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어이없는 일을 겪어서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차끌고 어머니와 집 근처 마트에 들렸습니다.
주차건물에 들어서니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더라구요.
빈자리 찾으며 한 두바퀴 정도 돌다가 경차가 빠져나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그자리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도착해보니 기둥과 기둥사이에 주차공간이 3개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중 두 공간을 벤츠가
반반씩 차지하면서 떡 하니 주차되어 있더군요.
[ 제 차 ][ 벤][츠 ] ← 대충 이런식으로요....
'나참... 아무리 자기 차가 소중해도 그렇지, 이렇게 붐비는 주차장에서 두자리씩이나 차지하며 주차해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튼 그렇게 주차를 하고 나서는데 벤츠 안에 사람이 앉아 있는 겁니다.
(옆 창문으로 보았을 땐 선팅 때문에 안보였는데 앞 유리창으로 보니 사람이 보이더군요.)
제가 눈이 안좋아서 살짝 찡그리며 보니까 30대 정도 돼보이는 아줌마가 앉아있었어요. 그러면서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아줌마는 저와 눈을 마주치더니 급하게 차에서 내려, 왜 기분나쁘게 쳐다보냐고 따지는 듯이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차를 참 이상하게 주차하셨길래 한번 쳐다보았습니다."라고 대응을 했는데
그게 당신이랑 무슨상관이냐며, 자기 분을 자기가 참지 못하면서 말을 횡설수설하더군요.
마침 주차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달려와서 그 아줌마를 말리기 시작했고, 저랑 어머니는 둘 다 어이가 없어서 기가 찼죠...
말투나 쓰는 어휘를 보아하니 대화해봤자 얻을게 없어보이는 사람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다른사람이 쳐다보는 건 기분나쁜 사람이 자신의 무개념 주차로 인해 기분 나쁠 사람들은 생각안하나보죠.
그래서 그냥 무시하기로 하고 어머니와 돌아서서 마트로 향했습니다.
그 아줌마는 그래도 분이 안풀렸는지 우리를 계속 쫏아오면서 쏘아대더군요. 주차 관리하시는 분이 그분을 막아서서
저희를 따라오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가 주차건물을 떠나갈 때까지 그여자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계속되었어요.
이런 일을 겪고나니... 참 어이없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영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고는 하지만... 운전하다보면 정말 똥같은 사람 너무 많아서 운전이 하기 싫어질 정도에요....
보배드림 형님들 중 저랑 비슷한 사례가 있으신분 계시나요...?
말로 싸워서 이길수가 없죠..
그냥 더러워 피하든지 아님 개값 물어줄 돈이 있으면 밟아버려야죠..
어느넘 사기쳐서 벤츠하나 얻어탔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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