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를 넘어가면서부터 나온 b세그먼트 차량들은 고질적인부족한 실내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비율에 안맞게 전고를 의도적으로 높이기 시작했는데 이게 해치백차량은 suv정도의 비율을 보이며 참 이쁜 디자인이 가능했지만 세단은 그 비율에서 갑툭튀한 트렁크 디자인때문에 b세그먼트세단 대부분이 그 특유의 껑충함이 돋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젠트라나 아베오 닛산벌사 같이 대부분의 차량들이 그러한 느낌인데 반해 프라이드2세대를 기점으로 해서 나온 현대기아세단들이 그걸 루프라인과 뒤쪽디자인으로 시선분산을 잘해 그 껑충한 느낌을 잘 희석식혀 놓은걸 보면 나름 현대기아가 요부분 세단디자인은 잘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시 젠트라나 아베오 칼로스같은 차량은 세단디자인이 성의없었던 반면 현기는 싼 가격의 차량이지만 나름 디자인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는 느낌입니다 가격 신경안쓰고 만든 디자인 좋은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디자인까지 괜찮은차 만들기가 더 어렵다고 하는데 현기는 이 부분만큼은 정말 높게 쳐줘얄듯요
"4도어 쿠페" 같이 쿠페라인, 패스트백 스타일의 세단은 아주 특별하게 취급되었습니다 CLS 같은거요
(지금은 4도어 쿠페라는 말을 거의 안쓰죠. 대부분의 세단이 쿠페라인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당시 벤비아를 따라하고 싶은 현기차는 쿠페라인을 차에 집어넣고 싶었고
뒷좌석 공간에 미쳐있는 한국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차를 만들긴 어려웠기에 한가지 방법을 고안해 냅니다
쿠페라인이 안나오면 -> 트렁크를 쥰나 크게 만들어서 라인을 맞추면 되네?
그렇게 만들어진차가 YF쏘나타이며 이후로 이 차급에선 쿠페형 세단이 굉장히 히트치게 됩니다
현기차는 모든 세단을 이렇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때문에 다른 회사가 B클래스 차량이 커지는것을 감당하지 못할때
현기차는 의외로 무난하게 진행할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이후로 국산차 = 트렁크가 크다 라는 인식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그때만해도 디자인이 완성된건 아니었습니다 엉덩이가 거슬릴 정도로 펑퍼짐해 졌거든요
이렇게 커진 엉덩이는 한동안 해결을 못하다가
그랜저IG 까지 와서 트렁크에 수많은 절곡을 넣는걸로 해결하게 됩니다
이후의 현대기아차는 트렁크쪽이 삐죽빼죽하게 되지요
착시효과를 일으켜서 엉덩이게 작아보이게함 (실제로는 큼)
국산차의 헤리티지를 찾자면 이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화가 제품의 방향성을 잡았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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