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금으로부터 몇달 전
아직 날이 따뜻하다 못해 땀이 삐질삐질 나던 무렵
카트 주행을 구경하러 카트장을 찾았는데요
주차를 하고 나니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준 옆에 있던 쏘울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가족들이랑 카트를 타러 오셨나보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칠려는 찰나
응? 저 노란거 뭐지? 설마 롤케이지인가?
아니 쏘울에 왜 롤케이지가 달려있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휠도 알록달록하네...
어 잠깐?
쏘울에 설사가 끼워져있다고?;;;
심지어 내 차 타이어보다 폭이 더 넓네;;;
저 브레이크는 또 뭐지;;;
이쯤되니 슬슬 이 차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카트 주행을 신나게 구경하다가
슬슬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때마침 퇴근을 준비하고 있던 쏘울의 차주분을 만났습니다
차 구경좀 시켜주세요! 하니
흔쾌히 문을 열어주시더군요
눈을 사로잡은 각종 게이지와 수동변속기
차 전체를 두르고 있는 롤케이지..
세미버킷시트까지..
"아니 이 차에 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건가요?"
뚜따를 해보니 세상에... 베타 터보...
정식으로 구변까지 싹 완료된 녀석이라는군요
출력은 정확히 몇마력이라고 했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500마력에 가까운 수치였습니다;;;;
원래 그냥 1.6 디젤 모델이었는데
파워트레인을 싹 드러내고 새로 심었다고 하셨....ㄷㄷㄷ
도로에서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가는 혼쭐날듯 +_+
단순 직빨용은 아닌가봐요 ㄷㄷ
부스트가 엄청 고회전에서 뜨도록 세팅되어 있어서
(부으으으아아아~푸다다다다다닥!!!!! 하는 느낌이라고 하셨;;;)
서킷주행에는 썩 맞지 않더라카더군요 *.*;;
덕분에 요즘은 카트타러 갈 때 마실용으로 타신다던;;;
ㄷ
ㄷ
풍차 당하는거군요 ㄷㄷ
트랙에서 달려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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