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보배드림 눈팅으로만 장성급인 이등병입니다^^;
딱히 쓸곳도마땅치않고 답답하기도 해서 긴글인줄은 압니다만 여러 선배님들게 조언 좀 구하려 합니다.
차량관련사항이니 여기에 써도 되는거죠~?
암튼 사연은 이렇습니다...
2003년부터 2년간 다니던 직장 대표가 제게 사기를 치고 잠적을하여 고소를 한상태로 집에서 노심초사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10월경 고등학교 선배(운동부 2년 직속선배이며 약20년지기입니다)가 자신의 친형(저보다 9년위)이 운영하는 회사명의로 차를 한대 뽑아야 하는데 보증인이 필요하다고 자꾸만 연락이와서 제가 처한 난감한 사정을 얘기한 후 정중히 거절을 하였습니다.
헌데 몇차례 정중히 거절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졸업후 자신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15년만에 처음만난 참으로 대하기 불편한 친형과 함께 집앞까지 찾아와 한달이면 회사에 많은 자금이 들어오니깐 일단 법인할부차량 구입하는데 연대보증을 서주면 한달만에 바로 일시불로 정리할테니 너무 걱정말라고, 현재 법인명의로 체어맨을 타고 있어서 한대를 더 추가하려니 연대보증인이 꼭필요하다면서 차량을 구입하는 이유는 자신의 마누라가 애보고 살림하는데 차가 없으니 너무 불편해서 자기가 업무중에 집안일로 시간을 많이 빼긴다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유불문하고 매몰차게 거절을 했으면 좋았을것을 평소 가장 가까운 선배와 친형이 매일 전화하고 두차례에 걸쳐 집앞까지 찾아와서 부탁을하니 딱짤라 거절하기가 참으로 거시기 해서 눈딱감고 동사무소에서 필요한 서류 띄어 차량구입을 했습니다.
사실 보증이란게 어른들 말씀처럼 절대로 해주면 안되고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그렇다고 누누히 들어왔지만 막상 현실에서 이런 처지가 되고보니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하지만 사실 큰문제야 있을까? , 값비싼 외제차나 중대형차도 아닌 정말로 형수가 꼭 필요해서 사준다는 LPG레죠차량인데...라고 위안을 삼으며 이후에 일어날 엄청난 파장을 전혀 염두에 두지 못했습니다.
차량구매 후 한달이란 시간이 흐르고 별다른 문제도 없고, 저또한 서두에 말씀드린 소송건으로 나름대로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어느덧 서너달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대우캐피탈이란 곳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레죠할부차량의 월납입금이 연체되고있다고요...헐~~너무 놀라서 선배에게 바로 전화하여 따져물으니 회사에서 자동이체되는 통장을 변경하여 벌어진 실수니깐 너무 걱정말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더군요.
해서 이왕말나온김에 할부금 일시납하라고 능력없으면 대우캐피탈에 차 가져다 주라고 한소리 했습니다.
그러자 선배가 조만간 해결되니깐 조금만 참아달라고 만에하나 여유치않으면 보증인을 변경해줄테니 걱정말라 하더군요.
찝찝하기도하고 믿음이 가지도 않았지만 딱히 별도리가 없어서 또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소송건으로 분주히 지내던 2006년봄에 새로운 직장에 좋은 조건으로 입사하게되어 바쁘게 지내고 있었는데 집으로 우편물이 배달되었습니다.
레죠차량의 할부금이 2달연체 중이므로 연대보증인인 제게 일시납을 요구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우선 선배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받지않습니다...선배의 친형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역시나 받지않습니다...
선배친형이 운영하는 여의도 사무실로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고 사무실도 임대료를 안내서 문이 닫혀있더군요...
평소 알고있던 선배의 집으로 향했습니다...다른사람이 살고있더군요...
사실 선배친형이 대표이사로 등재되있지만 일은 이사로 등재된 선배가 다보는 회사였습니다.
이후 하루에도 수십통씩 전화와 문자를 보내봤지만 묵묵부답이였고 며칠이 지나자 고객님의 사정으로 연결이 안된다는 멘트만 흘러나왔습니다.
대우캐피탈측에선 기한의 이익을 상실했고 법인할부는 개인할부와 달라 한달만 연체되면 바로 일시납해야하니깐 빨리 해결하라고 독촉이 들어옵니다.
저는 대우캐피탈측에 차량명의회사나 회사대표인 선배의 친형에게 추심을 하면 되지않냐라고 그리고 차량이라도 압수해서 해결을 봐야지 아무리 연대보증인이라지만 무턱대로 일시납하라고 독촉만 하면 어떻하냐라고 따져물으니 우선 회사의 통장은 가압류했지만 무일푼이고 회사도 문닫았고 대표이사인 선배의 친형집은 마누라명의이고 주민등록도 옮겨서 찾을수가 없다, 또한 차량은 어떤개인이 저당이 잡아놔서 공매도 못한다라고 하더군요.
아니 캐피탈에서 전액을 근저당잡았을텐데 어떻게 개인이 저당을 잡을수가 있나했더니 단돈 십만원이 걸려있답니다.
해서 우선 급한불부터 해결해야 할거같아 대우캐피탈측에 부탁하여 밀린 할부금 세달치 모두내고 선배와 선배친형에겐 내용증명을 보내놓고 다른한편으론 선배와 연결될 고리를 찾았습니다.
예전 선배에게 소개시켜준 제 후배가 선배와 잘지냈다걸 알고 몇년만에 전화하여 백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선배의 어머니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용기내어 어머니께 전화한 후 걱정하실까봐 사실그대로를 다 말씀드리지않고 대충 얼버무리며 선배와 연락이 꼭 닿아햐한다는 점과 강조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선배가 전화가 오더군요...
제일 먼저 하는 소리가 뭔줄 아십니깐?..."너 우리엄마 핸드폰번호 어떻게 알았냐?" 이러더군요...
진짜 운동부 직속선배만 아니면 바로 육두문자 나갔을텐데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일단 만나자고 하여 서대문구 역촌동쪽에서 겨우 얼굴을 볼수 있었습니다.
진짜 인연끊을 생각하고 몇대 지어박고 시작할 요량이였는데 이선배가 회사택시를 몰고 나타나지 않습니까...
얼굴은 피죽도 못먹은 사람마냥 초췌하고 평상시 멋부리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옷도 후질구레하게 입고 회사택시 몰고 나타나서 온갖 죽는소리를 해대더군요.
사업이 잘풀리다가 갑자기 어긋나서 일이 이렇게된건데 지금도 일은 보고 있으니깐 어떻게든 해결해주겠다면서요...
레죠차량은 어디있냐 그거라도 우선 대우캐피탈에 넘기자고 했더니 사실 사채업자에게 등록증과 포기각서 써주고 돈을 빌리고 갚지않아 차량은 사채업자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한심하고 열받고 한편으로 불쌍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지금딱히 툴툴털어도 십원한장 안나오는 사람 잡고 그렇다고 패죽이지도 못하고...
일단 자신의 형은 주민등록까지 말소된 후 현재는 어디있는지도 모르니 지금 보는일 금방해결될테고 틈틈히 택시도 몰고있으니 매달 할부금을 보텔테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바로 옆 편의점에 들려 현금 20만원 찾아서 주머니에 넣어주고 하루빨리 일마무리 하길 기원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회사다니면서 할부금 내는 날쯤에 선배에게 연락하여 일의 진행여부를 묻는게 일과가 되버렸습니다.
약속과 달리 매달 할부금은 제가 다 내면서 말이죠...
회사일로 지방출장중에 선배가 급하게 전화해 일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데 핸드폰 결제를 몇달못했더니 끊기게 생겼다고 30만원만 빌려달라더군요>_<;;
참~뻔뻔한 부탁인데도 또한번 잠수타면 찾을길이 없을거같아 회사에 연락하여 대리인을 통해 보내줬습니다.
며칠뒤에 선배가 전화가 왔습니다.
사채업자가 보관중인 차량의 위치를 알았다고 마스터키가 하나 있으니 가지고 오겠다고 말입니다.
마음대로 하라 했습니다.
하지만 사채업자가 가만 있지않을텐데란 걱정은 들더군요.
다행히 무사히(?) 차량을 끌고나왔는지 선배가 택시회사 그만두고 거의다된 일보겠다며 차를 타고다녔습니다.
역시나 할부금은 제가 계속내고 있었고요.
그렇게 또 몇달이 흘러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대우캐피탈측에 연락을 하여 현재 상황이 이런데 진짜 방법이 없는거냐 라고 조언을 구하니 나름대로 제가 보증인으로서 할부금도 잘내고 사정도 대충 알고있던 담당자가 최초 차량구입시 첨부된 서류와 회사서류들을 첨부해서 어떻게든 한번 해보자라고 하여 선배에게 회사서류(법인인감,등본,정관,인감도장 등등)들과 차량을 가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사무실을 급하게 정리하고 나오는 바람에 서류나 인감이 어디있는지 찾아봐야 한다고 찾으면 차랑 같이 가지고 들어오겠다고 하더군요.
한달가량 흘러서 이미 오래된 서류들과 차를 제게 주고는 조금만 기다리면 다해결되니깐 니가 그동안 할부금낸 것과 형이 조금더 생각해서 챙겨줄테니 이제 다 끝났다라고 하더군요.
양치기소년도 아니고 신뢰가 모두 무너진 마당에 전혀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차량 인도 후 대우캐피탈측과 협의를 하였지만 역시나 쉽지않더군요...레죠차량은 지하주차장에 짱박아두고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이 꼬이기 시작하니 되는일이 없다고 제가 다니던 회사도 3년만에 문을 닫고 저는 다시금 백수가 되어 국민연금을 받아서 생활하는 처지가 되버렸습니다.
회사다닐때는 한달에 4십만원이란 돈이 그리 크지 않게느껴졌지만 처와 아이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백수가 되고보니 국민연금 받아서 할부금 내고나니 도저히 생활이 안되더군요.
다시금 매일같이 선배에게 전화하여 부탁도 하고 독촉도하고 도대체 언제해결이 되는거냐고, 지금 내가 백수니깐 그렇게 열심히 일한다는 선배가 이제부터라도 할부금을 좀 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때가 2009년 여름입니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될때쯤 선배가 드디어 일이 해결될거같다고 지방을 포함해서 여기저기 일만 마무리하면 끝나니깐 일주일만 차를 쓰자고 찾아왔습니다.
만일 이번에도 일이 안되면 어떻게든 1년남은 할부금 자기가 내면서 그동안 냈던 할부금도 조금씩 갚아나가겠다고 하면서요.
차량은 가지고 있어봐야 정리도 않되고 마지막이라니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키를 넘겨줬습니다.
2009년 9월이였죠...이게 선배를 본 마지막 모습니다.
그렇게 차량 가지고 가서 일주일만에 해결한다고 큰소리치고는 며칠만더 아니 말일까지 등등 계속해서 거짓말만 하더니 또다시 핸드폰이 죽었더군요.
주민등록상의 주소지인 장모집까지 찾아가봤지만 서류상으로만 옮긴거라도 자기들도 연락안된다고 합니다.
다시금 어머니께 연락하여 수소문 해봤지만 이젠 어머니도 저를 마치 어려운 아들사정 뻔히 알면서 그렇게 친했던 후배가 빚독촉이나 한다는 식으로 대하더군요...저는 어머니 걱정할까봐 일일이 내사정 다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위와 같은 내용으로 경찰에 고소를 해도 괜찮을거란 변호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일전에 사기로 소송을 한번해보니 정말 사람이 할게 못되더군요.
4년가량 무수히 많은 정신적,육체적,금전적 손해만 더보고 결국 사기꾼은 감방가고 돈은 십원도 못받았으니깐요.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2010년10월 60개월 할부금 모두 다 냈습니다.
대위변제를 한것이죠...주변에서 구상권청구를 하면 될거라 하는데 막상 해보려고 하니 법인명의의 차량에 대표이사와 제가 연대보증인이라서 보증인끼리의 구상권청구는 쉽지않다고 하네요...
법인의 대표이사가 선배의 친형인데 차량 서류에보니 구매자가 법인이고 연대보증인이 선배의 친형과 저더군요.
사실 선배나 선배친형이나 자기앞으로 된 재산이 십원도 없는것들이고 레죠차량도 등록원부확인해보니 주차위반 포함 세금안낸거까지 30여개가 넘는 압류가 있더군요...말그대로 뉴스에서나 본 대포차를 만들어버린거 같습니다.
가까운 법무사는 이런 경우는 민사보다는 형사로 고소를 하고 일단 잡아다가 합의를 보는게 낳을거라 하는데 제가 몇번의 소송으로 경험해본 결과 형법상의 사기죄를 입증하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방법이 이거밖에 없다면 늦었지만 한번 해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흥분해서 두서없이 길어만 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를 드리며 혹시 조언을 해주실게 있으시면 기탄없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레죠차량의 번호를 번호입니다 "02어4805"
길에서 확인하시면 010-3633-4405 로 문자한번 넣어주세요~~~큰 사례는 못해드려도 식사한번 대접할께요~
그럼 눈길 안전운전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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