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강남에 있는 모 업체 시승센터 다녀왔습니다. SUV 차량을 시승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 보배드림 형님들께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도착해서 서류작성 뒤, 영업사원에게 차가 주차된 지하 주차장으로 안내를 받고...
영업사원이 주차된 차를 밖으로 빼줄 것으로 생각하고 따라갔는데 저보고 빼라더군요.
껄끄러웠지만 알았다고 하고 운전석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시승차가 주차된 자리 앞쪽에 차
한대가 가로로 주차되어 있는데, 제가 시승할 차와 그 차 사이에 차 한대정도가 무난히
지나갈수 있을만한 간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승차 왼쪽에는 기둥이었고, 오른쪽에는 모 세단이 주차되어있었습니다. 출구는 차를 오른쪽으로
빼고 20m 정도 더 진행하면 나오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전 조금이라도 접촉하지 않으려고 양쪽 사이드미러와 후드 앞쪽을 주시하면서 차를 앞쪽으로 빼기
시작했습니다. 시승영업사원은 보조석에 앉아 오른쪽 주차된 세단과 시승차 사이를 봐주고 있었지요....
저는 그나마 좀 안전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는게 안전하겠다고 생각을 했으나 영업사원이
오른쪽으로 빼라고 하고, 주차장 바닥에 표시된 진행방향 화살표도 오른쪽으로 그려져 있기에 오른쪽으로
차를 빼기 시작한겁니다.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앞쪽에 가로로 주차된 차를 긁지 않기 위해 온 정신을 쏟았습니다. 오른쪽 사이드미러도
간간히 보면서요... SUV의 차높이가 워낙있다보니까 도어패널 전체가 어디에 닿는지 안닿는지 잘 안보였지만
영업사원이 봐주고 있으니까 조금은 안심하면서 차를 빼고 있었습니다. 차를 한 반정도 뺐는데 사원이 그러는겁니다
"됐어요 됐어요"
그래서 전 '아, 차가 거의 다 빠졌으니까 앞만 조심하면서 그대로 진행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앞으로
차를 이동하였습니다. 그때 영업사원이 이러는 겁니다.
"잠깐잠깐, 됐다고요"
"예?"
"옆 차에 됐어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사투리를 쓰던 이 영업사원이 옆 차에 닿았다는 말을 "댔다"라고 한거구나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니 사원분이 말씀하신게 너무 헷갈렸다. 닿았다고 하거나, 닿기전에 저한테 말씀하셔야지. 이미
닿았는데 됐다라고 말씀하시면 어떻하냐."라고 그랬더니 "아, 제가 지금 혀가 뭐가 생겨서 발음이 안좋다"라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닿은 곳을 확인해보니 옆 차량은 영업용 세단으로 이미 여러차례 사고로 범퍼 여러군데가 흠집이 나있는 상태였고
시승차는 손바닥 보다 작은 크기로 5미리 정도 안으로 들어가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사원이 하는 말이
판금도색을 해야겠다는 겁니다.
그러고는 전화를 여러군데 하더니 "고객님 부담금 10만원만 지불하시면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시승 계약 조건이 그렇습니다. 시승중에 어떤 사고가 발생하여 차량이 파손된 경우에는 10만원을 본인 부담금으로
내야한다. 모든 시승차는 회사이름으로 보험이 들어져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억울한 점은 전 분명히 영업사원이 진행하라는 방향대로 진행했고, 차량이 닿기전에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으며, 닿기 직전에도 애매한 용어로(댔어요) 사람을 헷갈리게 하여 사고를 유발한 것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차량을 쉽게 뺄 수 없는 공간에 주차되어 있으면 차를 대신 빼주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은 물론 글쓴이 본인이었으나, 그 사람의 안내를 받고 운행하다가 난 접촉사고인데 이걸
제가 100% 부담을 해야하는게 맞는가 하는게 제 궁금증입니다.
게다가 저정도 파손이면 10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충분히 재생이 가능한데 판금도색까지 하려 하는가도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시승차의 도색이 까지지도 않았습니다.
내일 그쪽 시승센터장이 전화를 줄거라 합니다. 본인부담금 10만원을 제게 무조건 요구하면 그 영업사원(명함을
받아왔습니다)의 이름을 대고 안내를 따르다가 난 사고니 내가 다 낼 수 없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진상한번
제대로 부려볼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ㅠㅠ
영업사원:댓어요...
고객님:네(?) 뭐라고요
영업사원 : 댓다구요 (이때 댓어요란 경상도 사투리로 괴안타..되앗다..그런뜻입니다..)
주차된차를 옮겨달라던지
옆에사람하고 대화하다 사고나면
옆사람이 말걸었으니 옆사람 책임이라 하실꺼?
댔어요~ 댔어요~ 10만원 덌어요~
조수석에서 브레이크밟아라 악셀밟아라라고 시키는대로 하지않습니다.
너무 비약적인 비교지만.... 제생각엔... 운전대잡으신분이.... 어쩔수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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