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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신동엽의 성추행과 성희롱 [460] 등록일 : 23.09.28 (목) 09:55 | 조회:31,334 | 추천:1,614
닉네임 : 듬직한사내
가입일 : 2018/07/24
최종방문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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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 : 1
드림카는? 미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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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엽이와는 중고등학교 합해서 4개인가 5개 학년를 같은 반으로 다녔다. 워낙 학생때도 튀는 언행과 행동들을 많이 한 탓에 주목도 많이 받은 동엽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일거수일투족이 입담꺼리가 되기도 했다.

 

 

(각설)

 

 

그 날의 일은 수십년동안 되새겨진 탓에 아직도 선명할 정도로 기억이 뚜렷하다. 고 2때도 동엽이와 같은 반이였고 그 날은 한 여름인 탓에 조금만 몸을 뒤척여도 열기가 날만큼 많이 더웠다. 난 복도쪽의 4분단 뒤에서 3번째 줄의 통로 쪽에 앉았었다. 참고로 동엽이는 3분단 맨 뒷자리였다.

 

 

쉬는 시간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서 뒤돌아봤더니 동엽이가 성기를 꺼내놓고 서 있었고 애들이 그걸 보고 웃거나 욕하는 소리들이 들렸다. 그런데 나는 동엽이가 성기를 꺼내놓고 있는 걸 처음 보는 일도 아닌지라 상황만 잠깐 보고 책상위에 양팔을 올린채 엎드려 눈을 감았다. 

 

 

눈 감은지 몇 초도 안되는 시간이였다. 굉장히 역겨운 냄새에 자동으로 "뭐야"하는 소리를 치고 이유를 확인하려 했다. 내 눈에 들어온 건 동엽이가 3, 4분단 통로 뒤에서 교단 앞을 지나 1, 2분단 사이를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며 엎드려 자는 친구들의 팔꿈치에 성기를 문지르고 다녔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동엽이가 성병에 걸려 있었던 탓에 성기에 묻어있던 고름의 냄새가 상당히 역겨웠다는 것이고 한 여름에 반팔을 입고 엎드려 토막 잠이라도 자려 했던 십수명의 친구들은 무방비로 노출된 자신들의 팔뚝에 묻은 타액의 역한 냄새에 괴성까지 지르며 순식간에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더 가관인건 그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동엽이는 자신의 자리 옆에 서서 그 성병걸린 성기를 그대로 꺼내 놓은채 '너희도 맡아봐라, 어떠냐.'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소하다는듯이 깔깔대며 웃고 서 있었다. 그 모습은 흔한 말로 또라이로 밖에 안보였다. 

 

 

교실은 온갖 욕설과 아우성소리로 난리가 났고 동엽이에게 추행을 당해 타액이 묻은 친구들은 휴지 또는 연습장을 급히 찢어 자신들의 팔을 닦기에 바빴다.

 

 

하지만 한 여름철 땀이 밴 맨살에 묻은 고름의 흔적은 쉽사리 닦이지않았고 다들 고약한 냄새를 맡으며 입에선 연신 욕이 나오고 있었다. 10분의 쉬는 시간중 그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치고는 너무도 상상밖의 일이라 다들 그렇듯 나도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죽이는 타이밍이라는건 이때를 두고 하는 말일거 같다.

 

 

3줄로 나란히 지어진 건물 탓에 3학년, 2학년 그리고 교무실이 있는 1학년 건물이 있었고 3학년 영어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가시던 담임 선생님이 복도 끝 통로에 있던, 큰 소리가 나는 우리반을 확인차 들어 오셨는데 그게 뒷문을 열고 들어 오신 거다.

 

 

모두가 한순간에 조용해졌고 그때까지도 동엽이는 성기를 꺼내 놓은채 서 있었다. 그때 선생님을 목격한 얼어붙은 동엽이의 표정을 아직도 생생이 기억한다. 싸움이라도 난 줄 아시고 교실을 들어오신 선생님은 그런 동엽이를 보고 (얘들 소리에 묻혀 정확한 말씀은 잘 안들렸지만) 짧은 말을 하셨고 얼마 안있어 선생님은 동엽이를 데리고 교실을 나가셨다.

 

 

교실을 나간 이후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다만 다음날 오전 2교시를 마친 쉬는 시간에 다른 반의 한 친구가 크게 웃으며 앞문으로 뛰어 들어와선 "동엽이 새끼 당구장에서 잡혀 왔어 ㅎㅎ"라고 일갈을 날렸다. 

 

 

동엽이는 선생님과 나간 후 반성문을 쓰다가 도망쳐 다음 날 당구장에서 당구치다 잡혀 온 것이다. 동엽이는 이 일로 유기정학인지 근신인지 알 수는 없으나 며칠간 교실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부분을 동엽이는 모 스포츠 신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연재물로 쓴 적이 있는데 난 뭐라고 썼을까하고 연재되는 며칠동안 그 신문을 사서 봤다. 

 

 

하지만 동엽이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한 못된 짓을 공개하긴 뭐했는지 아님 치기어린 장난으로만 여겼는지 그 일은 뺀채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하루치 기고문중 일부정도의 서술로만 '그때 가출이 있었다'는 얘기를 적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동엽이는 많은 친구들에게 한 무책임한 성추행을 아직도 장난으로 여기고 있나 보다. 그러지 않고서야 나처럼 누군간에겐 수십년간 상기되는 곤욕스런 그 날의 기억을 자신은 잊은채 지금은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나 시사성 프로그램에 나와서까지 방송에 나온 나쁜(?) 사람들을 비판하고 꾸짖는 말을 태연히 할 수 없지 않을까. 

 

 

워낙 여러 프로그램에 수십년간 나오는 동엽이를 보며 나는 그 시간마다 매번 자연스럽게 상기되는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밤 잠을 설친적이 너무도 많았다. 저녁 시간에 동엽이가 나오는 프로그램...난 정주행으로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채널을 바꾸거나 꺼버렸다. 내겐 실실 웃으며 한마디 한마디하는 동엽이의 말이 역겹기만하기 때문이다. 내겐 철면피 이중인격자로 밖엔 안보이니까.

 

 

한번은 방송에서 자신이 성에 눈 뜬건 중3때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동엽이가 성적인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친건 중 1때부터다. 하지만 오늘 그 일을 밝히진 않겠다. 해당되는 친구가 있고 표현을 가려서 서술하려해도 누군지 드러나고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 그냥 일탈일 수도 있는 일로 치부할 수 있으니까. 

 

 

(각설)

 

 

고 2때 생물과 독일어 시간이 주당 2시간씩 있었다. 두 분의 선생님들은 수업전에 반장이나 당번이 작은 앰프를 설치해 놓으면 마이크를 들고 수업를 하셨다. 

 

 

자주는 아니고 동엽이는 가끔 그 마이크를 잡고 교단에 앉아 요즘 말로 '색드립'을 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꾸민 개그가 아닌 자신이 어제 또는 며칠전 직업 여성들이나 여학생들과 있었던 성경험들을 목소리로 변성까지 하며 선생님이 오시기전까지 친구들앞에서 상황 묘사와 함께 나눈 대화등을 주절주절 해댔다.

 

 

당시에 'XXX 서울'과 '주간 XX등의 성인성 기사와 화보를 실은 잡지도 있었지만 동엽이가 들려주는 얘기들은 자신이 직접 겪은 사창가등에서의 이야기 또는 잠자리를 한 여학생들과의 실화인 내용들인지라 더 강렬했고 한창 성에 관심많고 호기심 많은 고 2 남학생들은 귀를 쫑깃하며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때도 가벼운 욕설로 "저 새끼 또 지랄한다." 또는 "조용히 해바 안들리잖아,"하는 양면적인 반응이 난무했지만 동엽이는 그 때만큼은 자신의 색드립에 기교까지 섞어가며 멘트를 날려댔다.

 

 

직업 여성 또는 여학생등과의 성경험 등을 이름까지 들먹이며 떠드는 색드립은 다른 반 학생들에게도 퍼졌다. 

 

내가 볼때 동엽이는 이 고 2때 최고조로 섹스에 빠져 살았다.

 

자아도취에 빠져서인지 몰라도 여자들과의 섹스가 자랑거리였고 성기 노출도 부끄러움없이 할 정도로 무언가에 단단히 심취해 있지않고서는 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을 했다.

 

학교 밖에서 무슨 행각을 했는지는 본인 또는 어울린 사람들만 알겠지만 여러 차례 걸려온 성병을 우리에게 들키거나 노출로 보여준 성기 상태로 판단할 수 밖에 없었고 우리는 그 때마다 "저 새끼 또 임질 걸려 왔네."라고 놀렸다. 

 

 

정확한 병명이야 임질인지 매독인지 아님 또다른 성병인지는 모르나 나눈 대화 끝에 "그래서? 이번에도 종로 보건소 가겠네?"로 동엽이에게 말을 던졌고 그럴때마다 동엽이는 '알면서 뭘 물어'라고 답하듯 히쭉 웃었다.

 

 

요즘 동물 관련 프로에서 또는 시사 관련 프로에서 악행을 저지른 이들에게 한숨 섞어가며 비판하고 훈수 던지는 동엽이가 자신에게는 어떻게 성찰할지 모르나 내가 이렇게 작심하고 공개해도 후유증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동엽이의 처세술을 알기 때문이다.

 

 

한번은 고 1때 교장 선생님이 복도를 지나가시다가 창문을 여셨고 4분단 중간자리 창문가에 앉아 있던 동엽이를 지목하시며 불쑥 "부모님의 존함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니 동엽이가 부모님의 함자를 어법에 맞게 답한 적이 있다. 

 

 

마침 그날은 반마다 설치된 티비로 교장 선생님이 훈화를 하시는 날이였고 교장 선생님은 '한 학생'과 나눈 대화시라며 동엽이와의 일을 사례삼아 얘기하시고 칭찬 한마디를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그 순간 다들 크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면 동엽이는 교장 선생님과의 만남 직전에 교장 선생님의 별명을 들먹이며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이 바로 연상됐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봐온 동엽이는 임기응변과 언변으로 행하는 처세술만큼은 최고였다. 만약 고 2때의 그 일들만 아니였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동엽이를 재미있었던 친구로 기억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담아만 두기엔 내 속앓이가 너무 깊었다.

수십년간 방송으로 보면서 그때마다 그 일들이 자동으로 연상되었다.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일상적 대화에서 혹시라도 동창임을 알고 동엽이에 대해 물어볼까바 중고등 시절만큼은 잘 얘기하지 못했다.

 

 

그 순간들이 다가올때마다 동엽이는 내게 '나쁜 사람'이였다.

 

 

물론 이 글을 썼다고 쉽사리 과거의 기억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수십년간 괴롭혀 온 흔적이 맘처럼 될 리 있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만인에게 털어 놓음으로써 수년 또는 십수년뒤 내 머리속에서 지워지거나 상기되더라도 짧게 털어내고 그리하여 일상을 원만히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이제는 잊고 싶다. 

동엽아, 이제 그만 내 기억에서 사라져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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