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교차로 진입 약200m전부터 파란불이었습니다. 앞에는 아반떼가 가고 있었구여..
속도는 60정도로 가고 있었구여..근데 아반떼가 교차로에 100m쯤 다가왔을때 속도를 줄이더군요..
약20~30정도로 말이죠..사실 그 교차로에 신호위반 단속카메라가 있기에 조심스럽게 진입해야하긴 하는 곳이라 그냥 앞 차량의 속도에 맞춰서 뒤 따라갔지요..
근데 갑자기 아반떼가 속도를 다시 60정도로 높이더군요..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나봐요..저도 같이 속도를 높였죠..근데 진입하는 순간..갑자기 주황불로 바뀌고 아반떼가 급브레이크를 밟더군요..저도 뒤따라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아주 살짝 앞 차량에 닿게 되었어요..
받았다기 보단..닿았다고 말하는게 더 가깝겠네요..그 조금만 충격을 느꼈는지 아반떼 차주는 내리더니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20대 초반의 아가씨로 보였는데..자신의 뒷 범퍼를 확인하더군요..
작은 기스하나 없었습니다.
일단 저는 디카로 사진을 찍어두고..그 아가씨도 폰카로 찍어두더군요..
그리고는 우측으로 차를 세운후..제가 교차로 진입전에 그렇게 운전하는게 어딨냐고 좀 따졌습니다. 물론 교통법으로 따지자면 제가 안전거리 미확보에다 앞차량에 닿았으니 제 잘못을 인정하지만요..사고 과정이 좀 억울하잖아요..
그래도 엄연히 따지면 제가 가해자니까..형식적으로나마 다친데는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그거 가지고 다쳤다면..50~60에 급브레이크를 밟은 충격은 중상이겠죠..
그냥..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는 상태로 트렁크를 살짝 민 정도의 충격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튼 다친데는 없냐고 물어보니까..너무 당황해서 모르겠다고 하더군요..좀 놀래서 지나봐야 안다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제가..차는 전혀 이상이 없고 멀쩡한거 같은데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말하니 가만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밥값으로 2만원정도 드릴테니 다친데도 없고..경찰서나 보험사에 연락취할 필요도 없을거 같은데요..라고 말하니..
그 아가씨..너무 놀래서 나중에 아플지도 모르겠고..차에 엔진이라도 이상이 잇을지 모르니..연락처 하나 달라고 하더군요..
너무나 어이가 없어..전 그냥 경찰소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접수하고 사고접수를 했습니다.
경찰도 너무나 황당해하더군요..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보험사까지 신고를 했습니다.
이 아가씨가 어디서 들은 말은 있어 그런지 몰라도..보배에서 흔한 택시기사보다 더 악랄하더군요..
보험사에서..일단 대물사고는 없단걸 판단했구여..아가씨는 꼭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여..
그리고..보험사에 연락처를 주고..저는 바빠서 먼저 나왔습니다.
정말 뻔뻔한 아가씨..대책이 안쓰더군요..
이런 경우 어떻게 될까요?
사고는 첨이라..오늘 하루종일 일이 안 잡히네요..