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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생입니다 [448] 등록일 : 24.04.13 (토) 15:31 | 조회:162,832 | 추천:2,925
닉네임 : 행복한시간들
가입일 : 2024/04/13
최종방문 : 2024/05/13
작성글 : 1
댓글수 : 7
드림카는? 미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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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금) 저희 외할아버지(성함:김태호/85세)와 외할머니(성함:구영숙/76세)께서 '가족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 건강이 더 나빠지기 전에 떠나겠다.‘는 편지를 사용하시던 휴대폰과 함께 택배로 보내오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외동딸이에요. 택배를 받기 전날인 4월 11일. 저희 엄마 통장으로 두 분이 살고 계셨던 낡은 아파트를 팔아서 보내셨다고 합니다. 

엄마는 직감적으로 불길한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 사시던 곳에 찾아가보니(도착시간 14:20) 오전에 살림을 모두 폐기 처분 하셨고(관리사무소에서 확인) 옷과 이불은 입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재활용하는 곳에 버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애지중지 아끼시던 냉장고와 리모콘을 손에서 놓지 않으시던 할아버지의 TV는 새로 이사들어오는 분들에게 그냥 주셨다고 합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쓸만한 물건들을 왜 버리시냐는 물음에 “서울 사는 아들이 몸만 오라고 해서 버리는 것“이라고 하셨대요. 

정말 아무 것도 없이 작은 가방 두 개랑 몸만 나가셨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께는 통화할 때 조용한 시골이나 깊은 산으로 가서 살거라고 하셨다는데 시골 작은 집을 구할 수 있을만큼 돈을 갖고 계시지 않다는 것과 냉장고, 세탁기 없이 노인들이 어떻게 살 수 있냐며 매일 울고 계세요. 

제일 큰 걱정은 할머니의 오래된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신경정신과 약속에 수면제가 있는데 수면제를 따로 모아두셨다고 말씀하셨대요. 

파출소에 실종 신고를 하고 휴대폰 위치 추적을 해서 2~30명 경찰과 소방관들이 동원되어 반경 1km주변과 가셨던 곳을 찾았습니다. 결국 11일과 12일 이틀동안 했던일이 택배로 저희집에 배송되는 휴대폰을 따라 수색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의 절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도착하신 청주 가경동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의 cctv를 분석해서 두 분을 추적하고 있다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실종 가족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해서 검색을 해보니 보배드림에서 실종자를 찾아주셨다는 기사를 보고 엄마와 함께 희망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두 분께서 연로하셔서 오래 걷는 것은 힘드신 상태고 오늘이 벌써 실종 삼일째 입니다. 12일 저녁 관할서인 진천경찰서에서 실종 문자를 청주시에 배포하셨다고 하셨어요. 

저는 중학생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발달장애가 있는 누나를 병원과 학교에 데리고 다녀야했던 엄마를 대신해 저를 업어키우셨다고 항상 잊으면 안된다고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저희를 위해 멀리 떠나겠다고 유서같은 편지를 남기시고 실종이 되셨어요. 엄마는 저희가 살고있는 서울에서 누나를 옆에 태우고 광혜원에 청주에 진천에 정신없이 찾아 다니고 계세요. 어제는 경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다행히 누나랑 엄마는 다치지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운전을해서 생긴일 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을 도와주세요. 

어디든 지나시다가 유모차형 보행보조기를 밀고 걷는 할머니와 그 앞에 한 발짝 앞서 걷고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하시면 112에 신고 해주세요. 비슷하게 닮으딘 분이라도 보게되시면 경찰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갖고계신 현금도 많지 않으신 것 같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께 다 보내주셔서 시골에 싼 집을 얻을 만큼의 돈을 갖고 있지 않으시대요. 휴대폰과 함께 노령연금 한 두번이라도 찾아쓰라고 통장이랑 통장 비밀번호를 적어서 보내셨습니다. 

두 분이 거주하시던 아파트를 떠나실때 찍힌 cctv 사진을 함께 올리겠습니다. 두 분의 고향이 청주라서 그 곳으로 가신 것 같다고 합니다. 외할머니의 부모님 산소가 오송에 있어서 저희 엄마는 누나를 데리고  11일이랑 12일 이틀동안 묘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기다리셨대요. 할머니께서 평소에도 산소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기 때문에 그 곳에 꼭 오실거라고 믿고계세요. 혹시 벌써 다녀 가셨을지도 모르지만 어디를 어떻게 찾아야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향 친구분들도 거의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제가 어제 저녁에 만든 전단지를 붙이러 청주에 가기로 했는데 엄마는 탈진해서 오늘은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세요. 희망이 두려움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하는지 막막합니다. 

비슷한 분을 보시면 112로 꼭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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