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무겁네요.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은 자유라지만, 그 수위가 선을 넘어서는 욕설과 비난으로 가득 찬 글들을 보면 '왜 이렇게까지 화가 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먹고살기 팍팍한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누군가 향해 쏟아낼 화살표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요. 내 삶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를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야만 지금의 화가 조금이라도 풀리는 그 마음,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혹은 내가 지지하는 쪽이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상대를 깎아내려야만 하는 조바심일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이죠. 화면 너머로 쏟아내는 그 독한 말들이 결국 누구의 마음을 가장 먼저 더럽히고 있을까요. 정치인은 우리가 뱉는 욕설을 직접 듣지도 않지만, 그 말을 내뱉는 내 입과 그 글을 쓰는 내 손,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우리 이웃들의 눈은 이미 그 독기에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증오는 결코 세상을 바꾸지 못하더라고요. 비판은 날카로워야 하지만, 비난은 그저 소음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서로 헐뜯고 욕한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당장 정의로워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잠시 화면에서 눈을 떼고 창밖이라도 한 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정치보다 중요한 건 오늘 내가 마주할 소중한 사람들과의 평화로운 일상 아닐까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나 자신과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한 번 더 웃는 게 진정으로 이기는 길이라는 걸 다들 한 번쯤은 떠올려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욕설 대신, 서로에게 따뜻한 '안녕'을 건넬 수 있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혼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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