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태어나서 대구에서 자영업하고 있는 43살 아재.
네시반에 오픈하는 매장이라 보통 오전에 장봐놓고 볼일보고 직원이 오픈 준비하고 다섯시쯤 출근하는데 그제는 출근해보니 가끔 오는 오십대 아재 네명이 벌써 소주 네병을 까고 한잔들 하시는중.
가게가 좁아 얘길하는게 다 들리는데
아재 한명(정상아재)이 나머지 세명한테 겁네 까이고 있음.
박근혜가 왜 탄핵감이냐 하면서...
정상아재가 나라를 정상적으로 운영안하고 국민을 위하지않았다 하니
문재인은 집값 올려놓고 김정은이나 북한한테만 관심있는데 국민을 위하냐면서 겁네 깜 ㅠ
그러다 유독 말 심하게 하는 아재가 고작 위안부 할매들 몇명때문에 일본하고 싸우고 있다며 큰소리치고
3명이 떼로 5.18때 죽은 사람들을 왜 국가유공자로 대접하고 다른 유공자들보다 더 위하냐.
정상아재가 그래도 국가가 국민을 옳게 대해야되는데 전두환이 잘못한거라 하니까
그건 폭동이고 계엄령이 발령되서 국가에서 움직이지마라고 했는데 설쳐서 총맞은건 당연한건데 왜 그게 국가유공자냐 ㅠ
데모하던것들때문에 나라가 이렇다고 데모하던것들 보라면서
김대중이 경부고속도로 뚫는다고 삭발하고 드러눕고 했다고 그게 할짓이냐며...
세월호 부모들 몇십억씩 받아놓고 지금도 돈달라고 데모한다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다라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공산주의의 개념도 모르면서 정상아재보고 너는 김정은이 좋냐면서 너도 공산주의냐며...
진짜 듣고 있자니 어이가 없고 어떻게 저따위 생각들을 하고 어디서 저런 말도 안되는 정보들을 주워들은건지...우리 직원도 저게 무슨 소리냐며 저 손님들 맨날 올때마다 저런다고 ㅠ
맘같아서는 내쫓고 싶고 계엄령이 왜 발령됐는지 그 데모하고 민주주의에 목숨 바친 사람들 때문에 당신들이 대통령도 직접 뽑고 욕도 할 수 있는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동네장사라 그러지도 못하고 ㅠ
아직 내가 대인배는 아닌갑소.
업종이 아재들이 주고객이라 한달에 한두번 저런 아재들이 와서는 말도 안되는 억지로 지껄이는데 진심 이번 아재들 그중에 젤 심한 아재는 진짜 똘아이 상똘아이.
문제는 이놈의 동네에서 나고 자란게 죄라서 죄다 주변에 저런 사람들 ㅠ
제발 학교에서 민주주의, 독재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같은 이념이나 적어도 간단하게라도 헌법의 기본하고 헌법개정사와 근현대정치사에 대해 가르쳐서 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가 개새들인지...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를 누구때문에 어떻게 얻어냈는지 좀 가르쳤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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