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도깨비 방망이라고 불리는 핸드 믹서기
지금은 그냥 평범한 주방 기구지만 처음 국내에 출시되었을때 대박을 쳤었음
39홈쇼핑 기준 95년 판매 8위, 99년 7위로 언제나 판매순위 10위권 안에는 들어가는 효자 상품이었고
CJ오쇼핑에서만 누적매출이 4000억이라고 함 (6년전 기준, https://www.newspim.com/news/view/20150724000343)
그런데 저 제품이 처음 나올 당시는 믹서기라 하면 으레 손잡이 달린 유리통을 올려놓고 돌리는 주서 믹서기를 떠올리던 시기였고
핸드 믹서기의 특장점 등을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했음 (위험해 보이기도 했고...)
그리고 저가의 유사 제품들이 나오면서 점유율은 갉아먹고 관련 제품의 평균 퀄리티만 떨어뜨리는 실정었음
그런데 도깨비 방망이가 대박을 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홈쇼핑의 위력이었음
특히 숨은 공신이 한명 있는데...
그것이 바로 배동성
보통 노련한 방송인이 쇼호스트로 나오면 현란한 말솜씨로 고객들을 낚으려 하는데
배동성은 마치 도깨비 방망이 1종 면허가 있는 사람처럼 직접 시연으로 보여줌
10초만에 마요네스를 만들고
순식간에 견과류와 꿀을 넣어 골드 마요네스로 업그레이드 시킴
거기에 건강을 위해 마를 갈아 넣으면 배동성표 건강 마요네스 탄생
그야 말로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마법을 부림
소비자들은 화면만 볼 수 있지 맛과 향은 느낄 수 없기에 그게 정말 마요네스 맛이 나는지는 알 수 없음
그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직접 보여주는 것임
또한 실시간으로 요리를 만드는데 방송사고조차 날 수가 없음
개그맨 출신답게 돌발상황에서 애드립으로 다 해결함
꼭 래시피대로 할 필요는 없어요... 이렇게 해도 맛있습니다... 이런 식
이 또한 소비자는 맛과 향을 확인할 수 없음... 배동성이 맛있다 하면 맛있는거임...
실제로 판매실적이 좋아 인센티브도 받았다 함
의외로 도깨비 방망이는 그 당시 굉장히 비싼 제품이었음 (할인가가 6~7만원으로 당시 물가가 낮았음에도 지금보다 비쌈)
지금은 무선으로 된 도깨비 방망이도 나오고 통과 결합하여 일반 믹서기처럼 사용도 가능한 제품도 나옴
굉장히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진화했음
배동성은 김명덕의 뒤를 잇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골프, 마라톤, 볼링, 스키 등등 못하는 운동이 없음
언제부터인가 방송보다는 외부 행사 등을 많이 하는데
연예인 장내 아나운서의 시대를 열기도 하였음
농구장 장내 아나운서로 개그맨 김종국이나 조영구도 활동하였지만
배동성은 농구를 실제로도 굉장히 좋아하고 다른 연예인 장내 아나운서들보다 종목에 대한 지식도 뛰어나 보임
그가 장내 아나운서 등을 마다 않고 뛰어다닌 이유가 과연 농구사랑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는 합리적 추측을 하게 되지만...
특히 마라톤 전문 MC로
국내 조금만 이름 있는 마라톤 대회라면 전부 배동성이 사회를 맡음
단순히 마라톤 전문 MC라는 타이틀을 선점하여 그를 찾는게 아니라
본인도 마라톤을 좋아하고 운동 관련 지식과 경험 등이 풍부한데다 열심히 응원을 해주니 참가자들도 좋아한다고 함
사실 배동성이 톱스타급은 아니었지만
공중파 방송국의 간판 코메디 프로였던 한바탕 웃음으로 '봉숭아 학당'에서 나름 비중있는 멤버였고
데뷔때부터 잘생긴 외모는 누구나 인정했으며
우렁찬 성량에 노래와 연기 다 되는 팔방미인이었음
드라마도 여러편 출연했었는데 더 이상 방송활동보다는 행사와 홈쇼핑 위주로 돌게 된데는 다들 아는 그 이유때문일 듯...
드라마에서 119 대원 역할을 했던 것을 계기로
종로소방서의 명예 구급대로 위촉되었고 강릉소방서의 119 홍보대사도 맡게 됨
그러다보니 소방재청 행사는 단연 배동성이 진행, 더구나 걷기 대회이니 마라톤 전문 MC인 배동성이 적격이기도 함
스마일 홍보대사가 되는데 잘 관리된 건치도 한몫 했을 듯...
배동성의 홍보대사 시리즈는 계속 됨
얼핏 무분별하게 홍보대사를 수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잘 보면 대부분 건강과 안전에 관련된 것들이고
실제로 홍보대사 타이틀만 다는게 아니라 관련 행사들에 참가하고 MC도 보고 함
기러기 아빠로 지낼 때 빚을 엄청 많이 졌다는데...
그 와중에도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음
길지만 이것도 상당히 추리고 추린 것임
본인은 이번 생은 실패라고 하지만
내가 볼땐 대단함...
두번째 도전중이심.
그러면 매달 최소 4천만원은 벌어야 되는데......
인생을 진짜 바쁘게 살았네요.....
이젠 좀 여유를 가지고 쉬엄쉬엄 잼나게 사시길.....
브리지스톤이 어디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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