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낮 수원광명고속도로 수원에서 광명쪽으로 진행중 수리산터널을 앞두고 차량 정체가 시작되더군요.
터널 진입전까지는 차량증가에 의한 단순 정체인줄 알고 천천히 터널 안으로 진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1차로에서 불에 타고 있는 승용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터널내의 바람이 차량의 진행방향인 전방 출구쪽으로 향하였기에 진입하는 차량들은 차량 화재에 의한 연기를 전혀 볼 수 없었고 안내방송이나 차로 통제의 표시인 X를 못봤기에(사고현장을 지나니까 1차로 천장에 X표시 되더군요) 많이 당황했고 화재차량과 같은 차로인 1차로 차량들은 2~3차로로 차로변경을 하며 불안에 떨며 화재현장을 지나갔습니다.
주변에 소방차나 비상경보음, 화재진압을 하는 사람은 안보이고 제 차에 가족들이 타고 있는 저 역시 다른 차량들 처럼 얼른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은 생각에 바깥 차로로 빠져서 서둘러 지나갔습니다.
이윽고 화재 차량에서 발생한 짙은 연기와 함께 불안한 마음으로 어두운 출구를 향해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방송에서 보던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한 진화작업을 차주나 주변 사람이 왜 진작 못했을까..였어요.
근데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터널 내의 모든 소화기와 소화전이 터널 우측벽에만 있었습니다.
편도 3차로의 터널 1차로에 멈춘 차량에서 화재가 나서 소화전 호스를 끌고 오려면 2~3차로의 차량들을 막고 호스를 끌고 와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터널은 전면 통제...
2차로에서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라면 3차로의 통행은 불능..
결론은 터널에서의 주행중 차량의 과열이나 고장 등에 의해 긴급 정차가 필요하면 1차로 벽쪽에 소화장비가 장착되지 않은 지역은 최대한 바깥 차로로 이동하여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도로를 다니다 보면 고장난 차량이 1차로에 있을 때와 바깥 차로에 있을 때의 도로 정체 차이는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이미 충분히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1줄 요약
도로에서 주행중 차량의 이상을 감지하면 최대한 바깥 차로로 빼야 한다.
첨언하자면
눈 감고 30키로미터(거리) 갈 자신 없으면
바깥차선으로 가세요~
원래 이게 맞는 겁니다
화재 - 불
덕분에 늦었지만 본문과 제목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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