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가철이라 제가 그저께 휴가를 가서 오늘 오기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휴가를 갔다가 여자친구가 일이 생겨서 어제 새벽에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오니 어머니 혼자 주무시고 계시더라고요..
"아버지는 아직 안들어오셨구나~" 생각하고 조용히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잠자리에 들어도 좀 예민해서 소리가 나거나 하면 잠이 깹니다.
자고있는데 아버지가 들어오시더니, 어머니께 계속 황당하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술이 좀 취하신거 같았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집에 없으니 아무도
없는줄 아시고 계신거죠. 눈뜨고 가만히 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친구분들과 약주를 한잔하시고 집에 들어오시기 위해서 의정부 시내쪽
에서 택시를 잡으셨답니다. 저희집은 의정부 신곡동 쪽입니다. 그래서 신곡동을 가자고
했더니 이 씨발새끼가 차를 돌려서 반대방향(의정부역쪽)으로 간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아무리 취하셨어도 10년넘게 살아오신 집방향을 모르시겠습니까??
그래서 택시 운전기사에게 왜 반대쪽으로 가냐고 했더니 이 씨발놈이 자기는 원래
이쪽으로 돌아서 간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께서 집은 저쪽인데 이쪽으로
가면 완전 반대쪽으로 돌아서 가는거 아니냐 했더니만 다짜고짜 "씨발놈 말많네"
이랬답니다...이때까지 얘기만 조용히 듣다가 뛰어나갈 뻔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성격이 좀 있으십니다. 거기다 그 개새끼는 젊어보이는 새끼고 했답니다.
그래서 너 몇살인데 젊은놈이 어따대고 욕이냐고 하시면서 그 씨발놈이랑 차를 세우고
시비가 붙었는데, 2~3분도 안되서 다른 택시 씨발놈들 4명이 와서 같이 달려들었답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술도 취하셨는데 그냥 그 씨발놈들한테 맞으셨답니다...ㅜㅜ
그리고 아버지께서 넘어지시니깐 도망갔다고 하더군요. 얘기를 듣다가 머리끝까지
열받아서 방에서 나가 아버지께 자세히 여쭈어 볼라고 했다가 아버지께서 저한테
창피하시고 민망하실거 같아서 모른척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을 들어보니
의정부에 광성운수라는 택시회사가 있습니다. 광성운수가 확실한데 번호를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아침에 일부러 늦게 일어나는척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여기 회원중에 그 개새끼가 있어서 이 글을 보면 이씨발놈이
영업용 택시의 기본은 손님에게 친절아니냐!!! 내가 여태까지 여기에서 택시기사들
욕하고 씹어도 너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하면서 참았다...
너같으면 니 집구석이랑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려서 "난 원래 이렇게 돌아가요!"
하면 "아이구, 그러세요??그렇게 하세요!!" 하겠냐?? 이 씨발새꺄 니가 누군지 아직
모르지만 잡히질 않기를 빌어라!! 내 원래 나보다 나이있는 사람한테 욕한적도 없고
때린적도 없는데 넌 잡히면 맞은거 기억이 안날때까지 밟아주마!! 이 개새끼야!!
내가 볼땐 니가 우리 아버지께서 취하셔서 돈 몇푼 더 받을라고 그렇게 차를 돌린거
같은데, 도 몇천원때문에 그렇게 살지마라!! 나도 이제 술먹으면 무조건 광성운수 차만
골라서 탈꺼다!! 만약에 그차가 차돌려서 돌아가면 일단 넌줄알고 몇대 맞을 각오해라!!
그리고 너 사람 잘못고른거 같다. 우리 아버지께서 누군지는 말안하겠다만, 맘만먹으면
니네 회사 사장한테 전화해서 너 찾는거 5분도 안걸릴정도의 위치에는 계신분이다!!
오늘이나 내일 내가 아버지랑 술한잔 하면서 슬쩍 말씀드릴거다! 너 찾자고!!!
아버지는 그냥 술먹다가 재수 없었다고 넘어가실거 같은데, 난 그냥 못넘어간다!
너한테 제발 부탁한다. 걸리기 전에 거기 때려치고 딴 회사가던가 직업을 바꿔라!
아니면 걸리지만 않게 기도해라! 너 이 개새끼!! 이 글보고 콧방귀 낄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고 한번 맞아봐라!! 오늘부터 하느님께 기도해라!! 제발 널 지켜달라고
다른 회원님들 게시판에 욕해서 죄송하고요. 제 입장이 되면 님들도 저만큼 화가
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