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광위·환경부, 관계자 대상 보급 설명회 개최
지난 8월 말까지 수소버스 1,185대 보급에 그쳐
2030년까지 2만 대 추가 보급 필요, 보조금 5조 원 규모
전기比 충전시간 짧고, 긴 주행거리로 광역버스에 적합
11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 25%를 수소버스로 보급하기 위한 업무설명회를 개최한다.
정부가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 광역버스 2만 1,200대를 보급하고, 수도권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강희업, 이하 대광위)는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함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실현을 위한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 업무 설명회'를 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환경부의 수소버스 보급계획 및 지원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대광위의 광역버스 수소버스 전환 계획, 현대자동차와 하이엑시움모터스(두산)의 수소버스 제원,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와 코하이젠의 수소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보급된 수소버스는 총 1,185대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2만 15대의 수소버스를 추가로 보급해야 누적 보급대수 2만 1,200대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재 수소버스 한 대당 2억 6,000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어, 추가 보급을 위해서는 약 5조 2,000억 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전기버스에 비해 500km의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으로 광역버스 노선에 적합하다.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내연기관 광역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은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 신설한 준공영제 광역버스 10개 노선(77대) 중 3개 노선(23대)에서 수소버스 도입을 조건으로 운송사업자를 모집 중"이라며, "버스 기점 지역 인근 수소충전소 확보 등 도입 여건을 검토하여 기존 대차 및 폐차 차량뿐 아니라 신규 광역버스 노선에도 수소버스 도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수소버스 제작사로 현대차에 이어 하이엑시움모터스(두산)가 추가되고, 수도권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도 확충되어 수소 광역버스 보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과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에 맞춰 수도권 수소 광역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에 이어 하이엑시움모터스(두산)도 연내 고상 수소버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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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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