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넘긴 어머니가 고속도로를 달려 저희집을 오가는게 항상 맘에 걸리던 중에, 안전을 위해서 벤츠 A 클라스 CDI Night를 구매했습니다.
바로 어제 어머니가 저희 집에 오셔서 제가 모시고 그 차를 모는데 주행중 갑자기 차가 정지하더니 기어변속이 되지 않는 겁니다.
딜러에게 부탁하여 긴급 출동 서비스에 연락을 부탁했고, 1시간이나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사고지점과 서비스 센터는 차로 5분거리에 있었습니다. 이후에 진행된 일들은.. 중략하겠습니다.
입이 아파서요..서비스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하지만.. 참겠습니다.
문제는 다음입니다. 너무 어이없는 서비스에 불만이 불거져 나와 종일 마음고생하다가 어렵사리 고객지원팀에 실무자 모과장님을 연결해달라 하였더니, 그 연결조차 1시간 20분이 걸리더군요.
그런데 말씀 나누던 중, 차는 다 고장나게 마련입니다. 라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 벤츠는.. 출고된지 한달도 안되어서 고장나는 차입니까? 했지요.
그랬더니, 그럼 차가 고장이 절대 나지 않는 차라고 해야합니까? 라고 반문을 하는 겁니다.
모든 차는 고장이 날 수도 있다는 말은 맞는 말이기야 하지만, 지금 제 상황을 아시면서 그게 고객한테 하실 말씀이십니까? 했더니 그럼 뭐라고 해야합니까? 라고 답하시더군요.
도무지 대화가 되는 것 같지 않아 그 윗선에 계신 분과 통화를 시도하여 당사자의 사과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전화가 없어서 전화를 내가 걸었더니, 그 당사자도 일이 많아서 사과하기 어렵다. 그리고 뭐 그런거 가지고 사과까지 바라느냐. 맘대로 해라. 시길래. 그 분의 상급자가 아니시냐. 그럼 당연히.. 하급자가 잘못을 했으면 고객에게 사과하라는 전달과 시정이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 했더니, 왜 남의 회사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합니다.
새차.. 한달도 안되어 주행중에 갑자기 정지해버리는 일도 지금 머리가 아픈데, 이런 안하무인격의 서비스가 더 화나게 합니다.
정말 어쩌면 좋을지 몰라 혼자 분해하다가 오늘 이 곳에 가입하여 다른 글들을 읽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서비스는 물론이요. 차가 나오는 도중에 말바꾸기나 서류오류등으로 마음 고생하다가 만사 귀찮아서 대충 대충 차를 받았습니다. 싸움닭 되기도 싫었구요. 그런데 정말.. 이번 일은 너무 비상식적이군요.
벤츠? 아니요.. 차 고장은 둘째입니다. 효성이 싫습니다.
이제서야 아차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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