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이 19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리비안은 거래 첫날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30% 가까이 급등하며 시총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리비안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공모가 78달러보다 29.14% 오른 100달러 73센트로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은 860억 달러(101조 3천9백억 원)였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거래 첫날 시총 기준으로 포드(770억 달러)를 추월했고 제너럴모터스(GM·860억 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리비안은 현재까지 150대 전기 픽업트럭을 고객에게 배송했지만, 포드와 GM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전기차 산업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리비안에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완전 희석 원칙 기준’(fully diluted basis)에 따른 리비안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117조 9천억 원)라고 보도했습니다.
‘완전 희석 원칙 기준’은 이미 발행된 주식 수량뿐만 아니라 스톡옵션 등이 추후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까지 합산해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리비안은 지난 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약 2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수익화에 나섰고 다음 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리비안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최소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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