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사측의 부당한 대우등을 알리고 관심과 도움을 글을 올리게 된점 사죄의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금번에 코로나사태가 발생한 부천 오정동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부천신선센터 계약직 근로자입니다.
근무중에 왼쪽다리 대퇴부 햄스트링 파열로 인하여 현재 입원중에 있는 상황이며, 사측에서 산재불복과 고의적인 처리지연으로
인한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측의 스케줄근무방식(일주일중 5일근무, 사측이 지정해준날 2일휴무가 원칙이나 6개월에 한번씩은 쉬는날 없이 연속 10일 근무하여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금번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휴무일없이 10일간 근무하던중 5월 8일 새벽 2시 10분경 제품을 다른층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파열음과 통증을 느끼며 부상을 입게되었습니다. 관리자에게 보고후 2시 30분부터 3시정도까지 휴식을 취하다 퇴근을 하고 다음날 병원진료 후 좌측대퇴부 햄스트링 파열진단을 받게되었습니다.
보행과 입식근무가 어렵기에 어떠한 절차를 밟아야할지 문의하기 위해서 회사 단톡방(관리자상주)에 문의글을 올렸습니다.
5시간 정도까지 관리자의 아무런 답변도 없다가 안전관리담당자란분에게 연락이와 통화를 하게되었습니다.
햄스트링 파열로 인하여 향후 어떻게 처리를 하여야하는지 문의하였으나, 안전관리담당자는 햄스트링 파열 본인도 겪어봤는데 별거 아니란 식으로 이야기하며, 무급병가는 얼마든지 낼 수 있지만 유급병가는 쿠팡에서는 절대 안된다. 산재처리해도 상관없다고 치료비는 회사 단체상해보험으로 지원해주고 근무공정을 옮겨주겠다 10일(일요일) 출근해서 산재신청안하겠다는 서류에 싸인해라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계약직이고 가정도 있고 아이도 있어서 계약종료후 재계약여부도 신경을 써야하기에 마침 8일,9일 휴무일이어서 회복이 좀 되리라 생각하고 알겠다고 이야기하고 통화종료후 다시 전화를 걸어 산재신청안하겠다는 서류작성은 보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8일,9일 이틀휴무에도 차도가 없고 보행과 입식근무를 도저히 할 수 없고, 외벌이 이기때문에 무급으로 쉴수 있는 형편이 안되기에 담당자에게 이런내용을 말씀드리고 산재처리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전 통화시 산재처리해도 된다고하던 태도가 돌변하더니, 승인도 어려울것이고, 기간도 오래걸릴것이다,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할것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협박식으로 저에게 말을하였습니다. 
10일은 일요일이기에 11일날 병원방문 mri까지 촬영후 햄스트링 파열진단을 받아 12일 산재신청을 접수하고 13일 접수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제 5월25일까지 근로복지공단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고 처리진행이 어떻게 되나 알아보려고 재활보상담당자와 통화를하니 쿠팡부천신선센터 안전담당자가 사고사실에 대하여 불복하고 불복한다는 서류제출도 미루고있는 상태라고 알게되었습니다. 정말로 일하다가 다친 근로자의 산재처리를 적극적으로 회피, 지연시키고 있었습니다.
현재 입원치료중이고 기본보행도 힘들어 노동을 할 수 없으며,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아이엄마는 아이가 갓돌이 지나 너무어려서 일을 할 수 없는상황입니다.
병원입원중에 쿠팡본사에서 근로자를 상대로 무작위 해피콜 전화가 우연히 와서 관련내용을 말씀드렸음에도 개진하겠다는 말뿐 어떠한 조치도 없었습니다.
근무중 사고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산재처리를 회피, 지연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부천신선센터 안전관리담당자의 안전의식의 부재와 근로자를 소모품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태도등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사측에서는 단 한통의 전화연락도 없습니다.

근무중 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상병이기에 저는 꼭 산재처리를 받아서 치료와 생계를 유지하여야하고,
장기간 휴무없이 연속적으로 근무하는 행태로 인하여 동료들이 더 이상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하 20도와 상온을 오가는 열악한 근무환경속에 적절한 안전교육 조치의 부재와 휴식없는 근무방식, 빨리빨리 채근만하는 관리자들의 업무태도, 안전불감증적인 일부 관리자들의 사고방식으로 인하여 많은 동료들이 근무중 다치고 있습니다. 이부분도 확인 후 잘판단하여 주셔서 근로자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금번 코로나 사태도 이런 일부 그릇된 관리자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예견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와 아내, 그리고 앞으로 많은 날들을 살아가야하는 이제 갓태어난 아기가 최소한의 생계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저와같이 사측의 부당한 대우로 인하여 근로자들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쿠팡 근로자들의 처우가 개선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런글을 당 커뮤니티에 남기게 된점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염치없지만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PS: 나쁜일은 한번에 온다고 어머니가 어제 대장암 판정을 받으셔서 생계가 너무 걱정되고 밤마다 걱정과 한숨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막막하고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무능력한 아버지 그리고 아들이라서.. 어머니 죄송합니다.. 

쿠팡 근로자들이 최소한만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세요

여러분들의 추천, 청원동의 한번이 저희같은 저소득층 근로자들에게는 너무나 큰힘이 됩니다. 정말 염치없고 죄송한 부탁이지만 회원님들의 소중한 관심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저도 앞으로 누군가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할때 꼭 돕도록하겠습니다.

저희 쿠팡근무자들의 근무환경이 너무나 위험하고 열악합니다. 정말 절실합니다..

조금이나마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소중한 관심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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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dc8Bz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