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여주에서 좀 떨어진 읍단위 동네입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으나 여주는 선제적 검사인가 그거 하거든요.
저희 동네도 검사하는 곳이 있습니다. 동네 다리옆에......주차장 졸라 큰....여튼....
사람 많이 상대하는 직종이나 코로나에 취약한 분들과 관련있는 사람들은
그 검사소 가서 1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는 검사를
매주 받는 사람도 있고
한달에 두번 받는 사람도 있고....저처럼 3달전에 받고 이러고 있느 사람도 있고....
어제인가 타지역서 오신 분이 놀라시더만요.
'아무나 가도 되요? 증상 없어도 검사 해줘요?'
여쭈어 보니 선제적 검사를 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장날이라고 장도 열리고.....참.....
여주는 코로나 위기라는 뉴스에도 그닥....평소 활동에....큰 위협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되지 뭐....거리두기 하고 마스크 쓰고.....'
이런 생각이죠.
행여 타지 갔다 올 경우 검사소 가서 검사 받고 주차장 구석 차 안에서
핸폰 게임이나 하다가 1시간 넘어도 연락 없으면 집에 가는 거죠.
음성일 경우 하루 지나서 연락이 오기도 해요. 양성은 바로 잡으러...아 아니지....
1시간 정도면 연락이 간다고 하더만요.
예전 이재명 시장의 성남을 부러워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뭔가 좀.....뿌듯.....한......
물론 그 검사소 설치를 반대하는 여주 시민도 있었습니다.
왜 그러는지 몰랐는데
'코로나 초기에 분위기 좋지 않았습니까'라는 어느 정치인의 발언을 보고
대충 이유를 깨달았죠. 그래서 더더욱.......여주가 맘에 들어요.
주차문화가 좀 개같기는 하지만......
불안해 하지말고 민원을 넣으세요.
'우리도 여주처럼 읍단위마다 검사소 좀 만들어 달라'구요.
코로나 심각운운해도 여기는 그닥 와닿지 않거든요.
살다살다 행정서비스에 뿌듯해 보기는 처음이네요.
근데 검사할때 코 찌르는게 좀 아프긴 해요...자동으로 눈물이 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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