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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혼하자고 말하려고 합니다. [277] 등록일 : 19.07.17 (수) 23:05 | 조회:55,973 | 추천:570
닉네임 : 닌자머레이
가입일 : 2018/07/31
최종방문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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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카는? 미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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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진급(상병)까지 35마력 남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사는 37살 남자입니다.

원래 고향은 서울이고, 일 때문에 내려와서 지내고 있어요.

현재 가족 어른과 함께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메인 쉐프고요.


햇수로 5년, 만 4년반정도의 결혼 생활을 내일 끝내려고 합니다.

금쪽같은 아이를 생각해서 버티고 버텼는데 더이상은 못하겠어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니 시간당 한번씩 왜 이러고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해요.

이런 생각을 3년정도 했습니다.

아이 돌 지나면서부터 계속 이랬던 것 같아요.

부부가 불행하게 살아온걸 아이도 느낄텐데... 쇼윈도 부부로 살바에는 이혼 가정이 낫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아내는 지난 4년반동안 잠자리를 거부했습니다.

약 1년간 연애를 할 동안에는 잠자리도 좋고, 서로 별 탈 없이 잘 만났습니다.

그러다 식전에 아이가 생기고, 몇 달만에 갑자기 식을 올렸죠.

그 충격으로 잠자리가 하고 싶지 않겠거니 하고 처음에는 이해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도 아내는 함께 잠자리를 보내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전혀 풍기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저 역시도 지쳐갔고, 애교로 또는 다정한 말투로 장난치며 함께 하기를 요구하는게 점점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아내는 질염이 있어서 관계를 갖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거짓말 같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1년. 그 후에는 아기 낳고 몸매가 형편없어졌다 혹은 내키지 않는다며 약 2년.

이렇게 저희 부부는 지난 3년간 잠자리가 없었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3회 관계를 가졌는데 이게 아기 낳기 전 1번, 낳고 나서 2번.


노력을 제법 했어요.

듣기 좋은 이야기도 계속 들으면 질리는 법이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넌즈시 한번씩 말했습니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약간 화난 듯.

이렇게 이야기한게 한번 할 때마다 약 5분정도.

혹여나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을까 싶어 길게 말하기 싫더군요.

말을 하면 알아 듣는 듯 대답은 하지만 행동으로 변하는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제대로 자리 만들어 길게 대화를 나눈게 2번.

작년 여름과 한달 전인 5월말이었어요.

하지만 역시나 오늘까지 달라진 건 없습니다.

길게 대화를 나누어도 말을 거의 안합니다. 대답도 마찬가지.


제 벌이가 별로여서인지... 24평 아파트에 전세 사는게 답답해서인지...

내가 싫어진건지... 내 행동이 마음에 안드는건지...

제대로 말을 안해줍니다.

자기 몸매 이야기를 하면서 보여주고 싶지 않다 또는 내키지 않는다로 일관할 뿐.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되죠.

이런 것도 몇 주거나 몇 달이지 3년이 말이 되나요?


한달 전 길게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지난 3년동안 얼마나 참아주고 배려했는지... 진짜 다 내려놓고 묵묵히 기다려준게 고맙지는 않더라도 미안하지는 않는지 물어봤는데 미안은 하다라고 합니다.

차라리 바람을 피우는 것 같으면 다른 남자 때문이구나 하고 마음 내려놓고 바로 끝냈을텐데 이것도 아니예요.

아이+인스타+자기 가족+주말 예능.

이게 이 사람의 낙입니다.

진짜 재미있는게 육아 인스타라고 말은 하는데 그 인스타에 자기 부모나 형제 사진은 3~4장씩 있는데 제 사진은 1장이 달랑.

그것도 아이가 잘 나와서 ㅋㅋ

그냥 저랑 막상 같이 살아보니 실망스러운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고, 싫어졌구나... 싶은데 그럼 차라리 그런 이야기를 해주던가.

이건 뭐 시간이 약이겠거니.... 애나 같이 키우자... 하며 살아가는게 정말 사람 미치겠습니다.

집에서는 애기 보는 시간 외에는 휴대폰.

진짜 휴대폰 들고 있는 모습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제는.


+


유치한 이야기를 추가하자면...

결혼 전 그리고 아이 낳고 나서 거의 일방적으로 저와 저희 부모님이 돈을 썼어요.

전세는 물론이며 출산관련, 육아관련 등.

와이프는 혼수와 결혼 준비 합쳐서 한 500~600 쓴 것 같습니다.

하다 못해 신혼여행 재미있게 다녀오라며 주는 폐백비도 저희는 200, 와이프네는 10.

처음에는 봉투를 잘못봤다고 생각했습니다.

폐백비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며 며느리 대접하고 싶다고 큰돈 주신 부모님께 정말 죄송했죠.

난 겨우 10만원짜리 사위인데.

학력이나 집안 사정도 제쪽이 월등히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처가는 걸어서 10분이고, 저희집은 차 끌고 빨리 가도 3시간 반.

당연히 처가 살이와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요.

저희 집에는 명절 때만 갑니다.

돈이나 마음이나 처가쪽에 써야하는게 많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상관없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싫더군요.

남편 대접 제대로 못 받는데 처가에 내가 왜 잘해야 하나 싶어요.


이혼이 답인걸 알면서도 좋은 이야기 들려주실분 계실까 싶어 적어 봤습니다.

술 먹고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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