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주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Haley Davison)의 글로벌 구매 전략 담당 헬무트 케인즈 씨 2012.10.16. chicagorho@yna.co.kr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 고품질, 선적조건 등을 맞출 수 있는 한국의 부품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109년 역사를 지닌 세계 1위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Haley Davison)의 글로벌 구매 전략 담당 헬무트 케인즈씨의 말이다.
케인즈씨는 15일(현지시간) 코트라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미국 시카고 근교 로즈몬트 시의 도널드 E. 스티븐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글로벌 파트너십 USA 2012, 시카고' 행사에 참가, 국내 부품·소재업체들과 1 대 1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케인즈씨는 이날 상담회장에서 연합뉴스에 "한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됐고 한미 FTA 이행으로 관세 등 무역 장애가 사라져 비즈니스 환경이 좋아졌다"면서 "총체적 비용 절감과 새로운 테크놀러지 개발 차원에서 한국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할리데이비슨 측과 상담을 한 기업은 대신금속, 세진정밀, GMB코리아, 대동기어 등 한국의 대표적인 부품·소재 기업 11개사.
미 중서부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본사를 둔 할리데이비슨은 고급 모토사이클의 대명사이자 '미국의 파워'를 상징한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에 참여했지만 한국 기업에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언제쯤 이번 상담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케인즈씨는 "최소 2~3년, 길게는 5년을 두고 협력사를 선정한다"고 답했다.
그는 "할리데이비슨은 현재 부품 소싱 대부분을 미국 기업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업체와는 거래가 거의 없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은 모터사이클 경량화와 연비효율 극대화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생산비용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알루미늄 부품, 센서 부품, 전조등 등의 미국 거래선을 한국으로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 글로벌 소싱 담당 이진성 과장은 "중국은 제품의 품질 문제 때문에, 일본은 엔고 현상으로 인한 가격 문제 때문에 할리데이비슨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만한 조건이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리데이비슨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에 납품하게 될 경우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제고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륜형 이륜자동차(ATV)와 스노모빌 등 다양한 유틸리티를 공략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면서 "주문 규모가 크지 않아도 모델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계약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 기자 chicagor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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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 팔아먹는데 눈먼넘들
평생 지들끼리 할리타면 멋있는줄 아나보다
나도 이번이 마지막일듯 싶다
다리에 힘풀려 300키로 나가는 쇳덩이는 이제 못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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