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줄 요 약★★★★★
1. 한겨울 영하 40도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종주
2. 25일에 걸쳐 약 700km, 오로지 걷습니다.
3. 함께 할 탐험가 감사합니다.
----------긴글주의----------
안녕하세요, 보배 가입은 꽤 오래전에 했었는데
글은 오랜만에 써보는 것 같습니다.
먼저 제목 처럼 바이칼 원정대를 모집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혹시라도 이 곳에 저와 같은 걸 좋아하시고, 비슷한 성향의 분이 계실까 해서요!
먼저 바이칼 호수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쪽에 위치한 호수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선정되었습니다.
담수량 세계 1위(22,000km³), 면적 세계 7위(31,722 km²), 대한민국(100,363 km²)의 1/3크기로
직선 길이 636km, 폭 27~80km, 둘레 2,200km, 최저 깊이 1,642m, 가시 투명도 40m.
바다와 같이 파도치는 호수로 유명합니다.
약 2,500만 년의 신비로운 자연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죠.
이런 바이칼 호수의 겨울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2~3월 평균 기온 -20ºC ~ -25ºC, 최저 -40ºC.
드넓은 바이칼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최소 -50ºC 이하.
2월 중순 ~ 4월 중순 호수 전체가 완전히 얼어 붙습니다.
공기마저 얼어붙는 곳,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https://explorersweb.com/2018/11/05/lake-baikal-an-ideal-first-expedition-for-winter-manhaulers/
이런 한 겨울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를 탐험했던 전세계 약 35개팀.
걷거나, 스키, 스케이팅 등을 이용해 짧게는 하루 이틀에서 길게는 약 한달 가량 탐험.
바이칼 호수 끝에서 끝까지 종주했던 팀은 약 8개 팀.
그 8개 팀 중에서 https://news.joins.com/article/21264835
오직 단 한명의 한국인(육지경로 스탭 2명, 노스페이스 후원)
저도 이런 멋진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를 탐험, 여행하기 위해서 준비중입니다.
영하 40도..체감해 본적이 없으니 어렵게 정보를 찾아가며 장비 준비와 몸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던 중 '던월'이라는 영화를 보고 같은 것을 좋아하고,
이 글을 읽으며 '나도..'라며 가슴 뛰는 분이 분명 계실 것 같아
이렇게 바이칼 원정대 모집글을 올립니다.
저를 포함해 최대 3명까지가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일정은 대략적으로 2월 초중순 인천 - 이르쿠츠크 러시아직항
이르쿠츠크 - 굴뚝(바이칼호수 최남단 마을)
굴뚝 - 세베로바이칼스크(바이칼호수 최북단 마을)
오직 도보로 약 700km를 25일만에 가야합니다.
살인적인 영하 40도의 추위속, 약 25일을 얼음 위에서 걷고 자고 먹고
생활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것 마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분!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눈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탐험이나 여행을 먼저 다녀온 사람의 특권이나 우수함이 아니라.
누구라도 가고 싶다면 필요한 정보를 나눠줄 수 있는 오프소스를 준비중입니다.
제가 준비했던 모든 장비와 GPS 기록등을 구글을 이용해 기록하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떠나는 날까지 종종 찾아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참고로 바이칼 옆 이르쿠츠크 도심 날씨 정보입니다.----
므찜니다 엄지척
바이칼호수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데....목구녕이 포도청이라....ㅠㅠ
짚이라도 엮어야 곡기를 유지하는 처지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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