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일단 제가.. 글 쓰는 제주가 없어서..

시간되시면 읽어주시고 따듯한 말 한마디 부탁드려요.

어릴적 아버지가 도박으로 엄청난 빚을 지시고

저희 가족을 외면한채 도망을 가셨습니다.

저는 늦둥이로 위에 두명의 누나가 있었고

둘째누나는 몸이 불편하여 정말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사채업자들이 찾아와서 집도 경매로 넘어가서

길바닥신세 될것도 겨우 월세집구해서 저희

어머님이 정말 밤낮으로 3남매를 위해 일을하셨죠.

이제 저도 성인이되었고 첫째누나도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도 하였고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아도 25년간의 노력끝에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고 이제 행복한 날만이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저희 꿈이었으니까요.

가족여행한번 못가보고 외식한번못해보고

정말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것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신이있다면 저희 가족에게는 허락하질 않나봅니다.

둘째누나는 몸이불편하여 어느날갑자기 건강했던 누나가

아침에 식사를 갖다주니 싸늘하게 누워있습니다.

정말 이때부터인걸까요. 우리가족에게..

이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극복하여야만 했습니다.

정말 정신차리고 더열심히 일을하였습니다.

17년 4월1일 첫째누나의 출산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게 악몽의 시작이였을까요.

의료사고로 현재까지 식물인간인 상태로 뇌사상태입니다.

충격으로 어머님까지 쓰러지셨습니다.

못난 아들 효도한번못하고 저희 세식구 먹여살리겠다고

정말 너무고생하신 우리엄마.

아무것도 못해드려 너무죄송합니다..

누나와 엄마의 병원비..의료사고한곳에서

매달 일부 지급해주고있습니다.

간병인 아주머님 월급 병원 비 일부와

각종 생활비 등 너무 힘이들고 지쳐갑니다.

매일 3,4시간씩 자며 투잡을 하면서 열심히 살려 했습니다.체력적으로 한계가와도 일을그만두게되면

경제적으로 절대 불안정하여 참고 견디고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시 건강하게 생활할때까지

제 몸이 지쳐 쓰러지지않는 한 버텨보려합니다.

제가 포기하면 우리가족은 더이상 살 수 없을테니까요.

엄마, 효도한번 못하고

공부를 잘하지도 않아서 결코 자랑스러운

아들은 아니지만 우리 꼭.

누나랑 엄마 다 건강해져서 우리도

가족여행 가보자.

누나. 매일 얼굴만봐도 싸웠지만

누구보다 똑똑해서 법대까지 나왔어도

집안 사정땜에 포기하고 그래도

누구 보다 자랑스런 우리 누나.

누나 아들 잘크고있어

그니까..제발 빨리 일어나주라

더이상 자고있는 누나모습 보기싫다

누나 목소리도 잊혀지고 있어

차라리 나였으면..

누나가 없으니 나혼자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빨리 일어나서..

엄마랑 같이 여행가자

엄마.누나 우리 가족 너무사랑해.

ㅎㅎㅎ 쓰고나니 부끄럽네요.

그냥 따듯한 말과 희망가득한 말이

사람이 그리워 적어봅니다.

정말 저희 가족에게 살아갈 기회가 있을까요?

요새 잘못된 생각을 너무 많이 합니다.

제발...살고싶습니다.

이제 좋은 날도..정말 올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