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3년차 입니다..
맨 윗층이고 그간 종종 올라오는 담배냄새는 그냥 참고 견뎌왓습니다, 맞벌이 부부다 보니 서로 집에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요..
관리실에 얘기할까 했지만 확실히 어딘지 모르기에, 그리고 얘기해봤자 단지내 방송과 안내문 뿐이란걸 알아서 그냥 지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여름부터 발코니에서 알수없는 찌린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진짜 어디가서 오래된 화장실에서나 날법한 찌릉내요 ㅎㅎ,,비오는날 그 찌릉내는 엄청 심해져서
1. 발코니 하수 배관 타고오는 냄새인가 싶어, 락스물, 뜨거운물 다 부어봤으나 어림없었고..
2. 그 배관에 하수구트랩 설치했으나.. 어림없었고...
3. 발코니 샷시 틀에 찌든때? 때문인가 해서 아랫집 피해안가도록 락스물 입힌 걸레로 박박 다 닦았으나.. 어림없었고..
4. 맨 윗층이라 옥상에 뭔가 방치되어있는지 관리실에 문의했으나.. 최근 방수공사하여 최고 깨끗한 상태이라고...
5. 맨윗층이라 하수배관의 시작은 우리집이고..
스트레스 심하데요 ㅎㅎ
그러다 알게된 상황이 발코니 샷시를 닫으면 집에선 아무냄새 없고, 열자마자 아래서 올라오는 심각한 찌릉내를 알았습니다 ㅎㅎ
그렇게 관리실에 전화를 합니다,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심각해 발코니 문을 열수가 없다.. 차라리 담배냄새면 몰라도 생활을 할수가 없다."
관리실 분들이 집 발코니 오자마자.." 뭐야 이거 무슨 찌린내야?!!" 하시면서 확실히 찌릉내 심하다고 맡고 가시며 아랫층 및 주변 확인해보시겠다고 하시고..
2~3주 지날때까지 아무런 연락도 없고 냄새는 점점 더 심해지길래,,
진짜 경찰에 신고도 해볼까 했었습니다.. 냄새가 누가 죽어서 나는 냄새는 아닐까 해서요
며칠전 다시 관리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결과는.. 아랫집에 어르신이 계셨는데 치매가 오셨데요,, 관리실에서 그집에 들어갔을땐 냄새와 그집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셨고..자세히 설명은 안해주더라구요
그 일로, 바로 어디에 조치를 취해서 가족에게 그 상황을 알렸고,, 가족들도 집에 와서 바로 이사를 준비했고.. 그 이사일이 바로 오늘인데 저희에겐 따로 알리진 못했다 하네요.
이제 좀있으면 아랫집이 이사갑니다.. 원인을 알아서 좋지만, 치매를 앓고계신 어르신은, 힘들겠지만 쾌차하셨으면 합니다.ㅠ
치매라는게 우리 부모님에게도 충분히 올수있는 것이라.. 마냥 좋진 않네요..
별거아닌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추가글)
와..이 글이 베스트에도 올라가고 처음으로 추천도 이렇게나 많이 받아보고 참 기분이 좋습니다! ^^
격려해주시고 댓글달아 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오늘 아랫집은 이사를 갔습니다. 헌데 발코니 문을 활짝 열어놨네요..아랫집도 환기가 필요하니까요, 살짝 걱정했지만 어느정도 청소를 했는지, 정말 다행히 냄새가 안나네요.
경비아저씨꼐 여쭤보니, 아랫집은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이사를 올거라 하십니다.
저는 지금 이 발코니 문을 확짝열고 가을날씨의 시원? 쌀쌀함을 느끼며 이 추가글을 쓰고있습니다.
모쪼록, 이제는 이사가신 아랫집 어르신의 건강이 좋아지길 진심으로 바라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 다들 건강하시고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에 대해 한번 돌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이상 물러가겠습니다!
따듯한 마음씨 보기 좋습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저희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1년전부터 요에 실례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을 겪으셨으면서도 글을 쓰신 분의 너그러운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아.. 이게
그냥 마음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
처음 집에 들어갈 때부터 지린내와 찌든내가 속을 뒤집어 놓고
열심히 청소하고 락스칠하고 빨래해서 냄새를 빼 내고
화장실을 반짝반짝하게 만들어 드리는 새
옆에 오셔서 그냥 화장실 문에서 안으로 소변을 보시더군요..
아..
이 청소도 하루면 끝이구나..
따듯한 마음씨 보기 좋습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저희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1년전부터 요에 실례 많이 하셨습니다.
내 능력보고
단독 가야지요~
빤스와 헌금을 탐하구 잇것쥬
퍼온걸 본건가'-';;
http://m.kmib.co.kr/view.asp?arcid=0011005174
아.. 이게
그냥 마음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더군요..
처음 집에 들어갈 때부터 지린내와 찌든내가 속을 뒤집어 놓고
열심히 청소하고 락스칠하고 빨래해서 냄새를 빼 내고
화장실을 반짝반짝하게 만들어 드리는 새
옆에 오셔서 그냥 화장실 문에서 안으로 소변을 보시더군요..
아..
이 청소도 하루면 끝이구나..
제가 다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누군가 해야죠
그런 상황을 겪으셨으면서도 글을 쓰신 분의 너그러운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두분 행복하세요
치매 참 무서운 병입니다. 인간성을 잃어가는 ....ㅠ.ㅠ
않치워서 나는 냄새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반려견이라고 키우려면 안방에다 똥오줌싸게 하는 법이라도 생겻으면 좋겠네요
우리 위아래층 개키우는데
중간에 껴서 냄새 오짐니다.
안방창문을 못열고 자네요
글쓴이 착하신분이네요~ 잘하셨어요
아무쪼록 큰 문제없이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한 달이 넘도록 새벽마다 그 서 있는 사람의 잔영을 보곤 했었는데 타 지역에 일보러 간 사이 동네가 뒤집어져 있었습니다.
성폭행 피해 받은 이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하던 여자가 혼자 살던 뒷집에서 목매달아 자살을 한 것이였는데 연락이 되질않아 가족들이 가보고선 .....
경찰과 소독하는 인력들이 한동안 계속 들락 거렸다고 하더군요.
좋던 싫던 기억들을 서서히 잊게 만들고
사람을 서서히 말려죽게 하는듯
제발 이세상에서없어졌으면
저희 어머님이 작년에 저런 상황이었어요.
홀로 지내셨는데 연락이안되어 늦지않게 알게되어
치료받고 현재 요양원에계세요.
자식으로서 부모님들 관심 많이 가져야합니다.
무슨일 생길지 몰라요.
일부 병원은 수면제 성분 있는 거 먹여서 하루종일 재운데요...
등에 욕창 생기고 2~3개월만에 말이 전혀 없을 정도로 성격이 변한다고 하더군요.
걱정입니다...
오늘은 너무 짜증이 나러 창문 열고 계속 주위 둘러 보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방충망인지 창문인지 드르륵 닫는 소리나길래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담배 피우지 말라고 소리쳤네요.
담배 남새 한번 들어오면 못해도 30분은 계속 집안에 맴도는 듯
나의 부모님이 될수있고
나또한 미래에 그렇게 될수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늦은밤 감동했네요
밑에층도 그렇겠죠
거기 아파트 혼자사는거 아니죠?
밑에층도 자가든 전세든 월세든 자기집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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