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고용안정·복지 지원 등 기대…청년 일자리 해결에 한몫
상생의 일터
광주글로벌모터스 입사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김기홍(왼쪽)·임현우 매니저.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캐스퍼' 흥행 돌풍으로 다시 조명받은 광주형 일자리는 고향을 떠난 청년들의 발길도 되돌리게 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차체부에서 일하는 임현우(31) 매니저는 광주를 떠나 부산, 고흥 등에서 일하다가 다시 광주로 돌아왔다.
임 매니저는 "2년 전 광주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올 수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주의를 기울이다가 착공 소식을 듣고 광주로 와 입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계가공조립 산업기사, 금형기능사, 밀링 선반 기능사 등 여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바라던 일자리가 없어 광주를 떠났다고 한다.
지자체 주도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등 명성을 쌓아간 광주형 일자리는 GGM을 시작점으로 청년 일자리 해결이라는 소명을 차츰 실현하고 있다.
GGM은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 일자리, 복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역 청년 구직자들에게 손짓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1차 기술직 채용 인원 중 97.3%, 3차 기술직 채용 인원 중 99.3%가 광주·전남 지역 인재였다.
도장부 김기홍(38) 매니저도 고향을 다시 찾은 사례다.
김 매니저는 "광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직장을 찾지 못해 충청도에서 연구원으로 7년간 일했다"며 "대학, 일자리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났다가 되돌아온 경우가 주위 직원 중에 꽤 많다"고 말했다.
GGM 직원들의 임금은 동종 업계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사회적 임금'이라 불리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핵심인 주거지원은 2029년까지 추진된다.
1단계로 공공·민간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2단계로 공장이 들어선 빛그린 산단 배후에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 임대주택에 입주한 직원들에게는 보증금 이자, 월 임대료를 지원한다.
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등 보육·여가 시설도 차츰 들어서고 있다.
김 매니저는 "아직은 복지 프로그램이 다양하진 않지만 앞으로 확산할 지원에 기대가 크다"며 "작지만 내실 있는 캐스퍼처럼 실속 있는 회사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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