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식을만 하면 올라오는 독일 마트 물가 떡밥이 있는데, 마트 사진 찍고 이게 나라다 어쩌고 저쩌고 하죠.
저는 베를린에 삽니다.
직장다니고 아이도 낳고 우리 가족 건사하며 열심히 사는 직장인입니다.
현지 마트 물가 한국에 비하면 정말 쌉니다 인정합니다.
근데 사실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ㄷㄷ
일단 베를린은 독일 대도시치고 물가와 렌트가 저렴했던 도시입니다.
동독에 둘러쌓여 있었고 도시 자체가 절반은 동독이었기 때문에요.
뮌헨,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같은 데 가면 더 비싸단 소립니다.
이 베를린 기준으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집세는 베를린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20분 이상 걸리는 외곽(Berlin B zone)에서 10평 남짓한 원룸 또는 1.5룸 기준으로 1000유로 잡으면 얼추 컨디션 괜찮은 곳으로 구합니다.
사실 구하면 다행이에요, 집이 없어요... 집보러 가는게 거의 면접보러 가는 수준
여하튼 이런 집들이 한국 원룸보다 크기는 크나 컨디션은 비교불가입니다.
한화로 약 월 137만원이네요.
사실 월세 시세도 2010년 기준년 잡으면 연 10-15%씩 오르고 있어요ㄷㄷ
난방비, 수도세, 기타 관리비는 네벤코스텐이라해서 계산 방식이 한국이랑 조금 다르긴 하지만 위에 말씀드린 원룸 정도를 기준으로하면 계절 상관없이 매월 150유로 내외 낸다 보시면 됩니다.
한화로 약 20만원 하겠습니다.
아껴야 이정도 나옵니다.
한국에서처럼 수도, 난방 펑펑쓰면 관리비 폭탄 맞습니다.
그나마 난방은 라지에이터고 에어컨은 당연히 없습니다.
바닥난방되는 신축도 있긴한데, 그런 집은 월세 1500-2000유로 내고 들어가야하고 관리비 폭탄은 덤입니다.
전기를 한국에서처럼 쓰면 연 2000KW기준 월 55유로 정도 내야합니다. 한화로 약 7만 5천원이네요.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면 100메가급 VDSL이 월 30유로정도 합니다.
사실100메가급 회선 들어가는 곳은 운이 좋은거에요.
그럼 월 약 4만원이군요.
스마트폰 쓰시면 기계값 미포함에 월 30유로 정도 통신비 잡아야합니다.
편의상 4만원할게요. 4만원에 한국 3G비슷한 4G를 즐기실 수 있어요. 물론 지하철에서 안터집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그나마 싸게 먹히는데 베를린 시내 한달 정기권이 84유로입니다. 약 월 11만 5천원할게요.
독일삶의 필수인 집보험, 책임보험, 변호사보험, 치과보험 등등 월 100유로 지출, 약 13만 5천원이네요.
이발을 스스로할 수 없으시다면 미장원을 가야죠. 월20-30유로. 머리감겨주면 5유로 추가. 팁 미포함입니다. 그냥 월 3만원이라치죠.
혹시 담배를 피우신다면 대재앙입니다. 18개비 한갑에 6유로 30일이면 180유로네요. 약 24만 5천원되겠습니다.
이제 다 더해보죠..
137+20+7.5+4+4+11.5+13.5+3+24.5=225만원이네요.
싱글 흡연자 원룸살이 생활비가 월 225만원입니다.
주거비만 고려하면, 최소 월 157만원이나 자가가 없으면 베를린에서 못사는 거에요.
아님 쉐어하우스 들어가 모르는 사람이랑 부엌 화장실 공유하며 살던지..
독일은 우리보다 1인당 GDP가 높죠.
독일 국민소득이 2018년 기준 42000유로 정도 합니다.
국민소득이 어떤 의미인지 아시죠?
평균소득이지 중위소득이 아닙니다.
뭐 신입 초봉 이런거 이야기 안 할게요.
여하튼 42000유로면 월 3500유로인데 싱글 기준 세금떼고나면 월 2170유로에요. 한화로 약 297만원...
숨쉬는데에 225만원이랬죠? 297-225=72만원이네요.
72만원으로 식비, 의복비, 외식비 등등하면 참으로 윤택한 삶이겠습니다. 개인 연금, 저축 같은 건 어쩌죠?ㄷㄷㄷ
우리나라가 그렇게 헬은 아니에요. 특히 서비스업하시는 자영업자분들 존경스러울 정도로 쌉니다.
어느정도 독일 물가에 오해가 풀리길 바랍니다.
질문 받습니다 ㄷㄷㄷ
아몰랑 나는~ 하는 무식한 사람들이나 헬조선 헬조선 거리며 사는거쥬...
읽다보니 영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요! 주거환경에 비해 주거비 비싼 거나 담배값 ㅋ
그리고 생필품이나 기본 먹거리(빵 우유 달걀 등)은 엄청 싼데.. 공산품이랄까? CD나 공책(질은 마치 갱지 같은데;;;) 같은 것들은 엄청 비싸서 '인건비가 비싼 나라는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대중교통비.. 이건 정말 비교불가...
우리나라가 무조건 최고!인 것은 아니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헬조선 하는 사람들 보면 울컥합니다.
좋은 글 써주신 덕분에 옛생각도 나고 좋네요 ^^ 힘 내세요!! (담배값.. ㅜ 짠함 ㅜ)
장점의 개수가 어디가 더 많은지 비교해보지는 않았고요 ㅎㅎ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저만 생각하고 돈만 쫓았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한국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그러나 가족, 그리고 아이가 있으면 이야기가 좀 많이 달라집니다.
이제 개인적으로 왜 독일에서 계속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니 이제 독일의 밝은 면을 다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결혼전부터 이쪽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생계가 여기 있습니다. 그만두고 다 정리하고 가는데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돌아가서 다른 직장을 잡기까지 지출도 굉장할 겁니다.
2. 아내
무엇보다 아내가 유럽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ㅎㅎ
3. 아이 교육
이게 아마 저희 부부에게는 가장 큰 이유이고 이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가장 큰 이유일겁니다. 교육. 저와 아내가 직접 한국의 무한 입시, 취업 경쟁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 극심한 경쟁 속에 아이를 집어넣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3시 땡치면 학교에서 돌아와서 공원, 호수 같은 자연에서 놉니다. 우리나라처럼 학원 무한 뺑뺑이가 아니고 집에서 겜만 하는 환경이 아닙니다.
둘째로, 여기서 공교육만 착실히 마쳐도, 아이가 한국어 포함해서 4개 국어를 구사하게 됩니다. 언어는 자산입니다. 4개 국어하면 어디가서 굶어죽지는 않을 겁니다.
셋째는 교육비. 일단 사교육비가 거의 안들고요. 대학을 가게 된다면 대학까지 무료입니다. 세금을 정말로 헉소리나게 내지만, 아이가 무사히 대학까지 여기서 마치면 그것만으로도 세금 낸거 뽕 뽑은거라 생각들 정도입니다. 결혼 안했다면 한국이 더 돈 모으기 쉽고 누리고 살기 좋지만 아이가 생기는 순간 이것 때문에 순식간에 독일이 유리해집니다. 그리고 여기선 일단 애를 가지면 한국으로 치면 아동수당을 매월 한국돈 30만원씩 아이가 대학을 가면 최대 25세될 때까지 줍니다.
2. 워라밸
출퇴근 휴식시간 눈치 안보고 칼같이 지킵니다. 그래서 정말 저녁이 있는 삶을 삽니다. 저녁 여섯시면 집에 들어가 가족들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년에 30일 유급휴가를 갖습니다. 6주를 놀고 월급을 받아간다는 말입니다. 여름에 3~4주 휴가 내고 한국을 방문하거나 유럽을 차로 돌며 가족들과 여행합니다.
3. 경제적여유
사실 주거비 문제를 꼬집었지만 역으로 저는 총각시절에 모은 자산을 끌고와서 여기서 융자를 끼고 주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세금떼고 월급 받은 걸로 먹고 살만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부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정년이 길고 퇴직 압박이 없습니다. 한국에선 임원 라인 못타면 40 중반에 나갈 걱정을 해야하니..
4. 환경
대도시인 베를린에도 항상 자연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없고요.
아이 교육 문제가 가장 부럽네요. 우리나라도 빨리 아이들이 경쟁속에서 사는 세상이 아닌 세상이 됐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세금과 식자재 물가가 무슨 상관이라고 ...
단순 비교 어렵다는 말이고요.
장바구니 물가와 물가는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명이 있으면 암도 보여줘야하지 않겠습니까.
일부 선택적 정보를 물가로 연결 시켜 호도하는 건 좆중동한경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독일만 한국 보다 훨씬 저렴한가요 ? 아니죠.
미국, 캐나다, 영국 및 유럽들 전부 한국 보다 크게 혹은 약간 더 저렴합니다.
중진국이나 후진국들이야 당연히 한국 보다 훨씬 저렴하니 얘기할 필요도 없구요.
왜 한국만 유독 마트 물가가 엄청나게 높은지 이런 문제는 다른 것과 같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거에요.
일단 마트 물가는 물가의 하위 개념이라는 걸 인정하신 걸로 이해할게요.
물가를 논할때, 주거와 생계비를 같이 고려해야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 부분을 이야기 한거고요.
마트물가=물가로 곡해하고 있는 건 일단 차치하고요.
한국의 마트 물가 비싼거 사실입니다.
싸다고 한적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러나 그런 영상들이 독일의 마트 물가에 대해서 과장 선동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상에 나오는 독일 마트는 여기서도 하급 마트에요.
보수적인 부촌가면 그 마트 가서 물건 사다 먹는걸 부끄러워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요.
제가 다른 댓글에 예를 들었는데 중국산, 동남아산, 미국산 물건 모아 놓고 싸게 파는 슈퍼가 한국에 있다면 그 정도 위상이란 겁니다.
한국에 있는 미국산 소고기 정육식당가서 가격표 찍고 이게 한국의 소고기 물가다! 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걸 ‘일부 선택적 정보’라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BIO만 취급하는 마트가보세요.
한국 유기농 식자재 가격 뺨을 칩니다.
선진국들 비교하는데 대륙 국가들하고 비교하고선,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건 어폐가 있죠.
유럽만 예를 들어도 전 유럽 대륙 EU내에서 무관세로 육상으로 운송되어 공급되는데요?
우리 나라는 사실상 섬나라이자 소국 개방경제이고, 같은 섬나라이자 소국 개방경제 모델 갖고 있는 나라들은 가까운 대만 일본 정도 되겠네요.
그런 나라들과 비교해서 진단해서 개선점을 찾는 게 논리적으로 더 맞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유통 공룡들 정경유착하고 볼법 이득 편취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때려 잡아야죠.
그리고 유럽과 같은 환경 만들어주기 위해서 중국, 러시아, 아세안과 전 품목 FTA맺고 완전 개방해서 조달한 후에 비교해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이건 또 국민들이 찬성할까요?
님 말씀처럼 마트물가 이야기할때 다른 문제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면, 마찬가지로 마트물가를 물가 전체로 확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거에요.
독일 어느 한 마트의 물가라고 이야기하면 되는겁니다.
20분거리 집세를 말하셧는데 서울사람 대부분이
대중교통 30ㅡ40분 기본이고 1시간 그이상도
많은걸로 알구있습니다
그럼 한 40분정도 거리의 임대료를 알려주세요
전 자영업입니다ㅎㅎ;;
간단히만 이야기하면 베를린이 서울보다 면적은 1.5-2배 정도 큰데 인구는 350만입니다. 도시 반경은 큰데 생활 반경은 작아요. 대중 교통으로 40분 이상 거리이면 깡촌이거나 부촌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서울은 모든 지하철역이 시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근데 유럽에선 이정도 규모의 베를린이 손꼽히는 대도시 중 하나입니다.
유럽 도시들과 한국의 도시들은 인프라 자체가 달라서요...
우리나라 수원 정도 도시 하나 여기 갖다 놓으면, 런던 파리 정도 제외하고는 도시 인프라로 수원보다 클 수 있는 도시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인구 30만급 지방 중소도시가 여기서는 주도급 규모 되는 도시 취급받습니다 ㄷㄷ
그래서 도시 생활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겐 유럽은 좀 답답하고 따분할 수 있습니다.
아 이해했습니다^^
벤츠비엠아우디 현대느낌일줄알았는데 독일에서도 벤츠비엠아우디타면 부자로봄(좆구형중고제외) 보통 현대나 닛산 도요타등등 외 듣보잡브랜드 소형해치백 주류
독일차 독일에서사면싸다??? 한국이 더저렴해서 놀랐습니다.
베를린은 못가봤는데 글 잘봤습니다!
내가 아는한에서는 가성비로는 대한민국이 최고로 알도있습니다.다만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기때문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마트의 가격이 차이가 나는게, 번화가에 있는 마트는 가격이 비싸고 변두리의 마트는 싸고(그러니까 해당지역의 경제 수준에 맞춰진다) 뭐 그런다고 알고 있거든요. 거기에 임대 수입에 대한 세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욕나올정도로 높다고 들었고요. 그리고 한번 인상하면 올리기 어렵단 이야기도 들어서 우리나라로 따지면 공공임대 같은데에 2~30년 계약으로 들어가면 2~30년 같은 금액 내고 살 수 있다고도 들었거든요.
아니 근데, 마트 진열은 10시가 넘어도 정리가 왜 안되나융....구매대행을 하는 사람들이(우리나라사람, 중국인들) DM에서 다 긁어간거, 애기엄마가 사오라는 미션을 줘서 오픈시간부터 가서 10시까지 몇번이나 갔는데, 그때까지 진열작업 중..ㅠ.ㅠ... 결국 다른 지역가서 사긴 했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못할 것들이 있더라고요.
(식당서 뭔가 하고 있는 직원에게 주문이나 결제를 하려 해도 자기 일 하고 오지 절대 중간에 안오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출국검색하는데, 사람은 몰려 있는데, 자기 쉴 시간 되었다고 창구 닫아버리고. 교대도 안옴. 창구 두개중 하나가 20분 정도 문닫힘..ㅠ.ㅠ..)
마트 물가 가격차이는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형 브랜드 마트들 가격들 특히 가공식품이나 공산품 같은 경우에는 가격차이가 없는 것 같고, 채소나 과일 육류, 어류 같은 가격이 주변 소득 수준이나 지역적인 이유로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마트 모든 물건의 가격을 외우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피부로 체감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레스토랑이나 카페, 바 같은 서비스업하는 곳에서는 지역에 따라 가격이 확실히 다릅니다.
임대수입에 대한 세금도 당연히 여기 조세율표에 맞추어 냅니다. 모기지를 받아서 산 집이라면 은행 대출이자 납부금에서 연말정산 혜택이 조금 있기 때문에 거기서 조금 만회할 수 있기는 합니다. 독일은 세입자 보호가 정말 아주아주 센 나라입니다. 기본적으로 임대계약서에 계약 종료일을 명시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한번 임대계약을 맺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임대료를 올릴 수 없고, 임대물의 조건에 따라 물가상승률과 연동해서 몇%를 올릴 수 있다는 규정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지금 독일의 부동산과 임대료가 매년 통계적으로 매년 10% 이상씩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어떤 아파트를 10년 전에 월 500유로에 계약맺고 빌린 사람은 지금은 뭐 한 600유로 내고 살고 있다면, 지금 2020년에는 동일한 조건의 아파트를 월1180유로는 주어야 계약할 수 있단 소립니다. 일찍 빌려서 살고 있는 사람이 돈 벌고 있는 거죠.
마트 진열ㅋㅋ 특히 중국인들이 압타밀분유에 환장을 해서요, 그거 무조건 쓸어가거든요. 그래서 인당 2개 구매로 아직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시 안 채워놓은 건 물량이 딸려서일거에요.
식당 결제, 창구, 검색대 등등 이건 뭐.. 독일이 독일한 겁니다. 업무 시작시간, 휴게시간, 퇴근시간 칼같이 지킵니다. 서비스업 노동자도 노동권, 인권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 상대가 손님일지라도...
https://www.yna.co.kr/view/AKR20200703009700072?input=1179m
한국은 식자재 물가가 세계에서 유독 미친듯이 높지만 부동산 가격 또한 너무 치솟았습니다.
기사들 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서울의 11~13개 구의 아파트 중위 가격과 뉴욕시도 아닌 뉴욕 시티도 아닌
맨하튼의 아파트 중위 가격이 거의 같은 수준이라는게 말이나 되는 일인지 ...
맨하튼이면 강남구나 서초구랑 단독 비교를 해도 훨씬 높아야 하는게 정상인데 말이죠 ...
혹시 독일 마트에서도 정육코너나 과일코너 판매자가 마이크 잡고 판매멘트하면서 그런식으로 판매합니까?
한국은 왜 마트 내에서 마이크로 시끄럽게 뭐가 싸다 뭐가 싸다 하잖아요...
정말 궁금합니다.
또하나, 우리는 전통시장 따로 있고 대형마트나 지역 유명 중소형마트가 따로 있잖아요.
독일도 전통시장에 가면 뭐가 더 특별히 싼 물건이 있나요?
독일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라 궁금한 게 많습니다.
여기는 한국으로치면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전국구 마트들이 여섯개쯤 있고요. 주단위 지역구 마트들이 있는데 주단위 지역구 마트들은 거의 전국구 거대 기업들의 자회사이거나 아니면 지분관계로 얽혀 있거나 그렇습니다. 동네 자영업자들이 하는 소형 마트들도 많지만, 그 마트들 다 전국구 대형마트들에게서 물건 들여옵니다.
전통시장은 거의 없고요, 있는 곳은 거의 관광지화 되어 있습니다. 주로 특산품이나 와인, 과일, 말린과일, 수공예품, 길거리 음식 같은 걸 큰 강당같은 곳에서 팝니다. 특별히 저렴하게 파는 건 없고 오히려 더 비쌉니다 ㅋ 그러나 말린 과일이나 말린 견과류 같은건 마트에서 구하기가 어려우니 가서 사기도 합니다.
매년 11월 중순부터는 한달간 크리스마스마켓이라는 장터가 전국에서 열리는데 여기서도 위와 같은 물건들이나 길거리 음식들 위주로 팔고 아이들 놀이기구 있고 그렇습니다. 현지에선 거기 가서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분위기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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