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지인들 만나서 술한잔하고 막차타고 집에 가려는데

어떤 청년이 8차선 도로 울부짖으며 차에 뛰어듬.

일단 112에 신고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위험해보였음.

누가봐도 죽을려고하는거 같아서 차안오는 틈을 타서

나도 뛰어듬.

겨우 제압하고 인도로 끄집어냈더니 왜 말리냐고 죽을꺼라고

울부짖음. (그와중에 내 옷 다 찢기고 신발도 저~기 날라가있음)

한참을 기다려도 112는 안오고, 그친구는 좀 진정됐는지 얌전해짐

그때 112가 도착했고 시간은 최초신고후 약 30분이 지나있었음

(그와중에 반대편으로 와서 우리 지나치고 저~기 가서 유턴해서 옴ㅋㅋ)

112 도착후 이분이냐고 감사하다며 차에 태워서 감.

그게 끝.

나는 막차도 놓치고 추워죽겠는데 택시도 안오고 환장하겠더라

이후에 뭐 문자나 연락 하나 없음

찢어진 내 옷과 신발은 어쩔.. (신발은 내가 다시 도로에 들어가서 가져옴)

오돌오돌 떨다가 피사방에 앉아서 택시 겨우 불러서 귀가함.

착한일을 한것같긴한데 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