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중반 결혼 거의20년차 3자녀 아빠입니다.아버지가 교통사고나서 거동을 못하고 2년째 요양병원에 계십니다.어머니가 요양병원에서 같이 생활하시면서 간병하다가 2달전 집근처 요양병원으로 옮겨서 어쩔수 없이 저희집에서 출퇴근하게되었는데(부모님은 지방에 두분 따로 거주하셨습니다)오늘아침 와이프가 자기혼자 나가서 살거랍니다. 도저히 시어머니땜에 불편해서 못산답니다.2주전에 부부 싸움을 하였는데 결국 이핑계로 오늘 저한테 통보를 하네요.저희 어머니 명의로 된 집인데도 며느리 눈치보면서 아침에 일찍 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오시고요 와이프는 저녁에 장사해서 마주칠일도 거의없고 저녁에와서 빨래.설겆이도 다해놓습니다.물한잔 눈치보여 얻어마신적도없어요.
와이프는 밑도끝도없이 자기만 희생하는것 같다고 저보고 부모님 모시고 지방으로 가라네요.안그럼 자기가 혼자 나간다고요.애들도 너무 불쌍하기도하고한데 애들은 엄마 편인거같아요.그래서 더 억울해요.
와이프가 이글을 본다면 소설쓴다고 할테지만 지금까지 당한것은 책한권도 쓸수 있는데 마음에만 품고 있습니다.참 인생 허무하고 억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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