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항 -> 영덕 방면 국도에서 생긴일입니다.
2차선엔 화물차, 승용차들이 줄지어 운행중에 있었고 저는 1차선으로 추월을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어디서 관광버스가 한대 뒤에서 텨 나오더니
거짓말 안보태고 30센티 간격으로 빠짝 붙여 위협하더군요..
빨리 가라고요.. 제한속도 80 인데 제가 90정도로 운행하면서 추월하고 있었는데
30여초간 계속 위협운전을 하는겁니다.. 이리저리 지그재그로 1차선으로 빠지다
2차선으로 빠지다.묘기를 부리더군요 그러다가 경적을 울리더군요.. 버스 경적소리 그렇
게 큰지 진짜 몰랐습니다.
깜짝 놀래서 화가 나더군요.. 그때 버스가 2차선으로 제 차를 추월하더군요
그래서 조수석쪽 창문 내리고 욕을 한마디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버스를 제 차쪽으로 밀어 부치면서 위협운전을 하더군요.
위협운전을 3-4 차례 하더니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던중 몇분여 운행중 차량이 갑자기 밀리는겁니다 ㅡ.ㅡ
보니깐 그 관광버스 기사가 도로 노견에 차 세워놓고 거짓말 안보태고 살기를 띈 눈으로
차도로 뛰어들어 차 한대 한대 검문아닌 검문을 하는겁니다.
주변차량 경적을 울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제 차를 찾고 있는거였죠. 속으로 '오늘 미친놈 만났구나' 싶었죠..
제 차를 보더니 앞을 가로 막고 갓길에 차를 세우랍니다. 전 근데 거기차 세을데가 없어서
좀더 앞에 세울려고 2차선으로 변경중 운석석쪽 유리창을 주먹으로 꽝 치더군요.
차를 세우는데.. 버스 화물칸을 열더니 닛빠 비슷한 흉기를 꺼내 오더군요 ㅡ.ㅡ
저도 눈에 뵈는게 없는 상황이라 고대로 내렸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마흔 중반에 얼굴 시커먼게 제법 험하게 생겼더군요.
저에게 다가 오더니. 주먹으로 턱을 가볍게 한방치더니 이내 목을 조르는겁니다.
목을 조르면서 제 몸이 거의 밀려나 2차선으로 오는 자동차와 박을 뻔핸구요.
그 짧은 와중에 맏 받아 쳐야되나 싶었지만.. 여기서 들었던 풍월도 있고..
차로에 大 자로 뻗어서 시위하는 택시 기사 사진도 본터라.. 이놈도 충분히
그럴 소지가 있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목잡은 그놈 손목아지만 제가 잡고 있었습니다.
관광버스쪽에 나이 지긋한 2사람이 내리더만 버스 기사를 말렸습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인듯 했구요.. 제가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뿌리치고 112 신고 전화를 하
려고 차에 다가가는순간 쫓아와서 다시 목을 조르더군요.. 목을 조르고 길가에 있는 풀숲
까지 밀렸구요.. 전 때리면 손해라는 말에 그 놈 몸에 손하나 대지 않았습니다.
목을 잡고 흔들더군요.. 그때도 그놈 표정을 보니 엽기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아닌 눈이 시뻘건 악마 같았습니다. 얼마나 세게 목을 잡고 밀었는지
풀에서 나온 즙이라고 해야되나요.. 그게 옷에 다 뭍어있더군요.
제 목을 잡고 죽일려고 하더군요.. 그 와중에도 전 참았습니다.. 다시 버스에
동승한 2명이 말리더군요..
동승한 2명도 살기를 느꼇는지..저보고 '그냥 미안하다 라고 말해요' 그러더군요.
뿌리치고 다시 차로 다가가서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따라와서 핸드폰을 냅다 빼앗더군요 핸드폰끈이 끊겼습니다.. 여친이 선물해준건데..
정말 돌겠더라구요.. 그러더니 욕설을 퍼붓더군요.. 전 비웃으면서..'핸드폰 주라..'
그말만 계속 했습니다.. 그러더니 핸드폰을 냅다 던지더군요.. 그러곤 일행과 함께
내 빼듯이 도망갑니다.. ㅎㅎ 전 핸드폰을 주워서 (다행히 고장이 안났더군요)
112 신고를 했습니다.. 도망가는 고놈버스 번호판을 알려주니.. 1km 전방 청하초소
에서 붙잡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급히 일을 보던중이라 고놈 신상만 적어놓고
풀어주라고 했죠.. 오늘 진단서를 끊으려 했지만 못 끊었구요..
내일 아침에 끊으려고 하는데.. 지금 침도 제대로 못삼키겠습니다.. 목이 아파서요.
밥도 물론 못먹엇죠.. 안에 기도가 많이 부었고.. 고개를 저을때도 목이 아프네요.
형사한테 전화와서.. 버스기사 그놈도 진단서 끊어 낸다고 하더군요.
손가락이 아프고.. 자기도 넘어져서 까졌답니다. 손가락이 아픈건 제차 유리창
주먹으로 치다가 다친거겠고.. 넘어진건 버스 안에서 운전하다 자빠졌는지
모르겠지만.. 참 세상 X 같이 사는 인간이더군요.
좋은게 좋은거라 대충 넘어갈려고 했는데.. 목이 자꾸 아파오고.. 사람목을
조른다는건 ' 너 죽어라' 라는 살인 미수 행위같아서.. 자꾸만 울분이 끓네요.
그래서 하는데까지 해볼려고 하는데..
회원님들의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사실대로 말을해도 버스 기사놈이 거짓말로 우길께 걱정도 되고..
암튼 이래 저래 신경 쓰이네요. 이족 방면에 경험이 별루 없고. 오늘 머리 털나고 첨으로
폭행을 당했는지라.. 정신이 없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