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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에 이혼남이 되었습니다..(감사의인사 추가) [501] 등록일 : 20.02.17 (월) 16:18 | 조회:135,615 | 추천:1,064
닉네임 : 류토리씨
가입일 : 2018/01/23
최종방문 : 2020/03/27
작성글 : 4
댓글수 : 8
드림카는? 미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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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이혼남입니다.

너무 상황이 힘들어서.. 보배드림 형님들 누님들의 조언을 위로삼아 듣고싶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현재 20살때부터 6년여를 만난 이제는 전 와이프와 이혼절차중입니다.

다행히 애는 없네요..


저는 부모없는 환경에서 자라 가정을 이쁘고 안정적으로 꾸리는게 제 유일한 꿈이였습니다.

20살때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바로 아르바이트,취업 여러가지 일을했습니다. 제가 힘들때마다 옆에서 항상 도와주던 전처를 그때 만났구요.

군대도 산업체로 복무하며 돈도 모으고.. 아무 지원없이 차도사고 방세도내고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2018년 12월 산업체 복무가 마무리 되어갈 무렵 전처에게 '결혼을 하자. 너 일안해도 될만큼 열심히 살아서 먹고살게 해주겠다'라며

혼인신고를 마쳤고 나라의 지원을 받아 전세집도 얻어 그렇게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더할 나위없이 행복했고 꿈을 이뤄간다는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산업체 복무가 소집해제되면서 전문건설업으로 취업을 하게되며

안정적인 직장, 행복한 가정이라는 꿈이 이제는 제가 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새벽 6~7시에 출근해 바쁜날은 저녁10시쯤 들어갈때도 있었고 일찍 끝나는날이 더 많았지만 저는 행복했습니다.

집에가면 날 반겨줄 사람이 있다는것이요.. 


새로운 회사에서 일한지도 약 1년이 되어갈 쯤.. 얼마 전 설이 지나고 일이터졌습니다. 몇일동안 전처는 저에게 서운한것이 있는 것처럼 웃지도않고 말도 잘 하지않고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고 하더군요.. 저는 스트레스때문에 저런것 같아서 항상 뭐라고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그 날 제가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미용실에 다녀온다고 했고 저는 미리 연락을 취했습니다. '나 지금 퇴근해~' 그런데 집에 다와가니 미용실 간다던 사람이 차를 놓고간겁니다.. 

뭔가 이상하긴했지만 그래도 먼저 집에들어가서 집정리좀하고 집안일좀 하고있었습니다. 그러고 조금 있다가 도어락 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방에서 나가보니 어떤 남자랑 들어옵니다.. 그남자는 저를 보고 도망갔구요..


당연히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뭐냐 장난하냐'.. '자기도 힘든게 많았다'

제 전처가 힘들었던것은 저희 할머니댁에 가는 것이 힘들었답니다. 자기는 가족구성원이 별로없는데 오빠는 가족구성원이 너무많다.. 그 집에갈때마다 너무 힘들다. 오빠한테 1년동안 이야기했는데 바뀐게 없지않냐.. 난 이제 그사람이 더 좋다..


네 제가 잘못한 부분 맞습니다. 와이프가 힘들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걸 들어주지 못했고 나름 생각해 준답시고 원래 한달에 한번가던걸 두달에 한번가자고 한적도 있습니다.. 그것 조차도 힘들었겠죠. 마음 몰라준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근데 정말 방법이 잘못된것같습니다.. 요즘말로 환승이별이라는데.. 이건 정말아닌것같아요..

제 전부였던 꿈과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에 잃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요..

맨날 술없이는 잠이안오고 밥은 잘 먹지도못하고 웃음이라는게 없어졌습니다. 근데 아직도 너무 보고싶어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맨날하고 힘이 ... 점점 빠져갑니다..

술먹고 울면서 전화하고 매달리고 해도 마음이 바뀌지않네요.. 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앞길이 막막해요

형님들 이 도와주세요.. 인생조언좀 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보배형님 누나들

어제 오후에 글을 쓰고 출근하기까지 형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저를 혼내주시는 말씀, 저한테 욕을 날려주시는 모든 분의 댓글과 쪽지를 읽었습니다. 형님들의 위로와 조언을 듣고 느낀것은 제 주위 지인들은 저를 생각해서 하지못하는 말들을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먼저 저는 현재 협의이혼 진행중입니다. 그 날이 있고나서 좋게끝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나와 아는 분 건물에서 지내고있습니다.  너무 괴로웠고 사랑했어서 좋게 끝내고 싶었거든요. 아니,사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현재 불륜에대한 증거가 일체없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방법과 비용도 모르구요. 만약 변호사를 선임해서 소송절차를 밟아도 제가 이길 거라는 확신도 없습니다. 경제활동을 제가 쭉 해왔고 오히려 제가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과 꿈, 사랑 모든걸 잃을까봐 무서웠습니다. 


염치없이 형님들께 도움을 부탁드릴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정말 굴뚝같지만요..


다시한번 보배드림이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심지어 이름도 모르는 동생을 위해 진심어린 공감과 조언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훗날 보배드림에 저와같은 사람이 생겨서는 안되지만 글을 올리신다면 형님들께 받은 관심과 애정을 꼭 베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달릴 댓글도 꼭 확인하겠습니다. 너무 많아 일일이 답변글 못달아 드려서 죄송합니다.


p.s 상간남에대한 욕설은 불편해 하실분들도 많고, 부질없다는 마음이 들어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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