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잠시 혼이 나갔었나봅니다. 어처구니 없는 사기를 당하고 보니
이제야 사기당한 사람들의 심정을 알 것 같습니다.
중고차 사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없는돈 모아모아서
차 한대 굴려보려던 욕심이 이렇게 비참한 결과가 되다니,
지금 생각해봐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고차보배드림 사이트 검색중 2005년식 9만k 주행에
너무도 싼 산타페차량에 400만원 완전 꽂혀서 계약을 했는데,
계약후에 친절한 척 차에대해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그차 전 소유자가 울릉도사람인데, 바닷가에서 오래타다보니
차 밑이 많이 부식되었고, 타임밸트도 끊어지려고 하니
조심히 끌고 가라는 말에 혼이 나갈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혼이 반쯤 나간 나는 다른 차로 대차를 해준다는 말에 희색이 되어
그만 이것 저것 따져보지도 않고 2002년도식 15만k 주행한 스팩트라윙을
440만원에 덜컥 계약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속지 않으려고 다짐을 했건만, 속이려고 작정한 사람에겐
당해낼 재간이 없었나 봅니다.
딜러는 아마도 먹이감을 앞에놓고 그 순간을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집에 돌아와 정신을 가다듬고 중고차사이트를 모조리 뒤졌으나
300만원짜리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200만원이면 살 수있는 차를 따블을 주고 산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딜러 컴터 전산에는 550만원으로 되어있어 나름대로
깍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남을 속인다는 건 영혼의 살인자 입니다.
원하는 차는 사지도 못하고 날아가버린 피같은 내돈,
어디서 배신감에 분노를 삭이고 있을까?
속았다는 자책감, 분하고 원통해서 잠도 못잡니다.
그러고도 모자라 무엇이 불만인지 등록이전비 51만원을 받아처먹고
등록증은 왜 안보내주는 건지?
중고차 매장과 판매자는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드림상사 임창기입니다.
저는 하성운입니다. 전화번호는 010-223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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