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9대 명의도용 당해서
거의다 갚고 십만원정도 남았네요
명의도용범은 바로 고등동창 입니다
평소 저는 필요한것이 있을때 일부러 지인에게
구입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말이죠
저의 성격자체도 그런 성격이 되질 못해요
그래서 핸드폰도 폰팔이하는 친구에게 늘 구매를
했어요 저는 화성에서 거주하고 친구는 전라도광주에서
거주를 했답니다
저의 딸아이가 지금초3인데 초등학교 입학시 키즈폰을
구매하기위해 친구에게 연락하여 저의 민증을 보내고
키즈폰구입후 민증을 돌려받지 않았던게 화근이었네요
2017년 7월쯤? 핸드폰 미납문자가 옵니다
알아보니 3개월치 2대의 휴대폰비 27만원 정도가
미납되었데요 휴대폰번호는 다른번호이고
당시에 해지가된 상태였죠
같은날 제 와이프에게도 미납문자와 왔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알아보니 친구가
저의 명으로 5대 저의 와이프명으로 4대를
개통하고 해지후 휴대폰은 중고로 파는
핸드폰깡을 해버린거죠
미납문자를 받기전 제가사용하는 번호로
다른 휴대폰 2대가 개통된걸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확인해보니 무슨실적때문에
그렇게 한건데 금방 처리 해주겠다며
걱정말라며 2대분의 기계값을 저에게 보내주면
한달씩 미루더라구요
저는 그친구를 계속다그치며 빨리 처리해달라고하고
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쌍욕도 하고했었죠
평소 저에게 돈도 가끔 빌려 달래서
10만원 20만원 씩 빌려 주었어요
받은것도 있고 못받은 것도 있었지요
저도 가정이 있기에 많은 돈은 못빌려주고
못받을것 생각하고 그정도만 빌려주었어요
그래서 인지 엄청난 배신감이들더라구요
암튼 저와 제와이프 명으로 총9대의 핸드폰이
개통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에게
연락을 하니 그때부터 핸드폰은 꺼져있고
연락을 받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통신사 직영점가서 명의도용 신고하고
경찰서가서 고소를 하니 경찰서에서 연락이왔어요
피고소인은 한달전쯤 자택 원룸에서 사체로 발견되어
사건종결이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당시 친구는 통신사 직영점 정직원으로 일하다가
핸드폰대리점을 차려서 사업을 했는데
잘 안풀리고 은행대출이 되지않아 사채를
썼던 모양이에요 이래저래 사채이자로 힘들다가
결국 지인들명의로 핸드폰깡을 했던모양입니다
그렇게 친구의 비보를 듣고 맘이 안좋았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저에게 쌍욕을 들을당시에도 미안하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꼭 해결해주겠다더니
결국 모든걸 포기하고 저세상으로 가버렸지요
내가 그렇게 부추긴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들고
미안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는 떠나고 저는 통신사와
명의도용 싸움을 벌여 저의 와이프핸드폰 2대만
인정을 받아서 해결 되었고 일부는 일시불로 갚고
지금 까지 할부금을 갚아왔답니다
지금은 2달치 할부금만 남은 상태입니다
핸드폰 요금이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도 바꿀 엄두가 않나서
계속사용하다가 지난주에 바꿨어요
2015년도에 친구에서 바꿨던 노트4입니다
4년 넘게 저와함께 했죠
그동안 배터리 2번교체했어요
참 정들었던 핸드폰이네요
이렇게 일이 거의 해결 되고 나니 친구생각이
다시 나네요
친구야 그때 너의 상황을 좀 더 이해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많이 힘들었지 그곳에선 편히 쉬어라
나에게 미안해하지 말고~
이번일로 저에게 아무 말도 하지않고
힘내라며 저를위로해준 저의 와이프에게도 고맙네요
저도 야반도주한 폰데리점 바지 사장놈 생각 나네요..
개늠색희... 맨날 사기만 치더니..
에효 친구분도 힘들게 하다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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