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와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상(賞)’을 시상해 논란을 빚고 있는 보훈단체 광복회가 2019년 김원웅 회장 취임 이후 여당 인사와 좌파 유튜버 등에 집중적으로 각종 명목의 상을 수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회 안팎에선 “독립유공자들이 주축이 된 법정단체가 정치인 출신 회장이 오고 난 뒤 정치색을 지나치게 드러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광복회는 2019년 6월 김 회장 취임 이후 ‘우리시대 독립군’ ‘단재 신채호상’ ‘역사정의실천 정치인·언론인·기업인상’ 등 각종 명목의 상을 만든 뒤 총 77명에게 시상했다. 수상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지방의회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좌파 성향 운동가·예술인 등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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