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저번 주말에 부산에 지인분 만나러 친구 셋이 1박으로 힐링차 갔습니다.

일단 오전에 출발해 점심으로 태종대 자갈밭에 자리잡은 조개구이 포차에 가서 먹으려했으나 지인분 말로는

태종대가 태풍으로 인해 바닷가 라인은 없어졌다고 해서 암남공원에 조개구이도 맛있다고 해 암남공원으로 가서 먹었네요.

7만원짜리 조개구이 입니다. 원래는 태종대 자갈밭 운치를 맛보고 싶었지만~~ 4명이서 모자르지 않게 맛있게 먹었어요. 

저녁은 부산에 왔으니 광안리에서 회 한사바리 하기로 하고 광안리 근처에 숙소잡고 횟집을 탐색하는데,

광안리 앞 회센터 쭉 나열된 곳에서 서로 호객행위 하느라 바쁘더군요.

추가로 인원이 더 올 예정이라 6인 기준으로 상차림비(5천원) 하면 상차림비만 3만원이라

횟집에 직접 가서 시켜먹는게 낫겠다 싶어 호객행위 하는분 중에 서비스 많이 준다는분 선택해서 들어갔습니다.

(회를 사서 올라가면 상차림비 인당5천원 / 횟집 직접 가서 주문하면 상차림비 받지 않음)

호객행위 하시던 아주머니 에스코트 받아서 6층에 올라가 6인 좌식테이블 앉아서 메뉴판을 보는데, 생전 처음봤네요.

광어/우럭 시키려는데 "싯가"    광어/우럭만 "싯가"  적어져 있더라구요. 메뉴판 보고 지인들이랑 웃음만 나왔네요.

뭐,, 그럴수도 있다하고 사장님 불러 여쭤봅니다. 광어/우럭 시키려는데 싯가라 적혀있는데 얼마입니까?

"광어/우럭 중 짜리 시키면 10만원이고예. 6명이면 두 상을 차려야해서 중 짜리 2개 드시면 됩니다."

"아 저희끼리 얘기 좀 하고 다시 말씀드릴께요."

아. 중짜 2개...20만원.......광어/우럭 6명이서 먹는데 횟값만 20만원......... 이걸 왜?

와 이거 호구 제대로 잡을라하네, 이거 묵을거면 대게 묵거나 대방어 무러가지. 도랐나 하고

"사장님 다음에 올께요~" 했더니   "와예 가격이 비싸서 그럽니까?"    "아~ 아닙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예전에 먹었던 기억으로 해운대 수변공원까지 걸어가기로 하고

거기 회센터에서 광어/우럭 3키로 6만원 결제하고 올라가 맛잇게 묵고 나왔네요.

부산 4년만에 간건데, 확실히 해산물은 지역 정보를 잘 알고 가야겠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광안리 해변에 딱 자리잡고 저렇게 장사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광안리 회센터에서도 상차림비 내고 사서 올라갔으면 달랐을까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