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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입니다.
요즘 남산돈까스가 핫해서 글 몇 개 읽다보니..제가 아이들 데리고 간 집이 진짜 원조 남산돈까스였네요.
기억나는 썰 짧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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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이들 데리고 남산에 현장학습 계획이 있어 답사를 갔고 식사장소 알아보던 중 서울역-남대문시장-남산 도보 코스중에 식당이 있었습니다.
장애아이들이라 음식도 흘리고 식사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다음주 식사하러 올 때 피크시간은 피해서 오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런게 어디있냐며 아이들 배고픈데 시간맞춰 오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합니다.
현장학습 당일에 가서 맛있게 먹고 아이들 배고프다며 돈까스도 더 주셨습니다. 나오는 길에 식사비도 빼주시면서 그 돈으로 아이들 아이스크림 사주라고 하셨습니다. 학교돈이라 간식구입은 안됩니다..제가 사먹이면 됩니다..라고 했더니 천원짜리 3장 꺼내주시면서 그럼 이걸로 사주라고 하셨던 것도 기억합니다.
선하게 웃으시던 사장님. 사모님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아드님. 부모님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 바쁘신 시간에 충분히 싫으실 수 있고 피크타임 피해서 오라고 하실 수 있는데 그런 내색없이 배고프기 전에 오라하시고 아이들에게도 살갑게 대해주셔서 아이들 가르치는 입장에서 진짜 감사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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