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닛산 인피니티 `M45`
[디지털타임스 2005-08-29 11:53]
강력한 순간 가속력
세련미와의 하모니
닛산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한국시장에서 선보인 5개 차종 가운데 마케팅 경쟁을 자신하고 있는 모델이 바로 럭셔리 세단 `M`이다.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에 속해있으면서도 성능과 스타일면에서 BMW 530i나 아우디 A6, 캐딜락 STS 등의 경쟁 모델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자체 분석 때문이다.
M45의 디자인 컨셉트는 파도의 물결을 형상화해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후륜 구동 방식으로 4.5리터급의 V자형 8기통 엔진을 탑재한 M45는 338마력의 강력한 엔진성능과 4000rpm에서 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순간 가속력이 뛰어나다.
스톨상태에서 엔진회전수는 3200rpm. 고회전용으로 세팅돼 순발력을 끌어내는데는 유리하지만, 트랜스미션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풀 스로틀로 출발하면 스핀현상이 나타나지만, 차체가 흔들리거나 흐트러지지는 않는다.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M45는 고속주행에서 변속 충격없이 부드럽게 진행한다.
편의사양 가운데 12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운전자 시트는 주행시 등받이와 시트쿠션을 통해 엉덩이에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데 묘한 느낌이다.
M45는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하는 VDC(Vehicle Dynamic Control)시스템을 통해 차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차체중량이 1855kg인데, 급가속 상태에서 급제동 해도 뒷차체가 안정적으로 감속되기 때문에 쏠림현상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M45는 차체의 강성을 높이고, 2단계로 공기압이 조절되는 프론트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했다. 충돌방향과 충돌강도,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 적용은 안정성을 더욱 높여준다. 후진시에는 리어뷰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 뒤의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M45의 국내 판매가격은 7900만원(부가세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