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서 있던 차 '꽝'···가해자 지목 '억울' 왜?
서울경제 원문 기사전송 2022-08-21 12:28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사연;만취 음주운전자 시동끈 채 잠들어;경찰 "뒤에서 박았으니 가해자"
[서울경제]깜깜한 새벽 고속도로 중앙에 깜빡이도 켜지 않고 서 있던 차량을 추돌한 트레일러 기사가 '가해자'로 지목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영상에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30분쯤 제1외곽순환고속도를 달리고 있던 트레일러 차량이 앞선 승용차를 추돌하는 장면이 담겼다.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는 고속도로 중간에 흰색 승용차가 깜박이도 없이 서 있었고, 차량이 정지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때는 피할 수 없어 추돌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사고 내용을 설명했다.
실제로 영상에 따르면 트레일러는 고속도로 가장 끝 차선에서 주행을 하던 중이었고, 주행하던 중에 전방 80~90미터 앞에 흰색 승용차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최초 발견때는 이 승용차가 멈춰있는지 주행 중인지 판단이 어려웠고 조금 더 진행한 뒤 멈춰있음을 알고 급히 윗차선으로 이동했지만 추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제보자는 "경찰은 제가 가해자로 한다. 제가 과실이 더 많은지 궁금하다"고 글을 올렸다.
제보자는 "사고 직후 상대방이 만취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을 불렀다"며 "상대방은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 4차선 화물 차선에서 시동을 끄고 자고 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상 깜빡이나 미등 아무것도 안켜고 고속도로에서 누가 술을 먹고 자고 있다고 꿈엔들 생각할 수 있었겠나"라고 되물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갓길도 아닌 한복판에 스텔스 모드로 있는데
당연 과실 잡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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