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사건은 5월 7일 오후 21살인 제 동생이 자신이 하는 게임 클랜내 중학교 동창 1명과 일면식이 없던 2명 총 3명과 만남을 가졌다합니다. (중학교 동창 1명-A, 나머지 2명은 B,C라 칭하겠습니다.)

 

 

만남을 가지던중 B가 자신의 차를 몰고 잠시 한강을 가자고 제안하여 한강으로 가던중 좁은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자신이 피곤하니 제 동생에게 잠깐 운전을 해달라 부탁을 하였다합니다. 

(차종은 15년식 BMW 428I 컨버터블이며 튜닝을 하여 범퍼가 많이 내려온 모습이었답니다)

 

 

운전이 미숙한 제동생은 방지턱을 넘던 중 드륵 드륵 2번의 소음을 들었다하며 그 이후 동생과 동행중이던 3명은 갑자기 '방지턱을 넘는도중 하부가 긁혔으니 수리비 850만원을 내놓으라'며 돌변했다 합니다.

 

21살인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그 3명은 모텔로 동생을 끌고가 몇시간 가량 가지못하게 붙잡아두며 지속적으로 수리비를 요구하였습니다. 

 

제 동생은 일단 빠져나오기 위해 신규 핸드폰을 개통하여 그 기기를 바로 넘겨주는 조건으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150만원 가량의 아이폰 기기이며, 개인은 총 3개까지 개통가능 하고 하루에 한개씩만 가능하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지갑과 신분증 모두 빼앗겼다고 합니다.

 

5월 8일 A와 B가 다시금 나머지 잔금을 위해 핸드폰 개통을 시키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무서워진 동생은 그재서야 모든 사실을 가족들에게 털어놓았고 사실 어제 협박에 못이겨 500만원 가량의 햇살론 대출까지 받으려고 했다고 말하더군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사건 접수를 하였습니다. 참.. 당당하더군요.. 물론 제 동생 잘못이 백번 맞습니다.

남의차를 운전하다가 파손을 일으킨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요구한대로 돈을 주지 않으면 아는 로펌을 불러 몇천만원을 청구하느니 마느니.. 참.. 속이 끓더군요.. A와 B는 할얘기는 이제 없다며 먼저 떠나고 별 소득없이 사건 접수만 하고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어머니께 저녁에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받았습니다.

제가 '수리비를 받고싶으면 정식 센터에서 수리를 받고 정식으로 청구를 해라 그런식으로 요구한 돈은 줄수가 없다.' 딱 잘라 말하니 머리통을 부수니 마니 심한 욕을 합니다.. 참.. 10살이 넘게 차이나는 놈들에게 욕을 듣고있자니 머리가 핑돌더군요.. 

 계속해서 욕을하길래 첫번째 통화는 종료하였습니다.

 

30분정도 뒤 두번째 전화가 왔습니다. 

자신의 차를 관리하는 곳이 있으니 거기서 견적을 받으면 돈을 줄꺼냐고 말하더군요..

참 어디서 그런걸 배웠는지는 몰라도.. 이번에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무조건 정식 센터에서 수리가 이루어 지지 않는 이상 돈을 내어줄수 없다.' 다시한번 잘라 말했습니다. 또 욕을 하길래 더이상 대꾸하기 싫어 그냥 끊었습니다. 

1시간 뒤에 세번째 전화가 오더니 월요일에 중고로 차가 팔리게 되었는데 수리를 하고 나가야 하니 빨리 돈을 내놓으랍니다.

똑같은 말로 싸우기 싫어 법대로 하자고 끊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위와 같습니다.

 

가족일이다 보니 하루종일 속이 끓고 답답하여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기전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고자 글이 길어진점 송구합니다.

 

계속 전화가 오고 동생 알바하는 곳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려 하는 모양이던데 어떤식으로 처리를 해야하는지 감이 오질않아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조언이라도 좋으니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PS. 

(1차 추신)

경찰에는 사건접수를 마친 상태입니다. 중학교 동창이란놈도 별로 친하지 않던 사이라고 합니다.

헌데 차주라고 알고있던 B가 차주가 아니랍니다. B의 선배 차라고 하던군요. 현재 차주라고 주장하는 그 선배와는 통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 선배라는 사람은 부천에서 중고차 비슷하게 한다고 하던데 아직 정확한건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적을 부분은 핸드폰은 사건 다음날 도난신고를 완료하였고 신분증 또한 분실신고 완료하였습니다.

경찰 조사중 진술서에 위에 관련한 모든 사항(감금, 휴대폰 갈취, 협박, 신분증 및 지갑 갈취)을 기재하였습니다. 

혹여나 동생과 가족에게 보복이 가지 않을까하여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이 답답하게 여겨지실 수도 있겠지만 답글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을 위해 처리 과정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2차 추신)

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고, 도움을 주겠단 쪽지도 주시며 정말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현재 어제 10일자를 기준으로 연락이 닫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나 현재 사건 접수 외에도 추가적으로 증거 수집후 추가적인 사항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솔직히 가족들에게 해가 가지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끝까지 매듭을 지을 것입니다. 

또한, 진행과정과 결과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여 추후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나올시에 참고 자료가 될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결단을 내릴수 있게 용기를 주신 많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만, 가입일자가 어제 일자인 10일이고 제 성격상 누군가와 트러블이 생기는걸 좋아하지 않아 이러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들여다만 볼 뿐, 가입이나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이 바탕이 되어 자작극이다, 어쩌란 거냐, 똑같은 놈이다.. 라는 댓글을 볼때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잘못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겠습니다. 허나 확대 해석 되거나 제가 올린 글로 인하여 타인의 감정이 상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