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동생차(누비라2 오토)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제차(XD 레이싱 수동)는 불의의 테러를 당해 정비공장에 들어갔거든요.
(누가 그랬는지 알기만 하면 비오는 날 먼지나게 때려주고 싶다...ㅠ,.ㅠ)
누비라2오토...제가 본과 3, 4학년..그리고 졸업하고 1년 정도 타다가
여동생한테 물려준 찹니다.
거의 2년만에 몰아보는 건데..
어?? 이 차가 원래 안그랬는데 왜 이렇게 굼떠졌는지...
60->90Km/h로 가속하는 것이, 제 차가 190->220Km/h로 가속하는 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왜 이럴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 이유가 몇 가지로 압축됩니다.
다음 중에서 뭐가 차를 굼뜨게 만드는데 1등 공신일까요??
1. 길들이기를 제대로 안함 : 그 당시엔 길들이기에 대한 지식이 없어, 차를 인도받자마자 power 버튼을 누르고, 고rpm 주행을 자주 함....ㅡㅡ;
2. 엔진오일을 제 때 안갈음 : 언제 갈았는지 기억하지도 않았고, 단지 오래 된 것 같으면 갈았다..ㅡㅡ;
3. 엔진오일의 품질 문제 : 그야말로 아무거나 넣어달라고 했다.
4. 과도한 오디오튠 : 차 무거워질까봐 레이싱에도 안한 오디오튠을, 누비라2에는 했다. 아주 빡세게 한 건 아니지만 앰프 2개, 서브우퍼 1개가 들어가 있음.
5. 연료문제 : 세녹스가 한창 유행할 때, 세녹스 100% 넣고 자주 다녔다. 지금은 싼 휘발유는 의심스러워서 넣지도 않는데..그렇다고 고급휘발유를 넣는 건 아니지만.
6. 여자가 시내에서만 몰아서 그렇다 : 내가 차를 넘겨준 이후로 2년동안 1만Km 정도 밖에 안탔다. 그것도 대부분 시내주행.
7. 스로틀바디 문제?? : 이차는 가끔씩 스로틀바디 청소를 안해주면 주행 중 시동이 자주 꺼진다. 스로틀바디에 카본이 잘 낀다고 하는데..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과연 어떤 것이 1등 공신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