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VO7 입니다.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2019 LA 오토쇼를 앞두고 프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24대의 신차가 공개되었는데, LA 오토쇼에 영향을 주었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월에서 6월로 변경됨에 따라 더 많은 65대의 신차가 데뷔할 예정입니다.
LA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며 일반인에게 오픈하기 전 18일부터 21일까지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가 될 것이고요.
그리고 1000대에 달하는 차량들이 선보여진다고 합니다.
올해 LA 오토쇼의 하이라이트로는 포드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은 전기 SUV, 마하-e와 제네시스 GV80, 아우디 e-tron 스포트백, 알파로메오의 스텔비오와 줄리아 페이스리프트, 그리고 BMW의 2시리즈 그란 쿠페입니다.
? 알파로메오 줄리아 & 스텔비오 페이스리프트
알파로메오는 꽤나 생소한 브랜드입니다.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브랜드인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비주류에 속합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타 사 대비 한참 떨어지지만, 매니아 층의 지지는 강력합니다. 알파로메오는 1910년에 설립된 브랜드로 레이싱에 출전하며 퍼포먼스 브랜드로써 이름을 알렸고, 페라리의 시작이기도 하였습니다.
1986년 피아트에 매각되며 한동안 소형차만 판매하는 브랜드로 전략하고 말지만, 2005년부터 마세라티와 함께 퍼포먼스 브랜드로 컴백하게 됩니다. 스포츠카인 8C와 4C, 그리고 세단인 줄리아와 SUV인 스텔비오로 라인업을 확장시켰고요.
매력적인 디자인과 이탈리아차 만의 감성에도 불구하고 유럽 시장에서조차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부진에서 벗어났음 하네요.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편의사항에 중점을 맞추었습니다. 사 내에서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8.8인치 터치스크린과 보완된 프리미엄 인테리어, 레벨 2의 자율주행기술과 전방충돌경고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하네요.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마이너 페이스리프트는 좀 아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형차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들어가는 시대에 10.25인치 터치스크린 정도는 넣어주지..심지어 낮은 트림에는 터치가 불가능한 6.6인치 스크린이 적용됩니다.
? 아우디 e-tron 스포트백
앞서 공개된 e-tron SUV와는 달리 쿠페형 SUV로 슬림하고 스포티한 라인이 특징입니다.
패스트백과 같은 스타일링을 가졌기 때문에 새로운 트렁크와 테일램프 디자인을 가졌고, 같은 파워트레인을 장착하였습니다.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적용하여 최고출력 360마력을 발휘하며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게 되는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출력이 최대 408마력까지 증가합니다.
e-tron SUV의 제로백은 5.5초로 더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가진 이 모델이 더 빠를 것이라고 예상되며 1회 충전주행거리는 비슷하게 350km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150kw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10분 안에 90km를, 30분 안에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졌습니다.
?아우디 RS6 아반트
이미 9월의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선보여진 아우디의 고성능 왜건입니다.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600마력, 제로백 3.6초 등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며 단정했던 구형과는 달리 굉장히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왜건의 인기는 매우 낮기 때문에 정식 판매되기도, 병행수입된 차를 만나보기도 힘들텐데 한정으로라도 판매됬으면 좋겠습니다.
? BMW 2시리즈 그란 쿠페
BMW 2시리즈 그란 쿠페는 기존 쿠페, 컨버터블 그리고 미니밴으로 이루어진 2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라인업 안의 다른 모델과는 달리 가장 먼저 새로운 디자인을 갖추었지만 BMW의 상징인 후륜구동 대신 전륜구동을 채택하였습니다.
베이스 모델인 218i부터 고성능 모델인 M235i까지 여느 BMW답게 넓은 라인업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쉽게도 전륜구동차에는 M 뱃지를 붙이지 않는다는 BMW의 공식 입장에 따라 300마력대의 M235i가 플래그쉽 모델입니다.
BMW가 경쟁차로 지목한 메르세데스-벤츠 CLA 클래스보다 전장이 100mm 이상 짧고 전체적으로 작은데 비슷한 가격대에서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할지 궁금하네요.
? BMW M2 CS
신형이 출시되기 이전, 2014년부터 판매된 BMW M시리즈의 막내, M2의 마지막이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모델입니다.
3.0리터 트윈터보 6기통 엔진을 장착하여 45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7단 DCT 장착시 3.8초로 향상되었습니다. 액티브 M 디퍼렌셜과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하고 폭넓게 카본 파이버를 사용하기도 하였고요.
? BMW M2 CS 레이싱
M2 CS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초보 레이서들을 타겟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출력이 280-365마력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BMW 모터스포츠가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통해 450마력으로 올릴 수도 있지만요.
또한, M2 CS에서는 선택할 수 있던 6단 수동변속기 대신에 7단 DCT 만이 제공되며 이와 달리 롤 바와 ZF 샥스제 댐퍼 등을 장착하였습니다. M2 CS보다 낮은 성능을 가졌지만, 추가된 레이싱 전용의 파츠로 가격은 비슷합니다.
? BMW M8 그란쿠페
형제차인 BMW M8 쿠페와 컨버터블과 함께 BMW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입니다.
같은 4.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하여 600마력을 발휘하는 모델이며 경쟁차로는 메르세데스-AMG GT 63과 아우디 RS7 스포트백, 그리고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가 있습니다.
8단 M 스텝트로닉 트랜스미션에 AWD를 채택하여 3.3초의 제로백을 가졌으며 M 드라이버 패키지를 통해 250km/h에서 제한되는 최고속도를 305km/h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625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진 M8 컴페티션도 있으며 카본 파이버 루프와 20인치 알로이 휠, 스포일러와 쿼드 머플러 등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하였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시켰지만, 4000만원대의 1시리즈와 비슷한 인테리어는 가격대비 매우 아쉽습니다.
? BMW X5M & X6M
위의 M8 그란쿠페와 같은 엔진을 적용하고 같은 출력을 발휘하는 X5 & X6 M 형제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 메르세데스-AMG GLE 63 등과 경쟁하는 고성능 SUV 입니다.
같은 출력을 가졌지만, 아무래도 SUV의 무겁다는 단점으로 인해 제로백은 3.9초, 최고속도는 290km/h로 전체적인 성능은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이 또한, 컴페티션 모델이 있으며 기존과는 달리 스포티한 범퍼와 쿼드 머플러 등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하였습니다.
? 볼링거 B1 & B2 EV
볼링거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된 신생 EV 브랜드로 클래식한 군용차같은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B1은 SUV, B2는 픽업트럭으로 오프로드 능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623마력을 발휘합니다.
120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32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최저 지상고는 381mm로 260mm의 지프 랭글러, 210mm의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도 엄청난 차이를 가졌습니다. 그만큼 오프로딩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것이겠죠.
? 포드 마하-e
포드의 새로운 쿠페형 SUV, 마하-e는 자사의 스포츠카, 포니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한 전기 SUV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포드의 첫번째 전기차인 만큼 굉장히 기대되며 구매자들은 2년 동안 무료 충전을 지원받는다고 합니다.
? 제네시스 GV80
이번 LA 오토쇼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이전부터 너무 많은 스파이샷과 유출된 사진을 보느라 지치기도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전장은 4,945mm로 팰리세이드처럼 대형 SUV에 속하며, 작지한 휠베이스는 더 긴 그러한 SUV 입니다.
304마력의 스마트스트림 G2.5 T-GDI 4기통 엔진과 380마력 G3.5 T-GDI V6 엔진, 278마력의 D3.0 6기통 직렬 엔진, 총 세 개의 라인업을 갖추었고요 8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인테리어는 랜드로버와 비슷한 다이얼식 트랜스미션과 원형의 터치패드를 적용했고, 거대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여 깔끔한 인테리어를 가졌습니다.
위 사진의 차는 낮은 트림으로 보여지는데 디지털 클러스터가 아닌 아날로그 방식이 장착된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 인피니티 QX55
인피니티 QX50을 베이스로 제작된 쿠페형 SUV, QX55 입니다.
현재까지 티저만 공개되었고, 한번도 찍히지 않은 모델이지만, 이 시국 차라 개인적인 궁금증은 없네요.
경쟁차는 X4와 메르세데스-벤츠 GLC 쿠페이며 기존의 CVt와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여 27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테리어의 경우 티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 카르마 레베로 GTS
카르마는 미국에 위치한 브랜드로 테슬라보단 먼저 설립되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은 그런 브랜드입니다.
라인업은 세단인 카르마뿐인데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고성능 버전인 카르마 GTS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레베로 GT는 이미 543마력에 110kg.m 토크의 고성능차인데 어느 정도로 업그레이드될 지 궁금하네요.
대중적인 인지도를 받지 못한 이유는 낮은 주행거리이기 때문입니다.
28kWh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장착하여 129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와 다르게 이 차는 완전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더 가깝습니다.
BMW의 1.5리터 트윈 파워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적용하여 BMW i3s처럼 주행거리를 579km로 늘릴 수 있으니까요.
? 포르쉐 911
코드네임 992를 가진 신형 포르쉐 911은 작년에 공개되었고, 이미 몇몇 시장에서는 판매되었지만,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되는 911은 수동 모델입니다.
일단 현재 출시된 카레라 S와 4S 쿠페 및 카브리올레에 제공되며 카레라 S 기준 제로백 3.3초로 PDK가 장착된 모델보다는 조금 느린 수준입니다.
애초에 수동의 수요가 적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재밌는 드라이빙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수동변속기를 제공한다는 것은 좀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 포르쉐 타이칸 4S
포르쉐 타이칸은 자사의 첫번째 전기차로 앞서 출시된 터보와 터보 S 대신 베이스 모델인 4S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말이 베이스 모델이지 530마력의 고성능 전기차이고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패키지 선택 시 571마력을 발휘합니다.
79.2kWh 배터리 팩을 장착하여 40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패키지가 장착된 모델은 주행거리가 462km까지 증가합니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
미국 전용으로 출시된 아틀라스라는 대형 SUV의 형제차인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입니다.
전체적으로 아틀라스보다 조금 더 작으며 루프라인 때문에 트렁크 공간도 좁아졌습니다.
엔진은 235마력의 4기통 가솔린과 275마력의 V6 엔진 두 가지이며 경쟁차는 현대 펠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등입니다.
? 폭스바겐 골프
해치백의 교과서이자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골프가 8세대로 풀체인지되어 이번 LA 오토쇼에서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전 모델의 단정하고 모범생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슬림한 헤드램프와 스포티한 디자인의 범퍼로 역동성을 강조했고요.
전장은 26mm 길어졌지만, 여전히 타 사 경쟁차 대비 작은 수준이며 새로운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최신 기술들로 무장했습니다.
깡통 모델에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키리스 스타트와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25인치 터치스크린과 자동 에어컨, 앰비언트 라이트닝 등 관대할 정도로 좋은 옵션들을 넣어주었네요.
인테리어도 굉장한 변화를 꾀했습니다. 기존의 지겹고 매우 단정하던 인테리어와는 달리 수평의 공조기와 독립적인 형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타 사 대비 여전히 단정하지만, 지겨워 보이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 65대의 신차가 공개된다지만, 아직 확정된 차량이 30대도 안 되는지라 굉장히 궁금하긴 하네요.
이 글은 제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복붙할려고 했는데 다 안 올라가고 사진도 깨지는 바람에 일일이 다 적었네요ㅜㅜ
추천!!
굉장히 뜸하게 올리는 편이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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