안녕하십니까 형님들. 눈팅만하다 처음 가입하고 글 써봅니다..

출산한지 언 3개월 지쳐가는 와이프가 너무 안스러워서 주말간 아이와 함께 친정을 보냈습니다.

장모님께서 아이를 봐주시고 간만에 고향친구들과 만나서 좋아하는모습이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친구와 만나려고 잠깐 골목 갓길에 비상등 켜놓고 기다리는중에 뒤에서

그그긁 하는 소리가나더랍니다. 그래서 내려보니 택시였다고하는데

(앞서 설명드리지만 골목길이라고 차량한대 지나갈정도가 아니고, 와이프차는 세단이고 옆으로 SUV도 잘 지나다니던상황)

갑자기 차량을 후진을하면 어쩌냐는둥 되레 성질을 내더랍니다. (여성운전자여서 얕본것이겠지요..)

웬걸, 주차중에 사이드브레이크까지 채워놓고 친구 기다리면서 페북하고 있었다는데 참 어이가 없더랍니다.

와이프가 고운성격이 아니라서 블랙박스 보시겠냐며 한바탕 난리를치고, 뒷범퍼를 확인해봤는데

작은 기스나 파임도 확인을 못했다고하네요.

시간이 늦은시간이라(오후 9시 20분경입니다) 휴대폰 후레쉬 켜고 확인을 해봤는데 사고 흔적이 없으니 당황하던차에

기사님께서 욕을 섞어가며 하..그냥 가세요, 짜증나니까 등 위협성 발언을하기에

골목길인데다 시간도 늦고 주위가 어두운걸 그때 인지했나봅니다.

갑자기 무서워진마음에 급하게 자리를 떴다고 하네요.

그러고나서 저한테 전화를했는데 저도 걱정되는마음이 앞서서 상대차량 차대번호라든지, 사진은 찍었냐는지,

꼼꼼히 확인했냐는둥 확인을 제대로 못했고 상대차주가 그냥 가라고했다니까 큰사고가 아니었나보다

내지 기스나 파인흔적이 안남았나보다, 운이 좋다는둥 그러고있었죠 머저리같이 ㅠ

그러고나서 귀가후 오늘 차량 운행전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어젯밤 범퍼 확인을 할 때 기사님께서 가리고 있던 자리에

긁힌자국이 너무 적나라하게 남았더랍니다.

 (추가합니다. 방금찍은 사진입니다.)

해서 오늘 블랙박스 영상 지참해서 신고를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조금전 와이프가 경찰서에 가서 사고접수를 했는데

블랙박스 영상이 날아가서 현재 많이 곤란한 상태입니다..

긁힌자국과 소리까지 감안하면 영상이 지워질수가 없는데 그게 지워져서 정말 난감하고, 와이프도 처음가본 동네여서

현재 사고현장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세곳입니다. (골목길과 주변 빌라들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식별이 안되는상황.)

솔직히 제마음 같아서는. 갓길에 통행이 방해될만큼 자리를 많이 점유한것도 아니고. 비상등이 안켜진상태도 아니었으며

그냥 뒤에서 갖다박은 일방적 사고인데 긁힌자국을 가렸다는 점에서 정말 화가나는 상태네요. ㅠ

해서 보배 능력자 형님들께 도움 구합니다..

장소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자동차운전전문학원 정문 인근입니다.

골목이 어느골목인지를 모르니 정확한 주소가 측정이 안됩니다.

인근에 거주하시는 형님들 계시다면 블랙박스 한번씩 확인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차가 제차였다면, 와이프 혼자 보낸 죄로서니..^^ 하고 그냥 자차처리 할수도 있겠으나

차량이.. 장인어른 차량입니다. 죄스럽고 한 와중에도 딸래미 걱정하시느라 화한번 못내셨는데

같은 남자로써 장인어른께 정말 죄송하고..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고 날씨 많이 추워지는데 감기조심들 하시고 존밤 되시길 바랍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