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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울산 아우디 멧돼지 10킬(?) 한 당.. [407] 등록일 : 19.10.19 (토) 16:47 | 조회:223,704 | 추천:1,515
닉네임 : 나에게필요한건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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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 형님. 누님. 친구. 동생 보배횐님들 반갑습니다.


저는 이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우디 원샷 10킬 당사자가 되버린 사람입니다.ㅋ

(관련 기사 몇개 링크합니다.)



https://m.news.nate.com/view/20191018n12883


https://news.v.daum.net/v/20191018083355420?f=m


https://news.v.daum.net/v/20191018102756550



일단 이번 일을 겪으면서.. 소위 요즘 말하는 가짜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소비되는지  직접 경험하고 보니..


전국 뉴스에 나오는, 전달되는 모든 정보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구나..




기레기 기레기.. 하는 말들이 그저 남의 직업을 폄하하는 말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의 기자들은 팩트가 아닌 정말 얼마나 더 자극적인가, 얼마나 더 대중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가를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구나라는 것을 모든 과정과정에서 치가 떨리게 교훈을 얻었네요.





10월 17일 사고 당일. 저는 회사 본부에서의 간담회를 마치고,


오랜만에 만난 직원들과 까페에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몇몇 리플에서 보여서 말씀드립니다만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죠.(경찰이 현장에서 음주측정도 다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길어졌고 11시가 다되서야 자리가 파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울산인 저는 기장에서 울산으로 그 문제의 14번 국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울산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곳은 도로 양면이 산이고, 가로등 하나 없는 길이 주욱 이어집니다.


그래서 밤에는 정말 칠흙같은 어둠에 휩싸이고 자정엔 차도 아예 안다니는 곳이죠.


과속을 하려야 할수도 없는 곳입니다.


국도를 한참 달리던 도중 완만한 커브길이 나왔고, 그렇게 달리는 도중 정말 정말정말


갑자기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떨어지는 단 몇미터 눈앞에 시커먼 멧돼지 2~3마리 엉덩이가 보였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눈앞의 멧돼지를 치고 말았습니다.


멧돼지를 쭉 치고 나가며 핸들은 꽉 잡고 있었기에 1차선 중앙 분리대를 따라 쭈우욱 밀리면서 섰구요.


충격으로 실내 에어벡이 터져서 말그대로 순간 패닉상태가 오더군요.


멧돼지 한마리가 밑에 깔려 있는것 같았습니다. 꿈틀꿈틀대는 것이 느껴지고 실내는 매케한 화약연기로


가득차서 정말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무섭고 끔찍해서 한참을 그대로 앉아있었습니다. 수십초 후 차밑의 움직임이 잦아들고, 정신을 차릴떄쯤


제 옆 2차선을 지나던 차들이 연속해서 또 퉁 퉁 하며 남은 멧돼지들을 치더군요.


그때 제 기억에 흰색 포터가 몇마리를 쳐서 갓길에 비상깜빡이를 키면서 섰구요.


또 얼마후엔 어두은 색의 그랜져였나 소나타였나 하는 차가 또 다른 멧돼지를 친 후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 운전자분꼐서 내려서 한참 차를 살펴 보셨습니다.


아마 무리가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는 와중에 전 보험사에 전화를 했고 도대체 위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한참


이야기 하는 도중에 그 포터와 세단 차주분은 얼마 후 그냥 그 현장을 떠나버리시더라구요.


전 에어백도 터지고 멧돼지가 바퀴에 깔려 있어 움직일 엄두도 못낸 체


혼자 남게 됬고 주변에 멧돼지들이 너무 많은것 같은 무서움에 차안에 앉아 비상깜빡이를


켜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보험사, 경찰, 구급차 등이 와서 자리를 수습하기 시작했고


1차선, 2차선에 널부러 져 있는 멧돼지 시체들을 갓길로 수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분이 오셔서 음주측정 및 블랙박스 에서 칩을 빼서 현장에서 바로 가져가셨구요.


한참을 보험사 직원과 의논 후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가니 이미 다른 경찰직원분이 한참 제 블박을 확인하고 계시더군요.


모든분이 궁금해 하시겠지만


아쉽게도 충돌 순간의 동영상은 녹화떄의 충격으로 녹화가 되어있지 않고


충돌 직전 보통 주행 영상과 사고 직후 제가 신음하는 영상만 녹화가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칩을 돌려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경찰서에 직접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다음날 전 아침 반차를 내고 사태 수습을 위해 씻고 나오니 친구한테서 메세지가 오더군요


너 메스컴 탔다고..10마리 쳤다고 기사 났다고 ㅋㅋㅋ


황당했습니다.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니 지역 뉴스더라구요. 황당했지만 뭐 그럴수도 있지..하고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집을 나가려는데 다른 친구가 그러더군요. 다음 네이버 메인에 아우디 1대가 멧돼지 10마리를 쳤다고 ㅋㅋㅋ


머지 싶어서 나 맞나? 하고 기사를 한참 읽어보니 저 맞더군요..


댓글 읽어보니 가관이었습니다. 뭐.. 상줘야한다 그런 우스갯 글, 차주 걱정하는 글도 있지만,


과속했니 술마셨니, 일부러 밟아 죽인 싸이코패스라니..ㅋㅋ


또라이니.. 다음엔 너도 멧돼지로 태어나라.. 10마리 칠 정도면 면허 반납해라.(37살이지만 그 전까지 무사고입니다.ㅎ)


황당해서 한참을 서서 댓글을 읽다가 짐도 뺄 겸 일단 차를 세워놓은 아우디 서비스 센터로 와이프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가는도중 경찰서에서 전화가 옵니다. 여기 기자님이 인터뷰좀 하고 싶어하는데 가능한지? 거절했습니다.


무슨 멧돼지 친게 인터뷰 할 정도인가.. 또 전화 오더군요. 한번 더 물어봐 달라고 했다고


또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뭔가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그때 또 깜짝 놀랐습니다. mbc에서 어떻게 알고 카메라를 차앞에 들이대고 기자가 차를 가르키면서 촬영하고 있더군요.


또다시 멘붕이 왔습니다. 이거 정말 내가 무슨 큰일을 저질렀나? 내가 사람을 치고 도망갔나?


차에서 내려 왜 찍으시냐고 물어봤습니다. 무슨 큰일난거냐고. 대답은 하지 않고 차주분이시냐고 묻더군요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기사는 싸질러 놓고 제가 무슨말을 해도 그냥 그대로 기사를 낼 것


같았거든요. 대답을 하지 않으니 엄청 고압적인 태도로 카메라를 들이대더군요..


위축되었어요. 죄짓고 살아오지 않고 살아왔는데.. 카메라에 기자가 마이크 들이대고 차주냐고 물으니 겁이 났습니다.


그렇게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잠시 떴다가 오니 이번엔 sbs...


너무 화가 나서 카메라를 든 분께 말했습니다. 왜 찍으시냐고?


역시나 차주분이세요? 그러면서 기자가 녹음기 들이대고 묻더군요..


도대체 이런 정보는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습니다. 개인정보를 누가 도대체 알려줘서 왔는지 따졌습니다.


그러니 '멧돼지를 쳤다고 들었다. 그럼 아우디 서비스 센터로 갈거 아니냐


와보니까 부서진 차가 이거 하나다. 그러니 이게 맞을거니까 찍는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ㅋㅋ 확신에 차서 차주도 없는사이 다 찍어놓고 한다는 소리가..ㅋ


흥신소 수준도 그정도면 정말 상급이겠네요.


더 황당한 건.. 제가 너무 화가나서 카메라 찍으시는 분 명함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냥 차에 가버리더군요. 따라가서 명함 내놓으라고 헀습니다. 그러니 명함 주면서


당신도 내놔..라고 하더군요. 줄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돌아서려는 찰나


갑자기 옷을 거칠게 잡아당기며 내놓으라고!! 하면서 저를 막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가려는 저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갑자기 야 경찰불러! 라고 하더군요...


순간 뭐지?? 했습니다. 경찰?? 왜? 지금 뭐하는거지? 내가 지금 도망가는건가?


왜이러시냐고 말하고 놓으라고 하니..그럼 자기 명함 다시 내놓으랍니다. 하아..ㅋ


그렇게 실랑이가 길어지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회사도 복귀해야 하고, 혹시나 경찰서에 같이 가자고 하는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에 명함을 돌려주니 제 몸을 안은 팔을 풀어줬고 경찰도 다시 돌아가고 그렇게 전 돌아왔습니다.


다시 회사로 돌아와 일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와이프한테 전화가 옵니다.


아까 그 방송사에서 제가 카메라 맨이랑 실랑이 하는 도중에


sbs 여 기자분이 제가 타고 온 와이프 차에 전화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와이프한테 전화를 한겁니다..ㅋ 블랙박스 달라고...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고난지 12시간도 안되서 정신없는 사람한테도 모자라


와이프한테까지 전화해서 블박 내놓으라 어떻게 된거냐...ㅋ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없이.. 기사는 먼저 내놓고..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물불안가리고 달려드는 기자라니...


너무 질려버리더군요. 그런데 일개 개인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군요.


일은 계속 해야하고..


암튼 그렇게...


저녁에 전국에 방송이 나가는걸 봤습니다. ㅋㅋ sbs mbc ytn..등등 ㅋㅋ


아..기사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이렇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좋아하는구나..


이슈가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특히 모 s..방송은 말도 안되는 애니메이션 까지 만들어 현장설명 ㅋㅋ,..진짜 황당...ㅋㅋㅋㅋ


그렇게 전 10마리를 원샷 스크라이크 한 살돼마가 되었씁니다.


하루이틀이면 잊혀질 가쉽거리에 불과하지만.


수십년간 몸 담아온 보배에는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어 긴 글 남깁니다.



3줄 요약.

1. 아우디 차주는 2~3마리의 멧돼지를 쳤다.

2. 자극적인 기사를 위해서 10마리르 쳤다고 구라 기사가 나갔다.

3. 가짜뉴스 아웃. 기자 코스프레 아웃.


 



사고 직후 제가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2차선에서 다른 차들이 친 멧돼지의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안보이시면 아래 링크 눌러주세요

(https://youtu.be/NkRBJi0rG9A)

전 1차선을 벗어난 적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걸 지그재그로 다 쳤다구요?


한대가 다 쳤다고 기자분들꼐 말씀하신 분들 정말 몰랐습니까? 정말 제가 다 쳤다고 생각했어요?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봅 님들은 이 차가 정말 멧집좋은 멧돼지 10마리를 즉사시킬 정도로 세게 친 차로 보이시나요?


그리고 기자님요..  뉴스에서 세게 부딪혀서 완전히 부서졌다는 왼쪽 범퍼요.


영상보면 아시겠지만 저거 제가 중앙분리대 쳐박고 부서진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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