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아들 1학년 딸래미 키우고 있는 이 시대 ATM기 가장입니다.
하루는 마눌님이 발목까지 오는 이쁜 원피스를 하나 샀는데 그 원피스 치마 밑단에
꽃이 빙~둘러서 자수로 꾸며져있습니다.
그걸 보고서 아들놈한테 "OO아. 이 옷에 꽃이 총 몇개가 있을까?"
하면서 한바퀴 빙~돌았습니다.
필사적으로 눈알을 굴려가면서 나름 세었겠지요.
12개!!!!! 당당히 외쳤습니다.
그런데 옷에는 꽃이 총 11개가 있었죠..
마눌님이 "땡~~~~탈락자!!" 하고 놀리니까 아들놈이 한 1초 동공지진하더니 갑자기 표정
급변하면서 "헷!! 하나는 엄마지~!"
그날 저녁 마눌님이 치킨 시켜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디서 이런 고급 이빨을 배운건지....그 날의 치킨은 유독 기름졌지요.
멋진 아들이네요~~~
ㅊㅊ
잘 키워보아유
춘천 엄지척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