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삭제)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한 인천 부평구에 사는 청년입니다.
제목처럼 오늘 새벽에 09 년에 산 뉴카렌스 LPI 화이트 차량을 도난 당했습니다. 실화인지 허구인지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2019. 12. 13. (금). 오전 12:26 부로 추가합니다.]
경찰서는 부평경찰서 역전지구대 이유준 수사관이 접수하였으며,
수정 현재 인천부평경찰서 강력1팀 김창훈 수사관(번호 삭제)으로 이관됐습니다.
보험사는 동부화재 보상팀 김진한 님이 접수해주셨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1~39 동까지 있고 동마다 CCTV가 3 개 및 옥상에 고화질 CCTV로 하나씩 달려 있고 한 동 마다 외부 경비실 및 동마다 내부 경비실이 있어 두 동 사이로 하나씩 외부경비실 CCTV도 있습니다.
그러나 CCTV는 개인정보위반 유출 때문에 받지 못하였고, CCTV 휴대폰 손 촬영도 불가한 점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글 수정 오전(2019. 12. 13. 오전 경) 반대편 단지 끝의 이전의 절도했던 차량(우리 피해 차량 말고 또 다른 피해 차량)이 버려져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애가 구. 롯데백화점 부분부터 일일이 차량 문이랑 트렁크를 열어보기 시작하더니 결국 우리 아버지 차까지 오게 되서, 차 문이 열리고 시동이 걸려서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합니다.경찰들의 말에 의하면, 그 둘은 키가 큰 남자애들이고 고등학생으로 보인다고 하지만, 현재 글을 적고 있는 오후 4 시 46 분까지 알게 된 정보는 그것밖에 없습니다.
차량 보안에 문제가 되게 된 건, 차와 함께 구매하여 11 년이 된 스마트키가 구형이라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가끔 차에 가까이 가면 잠금이 다시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댓글을 읽다 보니 정정합니다. 개조한 시동 버튼이라 차량의 시동이 걸렸고, 트렁크 쪽이 열려 있어 그것을 통해서 시동을 건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마 아버지께서 차에 다시 가까이 가서 차를 연 다음에 어제 제가 집에 오니 쓰러지듯 거실에서 주무시는 걸 보면 확인을 못하시고 오셨던 거 같습니다.
차량 시동 거는 부분은 버튼식이라서 누르기만 하면 시동이 걸릴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안전에 너무 취약한 차량입니다.
뭐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고 뭐고 확인을 안 한 잘못도 없진 않으시니까요.
정확한 차의 모델명은 2009 년에 산 2010 년형 카렌스 최고급형 LPI 화이트이고, 차량 번호는 ‘XXX XXXX’입니다.
영업용처럼 학회나 세미나 가실 때 타시고 매일 차로 출 · 퇴근을 하는 차량이라 운행거리는 11년 235,000 ㎞ 정도입니다.
아버지께선 출근을 하려고 오전 8 시 30 분 경에 정차한 경비실 앞으로 갔습니다.
항상 세워두는 곳이 집 라인 바로 앞이나 경비실인데, 둘 다 CCTV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입니다.
어제는 심지어 경비원이 대동된 경비실 바로 앞에 주 · 정차를 했었습니다.
경찰 분 중 한 분께선 아버지 보고 “혹시 정신이 없거나 술을 마셔서 잘못 생각하시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도 하셨다고는 했지만, 우리 아버지께선 현재 콩팥(신장) 기능이 얼마 안 남으셔서 술 마셔서 잘못하면 빨리 돌아가실 수도 있는 수준이라 작년에 콩팥 때문에 쓰러진 이후로 술 한 방울도 못 드시고 계십니다. 술 마시고 정신 자체가 없을 시도조차 하실 수도 없는 몸이어요.
여하튼, 사고 상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오늘 저도 새벽에 일어나서 나왔는데 아버지께선 일찍 일어나셔서 컴퓨터로 일하고 계시더군요. 저는 지하철로 통근을 하는데, 통근 길에 세워두는 곳에 아버지 차량이 없어서 의아했고, 입구까지 나오는 길목까지 제 눈이 잘못 되지 않았다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말씀하신 바로는 오전 경에 경비 아저씨께서 교대하셨다는데, 경비실 앞에 정차된 차량은 검은 색 차량밖에 없었지 우리 차량이 없었다고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제게 전화로 소통하는데 너무나도 황당했습니다. 추가로 경찰 분들께도 이런 경험은 자신이 경찰이 된 이후로 처음이라고도 하셨습니다. 뉴스에나 나올 법할 일을 직접 겪으니까 저도 벙벙하네요.
비싼 외제차나 신차도 아니고, 주로 출 · 퇴근용으로 쓰셔서 만 10 년을 넘게 탄 차인데 잘못했다간 양카로 튜닝시켜서 양카 취급 받을 수 있는 차량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안에 블랙박스랑 내비게이션이랑 있지만 2009 년에 구입한 차량이라 내비도 무쓸모한 폴더폰 구형 20 핀 잭일 거고, 블박은 잘 되는 지는 모르겠는데 차 타고 도주할 정도라면 이미 다 뜯어서 어디에다가 버렸겠죠.
제가 쓰던 삼성 노트북 9 2015 년형을 드린 게 있는데, 박스엔 아티브 북 9여서 아티브 북 9이라고 해야할 진 모르겠는데,
여하튼 노트북 9(이하 노트북) 모델명 NT900X3K-K78S도 사라져서 내일 세미나 가셔야 하는데 참 곤란하네요. 안에 있는 작업물들은 외장 SSD를 가져오셔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소실은 거의 없지만 제 노트북 빌려드려야 하는 상황이 되게 되어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아버지는 저랑은 다르게 인정이 많으신 분이라 솔직히 차만 받게 되면 그냥 고등학생 둘이 어린 날의 치기라고 생각하고 용서해준다는 식으로 말하시던데 저는 지금 글 쓰고 있는 마음 같아선 합의조차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많이 양보해줘서 합의를 해줘도 그만큼의 금전적 피해보상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경찰 분들이 아직 못 찾았고 단톡방에서 보배드림에 무조건 올려보라고 권하셔서 오늘 회원가입해서 올리는데 가입 인사 글을 이런 인재로 찾아뵙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하소연하다가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혹여나 찾게되거나 하시면 추가글 부탁드릴게요. 그래야 절도범으로 오해하지 않을테니
그리고 평소에 문단속을 잘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평소에는 잘 하는데 사고가 생길때는 그걸 소홀히해서 사고가 남, 저도 최근에 일이 생길뻔해서....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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