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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서울에서 안성으로가는 홈에서 손님맞이를 하며
서있었는데..
한 중년여성분께서 버스에 오르시려고 승차권을
스캔하시려는데 계속 이런 멘트가 나왔습니다
ㅡ승차권을 확인해주십시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승차권을 확인해보니
그분이 가지신 티켓은 18시10분차
제 버스는 18시 25분차
그분이 타시려는 버스는 이미 떠난뒤였습니다
그시각이 18시 17분경이었거든요 ㅜㅜ
그분께
손님이 타시려는 버스는 이미 떠났다고 얘기하니
지금이 몇시인데 떠났냐고 하시네요
지금은 17분이라고 핸드폰 시계를 보여드리니..
ㅡ어머 ~ 벌써 그렇게 됐어요
어떻게요 집에 꼭 가야하는데.. 어떻게요.. 어떻게요..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가셨답니다 ㅜㅜ)
ㅡ일단 제버스는 매진입니다 가장빠른 버스를 예매하시면 안오시는 승객자리로 당겨타기 해드릴테니 빨리 뒤차를 예매하세요..
하지만.. 밤 23시30분차까지 풀매진된상태 !!!
그분은 거의 울음이 터지기 직전..
다시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습니다
ㅡ손님이 제 버스를 타실수있는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취소표가 나왔을경우소지하신 신용카드로
현장 발권을 하는경우!!
하나는 안오시는분이 계시는경우 현금으로 결제후 타시는방법!!
근데.. 가지고계신 현금이 없으시다네요 ㅜㅜ
결국 취소표가 나오길 기도하는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의 카드를 제가 손에 쥔채
언제 나올지 모르는 취소표를 예매하기위해
1초꼴로 단말기를 쳐다봤고
그분이 평소에 착한일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적처럼 출발 3분전에 취소표가 1장 나왔습니다
초스피드로 현장발권에 성공을 했고
그분께서는 고맙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해주시며
자리로 가서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끝인줄 알았는데
안성중앙대 정류장에서 내리시며
제손에 실한 배를 2개를 쥐어주시며
ㅡ기사님처럼 친절하신분은 처음봤어요
다른 기사님이셨으면 제가 타든말든 상관안하셨을텐데 기사님덕에 제가 집에 올수있었어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손님~
다른 기사님이셔도 그랬을꺼에요~^^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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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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