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어 우선 회원분들께 양해 말씀 드립니다.
제가 혹시나 편협하고 일방적인 시각을 가지고 잘못된 판단을 할까 우려되어 여러분의 의견을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일방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쓰려해도 아마 제쪽으로 치우치게 될 것 같은데, 다양한 분들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최대한 남편 입장을 이해하고 싶고, 갈등을 풀고 싶습니다.
저는 결혼 2년, 임신 11주차 맞벌이 아내입니다.
저는 자취 10년, 남편은 어머님하고 쭉 지내다가 결혼 후 합가를 하니 집안일 분배 문제로 많이 다투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싸우기 싫어서 대부분의 집안일을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주야비휴 교대근무, 저는 9-18시 주5일 사무직 근무이구요.
생활비는 딱 50대50으로 체크카드에 넣고, 나머지는 개인 경제활동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자차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 스트레스가 있다는 이유로 최대한 남편 직장 근처에 신혼집을 구해 저는 현재 왕복 2시간 30분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있어요.
대신 집에서 지하철까지 도보 10분정도 거리가 돼서 비오는 날이나 추운 날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에 가끔 지하철역까지 태워준적이 있어요.
문제는 제가 임신을 하면서 출퇴근이 조금 버거워졌습니다.
임신초기 입덧에 몸 변화에... 특히 이번주 월요일에는 태반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유산방지주사를 맞고 왔어요.
유난히 오늘따라 밤새 배랑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아침에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오늘만 미안한데 태워줄 수 있냐고 얘기했더니
'아씨~ 몸도 힘들어 죽겠는데'라며 짜증을 내서 그냥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혼자 출근했습니다.
남편이 어제 부스터샷을 접종하긴 했는데, 가벼운 근육통만 있다고 해서 컨디션이 어떤지 잘 몰랐어요.
최근에 감정 조절도 잘 안돼서 그런지 유난히 남편의 말투와 표정, 행동이 많이 마음에 남더라구요.
출근하고 먼저 연락을 했는데, 읽씹 이후 단답으로 대답하는 남편에게 저도 화가나서 쏘아붙이듯이 말을 건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답장이 마음에 너무 큰 상처로 꽂혀서 그동안의 서운한 것들이 몰아치고 감정이 도저히 주체가 안되네요.
여기서 더 얘기하면 상황이 악화될 것 같고, 그렇다고 제가 사과를 안하면 몇일씩 대화가 없는 살얼음판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아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
카톡 내용)
예전에 싸울 때마다 남편은 이혼 얘길 쉽게 해서 제가 계속 사과하고 달래는 형태로 풀어왔는데
지금은 솔직히 너무너무 힘들고, 앞으로 아이가 태어날 걸 생각하면 더더욱 막막하고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상태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경험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의 하루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후기글) 임산부 서운함 작성자입니다. 뒷이야기 및 감사인사 전달드려요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공감과 걱정 너무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에 일일히 답변드리고 싶은데, 어려움이 있어 간략한 후기를 게시글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모든 의견 하나하나 읽다보니 스스로에게도 너무 미안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남편의 모진 모습만 골라 타인의 질타를 받게 한 것은 아닌지 무거운 마음도 함께 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소통을 하는 장소에서 무거운 이야기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는 양해 말씀 구합니다.
제 이야기에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써주신 부분에 대해선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기가 막히네요
나도 백신 3차 까지 맞았지만.. 그거 아프다고 와이프가 좀 태워달라고 하는데.저렇게 이야기 하다니..
참 속이 좁네..
말을 할때는
시간 과 단어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것도 서로 배려 니까요
근데 부부일은 부부만 안다고
중립이죵
아이가 신생아때 산후우을증 오기가 쉽습니다.
남편이 산모 관리를 잘 해줘야 하는데... 글을 보아하니 어려울거 같네요
애가 나오는 순간부터 많은 시간과 체력을 갈아넣어줘야 하는데
남편이 호의적으로 해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솔직히 출산전에 몸 무거워지면 그때부터 아내가 짜증 많이 냈었습니다)
맞벌이로 어린이집으로 보내도 등하원, 이모님(비용발생), 애가 아플때 등등 부부가 하나가 되서
애정을 가지고 애를 키워야 하는게 무수하게 많아집니다
저는 이부분이 심상치 않게 생각되네요
많이 우시고 힘들어하실것 같아요.
헐..신혼에다가 임신한 아내에게 저렇게 카톡 보낸다고요?
쓰레기 인성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진짜 아이 가지고 얼마나 몸 마음 상해하실지...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보네요. 아이 가지기 전에 미리 남편의 인성을 아셨으면 좋았을 것을..
보통 저렇게 절제해서 얘기하면 나도 절제해야되는데 개샤쿠가 짜증이란 말을 남발하네 한달에 한두번 빼고 와이프 맨날 데려다 주는데 글쓴분이 내 여동생이었다면 개샤쿠 넌 죽통 돌아갔다 임신초기 아내한테
짜증을 내고 저딴식으로 표현할수가 있지?
나도 와이프한테 오빠소리 듣고싶다ㅜㅜ
맨날 니니니니니 ㅡㅡ
글로만 보면 당장 저도 많은 분들처럼 또로로롱님에 공감합니다.
다만, 남편 입장을 이해해보려 한다면요.
직장에서 받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심한데다 오늘은 몸도 무척이나 안좋았나 봅니다.
직접적으로 아파 죽겠다는 표현은 잘못하지만 내편이 알아봐줬으면 하는 투정은 부리고 싶은가 봅니다.
아내가 내가 아픈건 신경도 안쓰고 있구나.
하지만,'태워줄 걸 그랬나' 라는 자기 반성이 조금은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본인도 아픈데다 옆에 아내가 힘들어서
뒤척이니 잠을 설쳐 늦잠을 잤습니다. 아내가 출근 후 걱정스런 카톡을 보냈기에 또 한번 칭얼대 봅니다.
그런데, 본인 아프다는데 대한 위로는 없이 결국 아내는 본인 서운한것만 장문을 남깁니다.
아마도 전날 조금은 다투셨나봅니다.
이렇게 이해해보려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남편분 답장이 너무 쎄네요. 과합니다.
임신에 대한 지식이 아마 전무 할겁니다.
차분히 가르쳐야겠지만, 이건 남편분 친한 동성의 선배나 어른에게 꾸지람을 좀 들어야 겨우 알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아내분이 설명해주셔도 이해 못할 상태 같습니다.
글에서 남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만, 남편분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여요. 전문가 상담이나 조언을 해줄 누군가에게 힘을 빌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상태의 남편이라면 아내분이나 아내분의 인척에게는 거부반응 할 것 같습니다.
아이 건강하길 기원드리고.. 행복하시길..
죄송하지만 남편분 변화가 필요합니다.
가장 많이 사랑 받을때인데 사랑 하나 못받고.
그런데 이렇게 남편 욕해봐야 끼리끼리 만나더라고요.
연애할때 더 괜찮은분 계셨음 그분과 결혼 하셨겠죠?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기
하... 할말이 없습니다.
조작아니죠? 조작이면 어쩔수 없고
만약 진짜면 그거 사람ㅅ끼 인가요?
어떻게 그럴수 있죠? 혹시 결혼할때 작성자분이 일방적으로 쫒아다녀서 결혼하신건가...
아놔 진짜 승질나네요 . 제가 만약 작성자분
오빠라면 쫒아가서 대갈ㅌ 찍어버리고 싶네.
저두 교대근무 해봐서 압니다. 그리고 불면증도 있고 . 그렇게 곧쓰러질정도로 힘들지 않아요 다 버틸만 합니다.
그런데 임신한 와이프 한테 저리말하다니
...음...앞으로 결혼생활 감당하실련지
궁금합니다.
대신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또로로롱 님 지금은 남편놈이 못된짓을 해서 맘 상하고 힘드시겠지만
남편놈도 본인이 지금 힘들어서 아내분 힘든거 미쳐 생각못하고 똘아이 짓을하고 있지만
카톡으로 나눈 감정적인 대화로 성급하게 마음 정하지 마세요...
보배놈들이 생각없이 끄적여놓은 댓글은 남편놈 정신차리라고 보여주는데만 이용하시고요
님과 남편의 관계를 결정하는데는 전혀 참고하지는 말아주세요.
뻔히 끝이 보이는.. 부부생활..
이유가 있어요
님이 너무 상대에게 맞추려 양보하는게 많아서 그래요 반대로 말하면 남편은 크게 배려한게 없다는 말이죠 그걸 너무나 잘아는 당신은 10분 걷는 출근길에도 화나고 많은 사람속에 치이는 지하철에서 분노하고 임신해 고단한 퇴근길에 절망 하는겁니다
그걸 표현했느냐? 카톡보듯이 속마음 숨기고 방어적으로 단편만 보입니다
그러지마세요 병나요
일단은 떨어져 지내보세요 단 며칠이라도 본인 마음 단단해질때 까지 시간을 가져요
남편도 문제지만 더큰 문제는 님 입니다
집 회사 아이 모든게 배려없이 이루어 졌어요
주체가 님이 되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매일 억울하고 매순간 화납니다
이혼하란 말 아닙니다
남편분은 말과 글이 칼이 될수 있단걸 느꼈으면 좋겠네요
얼마나 힘들지 너무나 잘아는 나이의 꼰대가 아기를 위해서도 서로에게 시간 갖길 그리고 행복해지길 간절히 바랄께요
고추 떼서 개나 줘라.
와이프 임신 20주 입니다.
저 10-10시 근무
와이프 9시-6시 근무
저 9시에 일어나도되는대 7시에 일어나서
임신하고 나서는 지하철역까지 매일 바래다줍니다. 3차 맞고도 바래다줬습니다.
회사까지 못태워줘서 미안합니다.
제자랑 아닙니다. 이게 평법한거에요
좋은옷,좋은병원,비싼조리원 못가더라도 맞벌이 시켜서 미안한대 지하철까지는 일찍일어나서 태워줘야죠
이혼하세요 애기 나오면 챙겨야할게 와이프분이 더 힘들어 질게 보이네요
남편 직장 근처에 집 구함.
아내는 2시간30분, 더욱이 대중교통인데, 남편은 자차?
그리고 카톡 내용 "너"...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 안 되는 두가지.
이것만 봐도 대충 남편 인성 나오네요.
더구나 신혼부터 합가 깔고 들어가는데, 남편이란 게...
본문 내용이 사실이라면 남자가 한심하다~
저건 좀 심하네..개 싸이코패스도 아니고
부모님 피눈물 납니다.
저넘은 이미 맘도 떠난거 같은데 아이가 나오면 애한테는 잘 할거 같으세요?!
아쉬울게 없는 넘들이 하는 행동이잖아요.
바꾸려고 하지말고 기대도 하지마세요.
저런넘들 너무 잘 압니다.
헤어지세요
카톡 내용 보니 전생에 남편분이 나라를 구한듯...결론은 남편분이 정상은 아니라는거..ㅋㅋ
정말 따스하고 가정적이고 능력있는 남자 많아요.
믿기 힘드시겠지만 글쓴님 남편분은 아무것도 없어 보여요
이혼하세요
사람은 절대 안변합니다. 이혼이 늦을수록 더 상처가 심해질테니 본인을 위해서 지금 결정하시길
애를 생각해서 이혼 소리는 못하겠고 좀 더 다독여서 잘 길들여 보세요 ㅠㅠ
뭔가 다른걸로 삥또가 나있는거 같은데요?..
신혼2년차 오히려 가장 서로에대해 민감할시기인데
저건 선넘는 발언인거 같은데
맞벌이하며 임신중인 와이프한테 저딴식으로 말한다면 안봐도 인성은 비디오일듯.
남편놈아
세상일 니혼자 다하는줄 알겄다
부부상담 받아보세요..먼가 남편분이 많이 배려하고있다고 착각하고 계신듯 하네요 .. 상담해서 객관적으로 얘기해주실분이 필요해보입니다..저도 맞벌이 이고 와이프 직장가까운곳에 이사해서 제가 3시간거리 출퇴근합니다 ..저도 결혼 초반에 많이 싸우고해서 상담도 받았었고.. 지금 결혼 10년차 입니다..잘 해결하실수 있으세요!
공무원직에 8명이 한팀이고 관리 줌마 2명이 있으니까 지구대 근무!
야간에 비번에 담날 휴일이면 출,퇴근도 시켜주겠다는...
우리나라 견찰 인성이 모두 저 모양입니다.
아내를 아낌없이 사랑해줘도 모자랄 현재 상황에 "개 짜증에 개 호루 새끼"라고 스스로 본인한테 얘기하네요.
자기 자식을 임신한 부인한테 저렇게 대하는데 하물며 일반 국민들한테는 어찌 상대할찌...한숨이 ㅜ
마땅히 견찰이라고 불러줘야~ ㅉㅉㅉ
결혼을 하셨네요...진짜 뭐 저런인간이 있노? 임신 안했어도 태워다 주겠다.... 지 마누라 지가 안챙기면 누가 챙겨?
와 진짜...
한개 이상한거는
마지막에 맨날 참아주니가 호구로 보이냐 인데
뭐를 참아줬다는건지 남편분 얘기도 들어봐야할듯합니다
내애를 갖고 있는 와이프가 몸이 안좋다는데 안데려다주는 개아들눔은 사람이 아니네요....
결혼하고 아내가 제가 사는 곳인 객지로 와서 직장생활을 하는동안
나의 배려로 다른분들과 조금이라도 친해지는데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7년이라는 시간을 같은 직장의 방향다른 두분까지 출퇴근을 시켜줬습니다.
그 이후로는 면허를 따게 돕고, 차를 선물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 말을 한번도 아내한테 해본적 없네요.
해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돌려받고자하는 계산이 없는것이 부부입니다.
신혼이고 귀하디 귀한 내게 온 선물까지 가지고 있는 아내분에게 말하는 꼬락서니가 참 그렇네요.
부부는 서로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기에 선택한 사람이며,
자식은 그 부부의 선택에 따라 축복받듯이 선물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세상에서 제일가는 선물을 지닌 사람이 가지는 마음 씀씀이는 아니네요.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저도 여러 위기를 수없이 넘기고 이혼해야 내가 산다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지만...
정말 상식 밖의 사람이지 않는 한 어느정도의 선은 결국 지켜지더라구요.
지금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해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많이 부딪치지는 않네요.
다만, 나를 조금은 더 존중해주면 안될까 하는 소망은 아직도 미약하나마 있네요^^
님의 잘못이있다면 어느남자든 톡으로 그렇게 다다다다 따지듯이 묻는거 진짜 시러해요 ㅠㅠ
미래가보여 큰일이다
곧 태어날 아기가 있으니 갈라서라고 할 순 없겠지만.. 참고 산다고 행복한 건 아닙니다.
아기한테는 좋은 아빠가 필요하지 나쁜 아빠는 오히려 독이에요.
좋은 엄마가 잘 키워야 나중에 애기가 좋은사람이되고 좋은사람 만나고 행복하게 삽니다
임산부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지요...
몸이 부셔질지라도 모셔야지.
앞으로도 많이 부딪힐 것 같네요.
그냥 안타깝다는 말밖에
가정 상담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아보심이
해주지도 않고 지랄하네
아무리 기분이 더럽고 화가나도 임신한 와이프가 힘들다면, 당연히 데려다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임신한 상태에서 출근하는것도 대단하신건데... 출근길 조금 데려달라는걸가지고..
난 오늘도 와이프 코로나검사줄 길어서 1시간반 대기중 1시간은 대신 서주다가 교대해주고 주차장서 대기타고 데리고 왔는데...진짜 글쓴이 섭섭할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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