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눈을 떴습니다.
왕인 소녀의 아버지는 없었고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소녀는 늑대소리가 들 끓는 벌판에서 떨었습니다.
늑대의 우두머리가 와서 소녀에게 말합니다.
니가 나를 위로해준다면, 나는 너의 왕이 되어 줄게.
소녀는 늑대의 위용에 끄덕였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소녀에게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늑대는 소녀에게 우두머리의 권한과 어른의 세계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늑대는 또 다른 소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니가 나를 위로해준다면..
소녀는 늑대를 찌르고 무리에서 도망칩니다.
늑대가 외칩니다.
배신자를 잡아라...
소녀는 강가에 다다랐습니다.
강가의 요정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당신이 오기까지 외롭고 힘들었어요..
저에게 보호막이 되어 줄래요?
소녀는 요정이자 큰 금빛 잉어를 끌어 앉고
소녀의 신장 하나를 주어 반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반인이 된 요정은 다른 물고기들에게 위용을 뽐내며 강가에 있는 소녀를 잊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어느 날,
소녀는 반인 요정을 부르고 또 부릅니다.
비 오는 날은 강가에 있어 주겠다고 약속한 요정이 소녀를 잊을 리가 없다며 울고 헤매입니다.
소녀는 날이 밝은 강가에서 요정을 기다리지만,
반짝이는 모래 위에 갑자기 내리는 하얀 눈 뿐입니다.
소녀는 사람들이 있는 밭으로 내려갑니다.
하염없이, 얼마의 시간이 지난 지도 모른 체,
소녀는 마침내, 어른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에 갔습니다.
길을 잃은 꼬마를 보았습니다.
꼬마는 굶주리고 퀭한 눈으로 말합니다.
나의 엄마가 되어 주세요.
어른이 된 소녀는 아이를 끌어 안았습니다.
아이는 너무 예뻤습니다.
반짝반짝 빛이나는 태양과도 같았습니다.
어른은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웁니다.
아이는 크지 않습니다.
아이야 너는 왜 크지 않니?
아이가 말합니다.
제가 크면 엄마를 책임져야 하잖아요.
어른은 말합니다.
그래, 그럼 니가 지금 있는 내 뱃 속에서 나가줄래?
어른은 소녀가 된 어른은 예쁜 아이를 고통에도 품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나갑니다.
다시 어른에서 혼자가 된 소녀는 중얼 거립니다.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없으며, 반짝이는 것도 없어.
중요한 것은 없었어...
소녀는 땅을 파고 들어가 움크립니다.
따뜻한 대지가 감싸 안습니다.
소녀는 지친 몸이 풀리는 것을 느끼며 눈을 감습니다.
이제야 평안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암만 생각해도 관종 맞습니다.
의사가 아직 조현병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달에 할 일을 다해놔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저도 안타깝습니다.
이 에너지로 논문을 한 편 더 읽고 관련 서적을 더 봐야 하는데 보배가 너무 재밌고 재밌습니다. 자꾸 늙은이라고 저를 쫓아 다니며 괴롭히는 시금치 때문에 늙은이 춤바람 난 거 같습니다. 참고 계시는 행님들 죄송합니다. 정 힘드시면 행님이 오프라인으로 소개 한 번 해주세요. 참고로 저 타운하우스 살고 제 침대는 투매트리스에 마호가니입니다. 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큰일당하신거죠?
ㅜㅜ
아마 어떻게든 건드려볼라고 껄떡대는 애들이 대부분일테니.
많이 외로운 상황ㅇㅣㄴ거 같은데.
경험상 배고플때는 아무 음식이나 맛있어 보이는법.
너무 외로울때는. 사람 만나는거 아님.
그래도 멘탈까진 터진게 아닌것 같으니... 마음 가다듬으시기 바랍니다.
글구, 윗분말처럼 보배에서 남자찾지말고, 오프에서 찾으시길 바래요.
나이가 많다해도 다 인연은 만나게 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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