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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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국 최초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새 대표이사 인선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박광태 현 대표가 경영을 더 이끌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노사민정협의회 2차 회의에서 GGM 대표 이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
협의회 위원들은 '광주형 일자리' 첫 성과물인 현대자동차 캐스퍼가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마땅한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박 대표에게 경영을 더 맡기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표는 지난 9월 19일 임기를 마치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지만 새 대표 인선이 미뤄지면서 아직 직을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동차와 지역 사정에 밝고 주주, 현대차의 공감을 끌어낼 만한 후임자를 찾으려고 장관 출신 등 10여명과 접촉했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11월 3일로 예고된 주주총회를 연기해 적임자를 더 물색하는 방안, 박 대표 임기 연장이나 연임 승인을 주주총회에서 구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박 대표에게 직을 더 맡기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자 광주시는 임기 연장 또는 연임 등 방안을 박 대표에게 설득해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광주시장 출신인 박 대표는 초대 대표 선임 당시 보은 인사, 전문성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해 노동계와 시민사회 등 대응이 주목된다.
반면 2년 임기 동안 GGM을 안착시킨 공로는 일부 논란을 상쇄할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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