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살 먹은 남자 입니다

인생 선배님들에게 몇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구요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요즘 많이 어렵네요

주변에 형님 같은 분들이 너무 없어서 여기라도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2년동안 알바 하다가 군대 갔다왔구요

24살에 제대하고 건설현장 들어가서 지금은 철근일을 하고 있습니다

월급은 일당 11만원 쳐서 적게는 19일에서 많게는 26~7일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3년전에 헤어져서 아직 없습니다..

이제부터 몇가지 고민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제 직업 철근공 이라는게 정확히는 철근 타워크레인 신호수 구요

무전기 들고 왔다갔다 하는일입니다..

타워크래인 이용해서 일하는거지요

첫번째 고민은 제 직업 입니다 .

앞을 내다봐도 뚜렷한 비젼이 안보여요

진짜 일할때는 누구보다 미친듯이 열심히 일합니다

그리고 일할때는 정말 보람차고요 그런데

막상 퇴근길에 운전하고 오다보면

아.. 이 노가다판에서 내가 젊을을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들고요

일도 현장 옮길때마다 한달정도 쉴때도 있고

수입이 일정치 않다는게 변명아닌 이유로..

뚜렸한 저축의지도 안생기고 있답니다

돈도 모아놓지 못했고.. 해서 마음은 답답하고.. 그러네요

자신감이 생기는 책도 많이 읽고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요즘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런 기분에 연속입니다

두번째 고민은

여자인데요

3년전에 전역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아직 제대로된

만남을 가지지 못하고 있네요. ㅎㅎ

정말 한심하게 문득 뒤돌아보니 주말에도 친구들과 만나기만하고..

친구들도 여자친구 없고.. 악순환에 연속인것 같습니다.

직업이 공사현장에서 일하는거라서 그런지 일하며 여자만날 기회도 적고요

막상 여자를 만나도 직업에서 열등감이 생기고 그러네요 ..

여자만나서 대뜸 대놓고 노가다판에서 일한다고 할수도 없는노릇이고. ㅎㅎ

많이 외로운데 어디서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미친척하고 당장 내일부터 지하철같은데 다니면서 헌팅이라도 할 생각인데요

잘 될지는 미지수네요 ㅎㅎ

너무 마음이 외롭고

친구들과 술잔 기울이며 노닥거리는것도 지겹고요

뭔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싶은데

목표가 뭔지도 모르겠고..

정말 답답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들고싶습니다..

그리고 진실한 사랑도 하고 싶구요..

더 늦기전에 저에게 정신 차리라고 많은 조언을 해주실분

인생 형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전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정말 소중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