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대상 리스트에 G80이 있어서 하남 스타필드 갔다가 매장이 보이길래 들어가봤어요.
G80과 GV80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저는 suv는 애초에 구매 고려대상이 아니라서G80을 보러 간건데
전시되어있는 GV80의 포스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일단 덩치에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가 ㄷㄷ;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갖고싶다는 생각이 막 샘솟네요.
한번 눈에 들어오니까 도로에서 GV80이 진짜 많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막상 도로에서 보면 그렇게 후덜덜해보이지가 않아요. 뒷 꽁무니만 봐서 그런건지,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
흰색, 검정색만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전시되 있는 차의 조명빨떄문에 그렇게 멋져 보였던건지, 도로에서 몇 번 마주치다보니까 다시 또 GV80이 끌리지는 않네요.
저는 서민이지만 서민 아닌척 해보려고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할부를 끼고 차를 사보려고해요. 그간은 체크카드인생 ㅎ;
애초에 수입차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브랜드만 알지 어떤 시리즈가 어떤거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요.
1년에 많아야 1.2만, 보통 1만정도타는데(지금차 10년차 9만 몇천)
국산차로는 어쩃든 G80을 찜해놨구요. (더 큰 건 유지비도 부담되고, 대부분 혼자 타는 데 그럴필요가 있나 싶어서)
외제차는 추천받고 알음알음 검색한 결과
e250
520i
알테온
이정도를 봐뒀는데
저는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은 필요 없고 막귀여서 스피커가 좋은 거, 잡소리도 크게 신경 안쓰이고
그저 방지턱 넘을 때 부드럽게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브랜드 네임벨류를 제외하고 그걸 가장 만족하는 게 위에서 추린 차들중에 어떤 게 있을까요?
처음엔 4천정도수준에서 현금으로 그랜저를 살 계획이었는데, 어차피 10년 탈꺼고 와이프도 부축여서 지금은 7천정도까지 눈높이가 올라갔어요.(취등록 다 해서 최대맥시멈)
보면 볼 수록 눈 높이만 올라갔다가, 갑자기 현타와서 지금차도 사실 잔고장없이 잘 굴러다니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막 들기도 하고.
서민이 자기만족을 빙자한 가짢은 허세를 부리려 하니까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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