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용차의 안전과 환경 ④ 만트럭버스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탄소 70% 감축
수소는 전동화의 보완적 요소로 지속적 개발
내년부터 연간 10만 개 MAN 배터리 팩 대량 생산
메가와트 충전시스템(MCS) 인프라 구축 선도
MAN 전기버스 라이온 시티(Lions City) E.
자동차 개발은 사람의 안전을 기본 바탕으로 제작을 수행하게 된다. 그렇기에 차량 내·외관에 관한 법률적 규제는 기본 이상을 요구하게 되는 만큼 제작사들은 차량 테스트에 보다 예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안전이 중요한 만큼 차체의 견고함,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 대응도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트럭 브랜드들이 트럭 제작에 있어 어떤 과정들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연재한다. 기획시리즈 1편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2편 볼보트럭, 3편 스카니아에 이어 4편 ‘만트럭버스’를 게재한다.
뉴 MAN의 지속 가능한 미래
만트럭버스는 트라톤 SE계열사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약 3만 3,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만트럭은 미래에는 차량이 더욱 자율적이고, 연결되며, 배출량은 줄어들 것에 대한 비전을 구축하면서 ‘뉴 만(new MAN)’을 선포했다.
이러한 비전에는 ‘강인한 기업(Robust Company)’, ‘스마트 혁신가(Smart Innovator)’, ‘강력한 팀(Strong Team)’을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속 가능성’은 미래의 결정적인 비즈니스 동인(動因)으로서 뉴 MAN의 일부로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뉴 MAN의 지속 가능성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것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총 균형형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MAN은 설명한다. 기후 보호 이니셔티브인 과학을 기반으로 한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 일환으로 실행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사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GHG)을 70%까지 줄이는 것이다. MAN에서 판매하는 트럭이나 버스, 밴의 차량 킬로미터당 GHG 배출량을 28% 감소를 목표로 하는 것과 전 차량의 전동화를 통한 탈(脫)탄소이다.
MAN 전기버스 라이온 시티(Lions City) E.
제로 이미션 기술로의 집중
MAN은 ‘제로이미션(Zero-Emission)’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MAN의 차세대 e트럭이 도로를 주행하게 되며, 수소(H2)기반 구동시스템을 순수 배터리 전기구동시스템의 보완적 요소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두가지 기술이 사전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데, 수소연소엔진(Hydrogen Combustion Engines)과 수소연료전지(Hydrogen Fuel Cells)가 그것이다.
독일 뉘른베르크 디젤엔진 공장에서 대체 구동시스템을 위한 생산 및 개발 사이트로 전환된다. MAN은 2025년에 수소연소엔진이 탑재된 대형트럭 시리즈 hTGX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상용차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도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화는 운송업에 중요한 게임체인저로 MAN이 과학 및 산업의 파트너와 함께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지능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의 선도적 공급업체로 자리하겠다는 MAN의 의지이자 비전인 것이다.
2025년부터 만 배터리 팩은 자동화 대량 생산체계로 전환된다.
MAN eTruck의 포트폴리오 확장
MAN은 지난해 말 첫 전기 대형시리즈 트럭인 MAN eTruck을 출시했다. 7개월 만에 주문 건만 2,000건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최근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수요는 더욱 추진력을 얻고 있다. 새로운 eTGX와 eTGS는 휠베이스, 캡, 엔진출력, 배터리 조합 및 산업장비 등 다양한 100가지 이상의 가능한 변형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eTruck은 지난해까지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권에서 4개월간 운행하고, 총 2만 8,000시간, 30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하는 등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친 완성도 높은 전기트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MAN은 차량 출시에 앞서 다양한 테스트와 구성 요소 검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해 카르멘 타이머트(Carmen Theimert) e모빌리티 및 파워트레인 부문 담당자는 “모든 구성 요소는 운행조건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특히 배터리는 항상 본질적으로 안전해야 한다. 기능적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어려운 조건에서도 배터리는 개방된 화재, 물에 잠기는 경우, 자유 낙하 시 내구성 등을 입증해야 한다”며 MAN eTruck 시리즈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19일 MAN은 메가와트 충전시대를 열었다.
2025년부터 MAN 배터리 팩 대량 생산
MAN이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것은 자사에서의 배터리팩 직접 생산이 주요하다 할 수 있다. MAN은 오는 2025년 초부터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배터리 팩을 대량으로 직접 생산하게 된다. 약 1만 6,000㎡ 면적에서 연간 최대 10만 개의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다.
배터리 팩은 2~4개 층으로 결합된 배터리 모듈로 구성되는데, 충전 에너지는 89kWh이나 80kWh가 사용되며, 최대 6개의 팩이 결합돼 최대 480kWh의 출력이 가능하다. 이는 차량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MAN eTruck의 경우 최대 800km 주행이 가능하다.
MAN은 배터리 팩 생산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외부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메가와트 충전기술에 집중하고 있는데 지난 7월 19일 MAN의 40톤 장거리 e트럭이 30분 만에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충전이 가능한 메가와트 충전시스템(MCS)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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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호 기자 cjh@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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